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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포옹...
아침에 집을 나설때까지, 가기전 마쳐놓고 가야할 일들 때문에
잠도 한숨 못자고 앉아서 일만 하다가 훌~쩍 가버렸습니다.
딸아이랑 공항까지 배웅나갔었어요.
이른 아침이라.. 김해 공항 한산했지요.
캔커피랑 도너츠 사먹으면서, 좀더 같이있다가...
드디어 '자동문' 안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짧은 출장이 아니기에, 문안으로 들여보내는게 더 섭섭했었지요.
남편은 딸아이한테...아빠 다녀올께... 잘있어 하면서
부비고, 뽀뽀하고,,, 안아주고,,,
저의 무의식속에는 포옹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손정도는 한번 잡아주고 가겠거니.. 기대하고 있었나 봅니다.
딸아이와의 인사가 끝나고,,,
남편....그냥 멀어지려하기에..
"나는? 나는? " 하고. 어린애처럼 말해봤더니...
허허.. 웃으면서, 그냥 자동문 속으로 손 흔들면서 들어가버렸습니다.
돌아오면서, 연애할때, 딸아이가 없었을때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남들이 보거나 말거나...
자동문 앞에서 영화도 찍었었는데...ㅎㅎㅎ
여하튼,,, 공항의 자동문은 사람의 기분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부부가 되어, 남편도 저도 점점 변해갑니다.
또 앞으로 한 5년쯤 뒤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ㅎㅎㅎ
1. 김혜경
'04.5.30 9:24 PM (211.178.xxx.239)먼저 손을 내밀지 그러셨어요...
2. 다혜엄마
'04.5.30 10:21 PM (211.212.xxx.109)애정표현은 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고,
안하게 되면 점점 안하게 되는거라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결혼초엔 정말 애정표현 잘했는데 제가 별로 애정표현이 없고 남편도 자기만 하기 그러니까 점점 안해지는거 같애요..(전결혼6년재입니다..)
요즈음 어쩔땐,,,결혼초기 남편이 전화로 "사랑해~" 한후에 저에게도 사랑해해봐라고 했던그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그때는 귀찬았던 기억이 있는데...지금 생각하니 정말 소중한 애정표현이네요. 지금도 가끔 애정표현은 남편이 먼저하나 앞에 말한 제가 그리워하는 상황은 더이상 없군요^^::
딸하나 님도 늦기전에 애정표현 자주 하도록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심이 어떨지요...^^*3. 뚜벅이
'04.5.30 10:26 PM (221.147.xxx.185)출장에서 돌아오는 마중길에
꼬~옥 성공하시길...^^
아이둘 낳고 고것들이 꼬물거릴때는
하나씩 챙기느라 손도 제대로 못잡겠더이다.ㅠ.ㅠ4. 예술이
'04.5.31 8:33 AM (61.109.xxx.79)아깝다. 그렇게 기회를 놓치다니.. 쯧쯧^^
돌아오실 땐 기필코 목표 달성하셔서 이쁜 성공기 올리세요.
저처럼 애가 고3쯤 되면 아주~ 남편을 잊습니다.^^*5. 재은맘
'04.5.31 8:41 AM (203.248.xxx.4)돌아오실때...한편의 영화 찍으세요..화이링...
6. 김흥임
'04.5.31 8:50 AM (221.138.xxx.115)큭^^
저라면 했을거인디^^
표현들 안하고 사시는거구나.
저 아들놈한테 놀림 받던 기억 한토막
신랑이 예상한것보다 퇴근 시간이 빨랐을때
현관문 들어서는 신랑목을 덥석안고 매달리며
와~~~우
당신 빨리 왔네
매달리는 절 번쩍 안고 빙그르르 돌리는신랑
그옆에서 아들놈 왈
아빠가 불쌍해
돼지엄마를 안고 돌리다니^^;;7. 카푸치노
'04.5.31 11:01 AM (220.75.xxx.196)쩝..안타까워라..
저도 공항가면 꼭 영화찍는 사람이라서..
담번엔 꼭 성공하세요..8. 아네스
'04.5.31 11:46 AM (194.103.xxx.153)이번 주말 신랑이 long 출장 떠난다고 해피해 하고 있는 저,,,반성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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