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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불완전한모습

답답이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4-06-01 14:33:01
울 시부...제가 시모 칠순때 선물좀 하시라 했습니다.시부 대뜸 그러십니다.오늘 니 엄마(시모) 약값내가 냈다.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당연한거 아닌가요....아버님 연금타시는거 반은 엄마 몫이라구 말씀드렸습니다.그러면서 약값이 아까운가(틀림없이) 왠 약을 저렇게 오래먹냐하십니다(시부 당신 약 보따리가 한보따립니다) 그러면서 우울증약도 있다면서 그런걸 왜 먹냐면서 혀를차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가 어머니처럼 사시면 병안걸리겠냐구 한마디 했습니다 아버지는 맘대로 차몰구 다니시고 지금도 할말 다하고 수틀리면 자식들안볼때 어머니 때리시고 성질나면 성질다 피우시는분이 우을증 이해하시겠습니까.??(이말은 안했습니다) 당신아들들...시부 머리통이 작아서 머리가 나쁘답니다.시부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합니다.저두 마찬가지지요 결함이 많은 인간중에 하나가 저인거 압니다.하지만 나이먹은 어른들의 어리석음과 불완전함을 보면 세상을 저 머리로 어떻게 살았나 ...세월살면서 현명함이란건 약에 쓸라해도 없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나중에 제 며느리가 저를 보구 이런생각안하게 노력해야겠습니다
IP : 61.84.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와케익
    '04.6.1 2:48 PM (203.229.xxx.149)

    저두요..오랜세월의 검증을 무시한 아집과 편협함, 젊은 사람보다 더한 이기주의를 갖고 시대와의 불화(?)를 겪고 계신 일부 어르신들을 보면 정말 ....저의 노년이 두려워지네요...우리 모두 노력해야겠슴다..__*

  • 2. 키세스
    '04.6.1 3:08 PM (211.176.xxx.151)

    어머니 너무 불쌍하시네요.
    그나마 자식복 하고 며느님복은 있으신 분 같아요. ㅠ,ㅠ

  • 3. 파파야
    '04.6.1 6:10 PM (211.201.xxx.241)

    맞아요.어르신들 중에 본인처럼 옳고 남들 하는거 다 맘에 안들고 자신이 젤 똑똑한 줄 아시는 분들 종종 봣습니다.본인 돌아볼 줄은 모르고 말이죠.
    나이가 들어도.. 요즘 젊은 사람들 버릇없다 하지만 젊은사람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멋진 할머니로 늙어가면 좋겟어요

  • 4. 김혜경
    '04.6.2 1:05 AM (211.201.xxx.104)

    에구...저도 이쁘게 늙는게 소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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