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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부탁.

솜사탕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04-05-31 09:15:39
나무(솜사탕 남편의 인터넷 아이디입니다.  ^^)가 저보고 요리책 만들래요.
ㅋㅋ  만들어서 팔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오늘 뭘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만들었던건지 기억이 안나 했거든요.
그랬더니 앞으로는 매일 매일 만든것을 꼬박 꼬박 자세히 적어 놓으라고 하네요.

제가 매번 음식을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
그도 그럴것이 레시피를 보고 따라한다고 해도 항상 무엇인가를 빼고 더하고 하거든요.
그땐 그것이 너무 당연한데, 나중에 기억하려 하면 생각이 안나요.
하지만, 또 부엌에 가서 막상 하려 하면 내 맘대로 더하고 빼고 합니다.  ^^;;;;;

그런데, 정말 로고북은 있어야 할것 같아요.  그나마 나무가 감사하는 일이
제가 82쿡에 가끔 글을 올려놔서 기억을 한다(?)는 겁니다.  ㅎㅎ

한동안 빵만들기 안하다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것 같아요.
하나 고르라고 했더니 파인애플 코코넛 파운드 케익.  
그거 만들어 줬더니 야금 야금 숟가락 들고 다 먹어버렸네요.

오늘 만들라고 한건 아몬드 초코칩 케익이에요.  저번에 폴라님 생일 선물로 만들고
바빠서 한조각도 못주고 이웃들만 줬었나봐요.  오늘 웅얼웅얼 대네요.
ㅎㅎ  제가 여러분들 위해서 올려놓은 갖은 팁들을 제가 오늘 이용하게 되었어요.
아... 정말 꽃보다 아름다워처럼... 저 치매면 어쩔까요..  ㅠ.ㅠ
고두심씨처럼 그렇게 예쁠수 있을까요?
IP : 68.163.xxx.2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5.31 9:24 AM (211.205.xxx.76)

    푸하하, 그런 걸 갖고 치매운운하시다닛~!!!

    사실, 주먹구구라도 처음 레시피가 요리책인 경우에는 그런 문제에서 좀 자유롭지요.
    책에 메모가 남으니까...아,이것도 저만의 경우라고요??그럴지도 모르지요, ㅎㅎ.

    하지만 이렇게 메모를 남겨두면...나중에 몇달 아니 해가 바뀐 뒤에 오랫만에 만들어도 대충 그 맛은 기억해낼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

  • 2. 솜사탕
    '04.5.31 9:32 AM (68.163.xxx.209)

    쿄쿄.. 빈수레님~ 방가방가.. *^^*
    히히.. 근데요.. 저 책에 메모도 안남겨요. ^^;;;;
    이젠 좀 정리를 해야겠어요. ^^;;;

  • 3. 치치아줌마
    '04.5.31 10:16 AM (218.156.xxx.136)

    첨 오븐산날. 요리책 두권을 툭! 던지며 맘껏 골라봐. 먹고픈건 다 해줄께. 그랬는데, 그게 며칠이나 갈까? 의심하던 남편말이 딱 맞게, 요즘은 오븐을 슬슬 피해다녀요. 내 그럴줄 알았다니까~ 하구 남편이 말하면 눈 찔끔감구 모른척한답니다. 요리에 맛들려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요리 잘하는(관심많은 ) 사람 부러워요.

  • 4. 폴라
    '04.5.31 10:17 AM (24.81.xxx.62)

    신혼은 달콤해! ^^~ㅎㅎㅎ
    제가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이것저것 검색해서 손글씨로 베껴 놓는 건데요.
    그런 저를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남편...(" 네가 뭐 언제 해 주기나 할거냐? ")
    솜님-. 나무 신랑님께 맛난 음식 마니마니 해 주시고 사랑 마니마니 받으세요~!

  • 5. 테디베어
    '04.5.31 10:21 AM (211.221.xxx.20)

    솜사탕님 .. 소문도 없이 결혼 하셨어요???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예쁘게 잘 사세요^^

  • 6. 솜사탕
    '04.5.31 10:22 AM (68.163.xxx.209)

    ㅎㅎ 치치아줌마님!! 아이디가 일단 넘 맘에 들어요. *^^*
    맞아요.. 요리 잘하는건 잘하는거보다 관심 많은것 같아요. 일단, 나무가 암것나 제가 해주는거 잘 먹어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폴라언니!! 전 점점 손으로 글씨 쓰는것이 힘들어 지고 있어요. 썼다 하면 저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날려쓰거나 아니면 완전 초등학생처럼 삐뚤빼뚤.. ^^;;;;;
    글쓰는 속도가 머리를 쫓아가지 못해서 손으로 베낄려고 몇번 했다가 속터지고 맘만 급해져서 그만둔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 7. 로렌
    '04.5.31 10:39 AM (211.50.xxx.151)

    맞아요 ...컴워드로 쓰다보니 막상 펜으로 쓰려면 글씨가 이상해요 ...
    한때는 래시피모으기 ,요리책 사모으기 ,맛집책자모으기등등 ...막상 요리해본건
    몇개 안되고 마치 모으는 그자체가 취미인양 ....ㅋ
    솜사탕님은 저에 비함 정말 열쒸미 잘하시네요 ...^^

  • 8. 또 치치아줌마
    '04.5.31 10:43 AM (218.156.xxx.136)

    솜사탕님! 맘에 들어하시니 감사합니다. 치치아줌마..라고 아뒤를 올리니 사람들이 묻데요. 왜 치치아줌마냐? 남편이 말 할때마다 치치!! 하며 콧방귀를 뀌냐? 깜찍하게 불리우고 싶어서 치치냐? 말들이 많았는데요. 사실...제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걸랑요. 찬바람 쓱 불어오거나, 먼지 많은곳에 가면 재채기가 쉴새없이 나와요. 딸래미가 엄마는 하루종일 치치 거린다구 하길래 붙인건데...ㅋㅋ 알러지 있는분들 아시겠지만, 진짜 추접스럽죠. 눈은 가렵지. 콧물은 쉴새없이 흐르지...재채기 요란하지...한약 지어먹어두 낫질 않구. 체질이 바껴야만 낫는다니...한동안은 더 고생은 해야지 싶어요.^^
    님 오늘두 좋은하루~

  • 9. 솜사탕
    '04.5.31 3:10 PM (68.163.xxx.59)

    어? 테디베어님이 그새 다녀가셨군요! 방가방가 *^^* 축하 고맙습니다.!!
    로렌님-- 그죠? 저두 이젠 펜으로 제대로 쓰려면 진짜 이상해요. 전 모으는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젠 그것도 잘 정리가 안되요. 어릴적에 요리책 모았다가 새언니가 탐내서 다 줬고요, ㅋㅋ 한국에 있을땐 식도락 동호회나 맛집 기사 보고 꼭 가서 먹어보곤 했었는데...

    이젠, 요리책도 없고 그냥 인터넷으로 모두 해결하니 넘 좋네요... 그래도 역시 정리는 정말 해야겠어요. ^^

    치치아줌마님!.. ㅎㅎ 그냥 치치아줌마~ 하고 불렀으면 딱 좋을 아이디인거 있지요? 괜히 정다운 느낌이 나는.. ^*^
    비염 있어서 정말 고생이시겠어요. 저도 감기 걸릴때 콧물감기가 제일 곤혹스러운것 같았거든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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