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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또....

익명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04-05-29 01:35:00
주말에는 다들 바쁘셔서 안 들어 오시던데....
그래도 제사정을 올릴께요
현명한 답을 한마디씩 부탁 드립니다

남편이 사업을 하고 싶다네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

처음엔 다단계를 한다고 해서 말렸다가 나중엔 저도 같이 한 2년 정도 했구요
열심히 하더니 지인들의 여러번의 거절과 돈이 안되니 점점 건성으로 하더군요
이해는 하지만 실망 했습니다(남편 하나 보구 저도 시작 한 거였는데...)
가랑잎에 옷 젖듯이 한 3000만원이상 든거 같습니다

그다음에 빚 때문에 한 8,000만원 정도 제가 빚을 갚아 줬구요(얼마전에)
그것도 전 이렇게 큰돈인지 몰랐답니다
결혼후 얼마 있다가 남편 개인빚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전 일부러 신경쓰지도 않았고
그게 imf를 지나면서 많이 불었구요,저 몰래 시댁 보증 선 거 까지 겹쳐져서 큰돈이 되었어요
다음부터는 빚보증 이나 카드빚 안서는 걸로 약속 했구요

또 담배를 끊는다고 하면서 또 몰래 핀다든지...
술먹구 1시까지 들어온다하면서 2시 넘기는건 태반이고(영업직)...
여러가지로 제가 남편을 신뢰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실한 아이템으로 3명 동업으로 사업을 하고 싶다는데 1,000만원이 필요하다네요
위험도 없고 적어도 5달만 지나면 원금 값을 수 있으니 대출 받자구요

저는 지금 반대 중입니다
남편을 믿을 수가 없어요
사업.. 아무나 하나요?
처음엔 누구나 잘될꺼야란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쟎아요

그런데 마음 한편에서는 ..그래 언제까지 회사만 다닐 수는 없쟎아..
(남편도 이제 40인데 회사생활 5년 정도 더 생각 하더라구요)
이후에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1,000만원 이라면 뭔가 새로 시작하는데 그리 큰돈은 아닌거 같고..
또 금방 원금을 준다니 사업이란게 처음엔 잘 되더라도 나중에 많이 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대출 받아서 원금을 금방 갚으면 되지않나? 그다음에 생기는  문제는 운이고...

한번 더 남편을 믿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할까요?
저희 친정에서는 이때 까지의 일을 아시기에 당연히 반대 하실테고...

갈등입니다....
남편이 제게 이제껏 신뢰를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생각만 듭니다




끈기도 없고 자제력도 없고....  
IP : 218.51.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4.5.29 2:39 AM (211.217.xxx.192)

    세명이 1000만원씩인가요?
    그럼 모두 3000만원?
    만일 다른 두 사람이 좀 더 낸다고 해도 이천 이상씩은 아니겠죠?
    투자액이 반 이상 차이나는 동업은 불가능하니까요.
    과연 대한민국에서 세사람이 오천만원 미만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조금 더 모아보자고 해 보세요.
    얼마전 천오백만원이 생겼다는 분께도 조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그 만큼 수익도 적고, 경쟁도 심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돈을 모으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가장 쉽게, 그리고 확실하게 상태를 호전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돈에 목숨을 걸 수는 없지만 살아가는데 중요한 존재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목표가 세워지면 얼굴에 철판도 깔아야 하고, 귀에 마개도 해야 합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슬기롭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2. 그게
    '04.5.29 9:01 AM (211.201.xxx.241)

    어떤 일인가요? tv나 어디서 사업 망했다는 사람들 보면 다 망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잘되지도 않는 그런 아이템을 선정해서 하더군요.본인 눈에만 잘될걸로 보이는지..특히나 다단계 판매(옥매트니 화장품 등 여러가지) 나 무슨 해외용으로도 쓸 수 잇는 전화카드 사업 이런거요.본인도 선뜻 사서 쓰지 않는 건데 사업에 무슨 자신이 잇는지 남자들은 참 안목도 없대요.
    해외용 전화카드 사서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하시는 분도- 그렇게 tv에서 보는데 그 아저씨 참 답답하더군요.그리고 무슨 피칸파이집이 잘된다고 하면 무조건 와서 전수받고 오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온다네요.그 사장이 하는 말씀이 호두파이라고는 먹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와서 창업하겠다고 한답니다.그런 사람들이 하면 맛이 제대로 안날때 원인을 알 수 잇을까요? 본인이 잘 하실 수 잇는 아이템으로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이거 잘된다 싶음 우르르 몰려가서 하다가 뒷북으로 들어간 사람들 거의 손해보기 마련이지요.
    남편이 사어보한다고 하실 때마다 부인께서도 남편이 알아서 잘하겠지..하는 생각 버리시구요,적극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알아보시고 본인들도 그걸 잘 사서 쓸지 이런 평범한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셔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제 생각엔 암웨이 같은것도 너도나도 하다가 요즘 하는 분 많이 줄었거든요? 암웨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마시고 이 닦고 샴푸로 머리 감고 냄비로 밥하고 세제로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등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잇지만 저 아는 교수님이나 선생님들이 권하시면 마지못해 학부형들이 사주다가 말곤 햇지요.그리고 지속적인 구매가 되야 수익이 생기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싫증 쉽게 내서 차도 잘 바꾸는데 샴푸니 세제니 커피니 죽을 때까지 암웨이꺼만 사겟습니까? 질려서 얼마 쓰다가 바꾸는 사람이 대부분일걸요.
    이런거 감안하셔서 아이템 잘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 3. 익명
    '04.5.29 9:09 AM (218.51.xxx.68)

    아이템은 지금 직장에서 하고 있는일중 하나예요
    투자는 4:3:3으로 하고 남편이 4이구요
    화학재료를 만드는 일이데 공장임대와 월세, 사무집기비만 든다네요
    거래처에서는 선금을 주며 물건을 달라구 하구요(말은 좋네요)
    참 저더러 사업자등록증 내라는데 그런거는 나중에 문제 되거나 그런건 아니겠죠?

    며칠 후에 원글은 삭제할까 해요
    남편이 제가 82폐인인걸 알아요
    가끔 들어와서 보거든요;;

  • 4. 제생각엔
    '04.5.29 9:25 AM (152.99.xxx.63)

    외람된 말씀이지만 남편분이 그리 성실하거나 사업수완이 좋아보이질 않습니다.
    다단계 전력 등으로 볼때 쉽게 일확천금을 꿈꾸시는 것 같은데, 이번 사업이 무슨 사업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전망이 있어보이진 않네요.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저같으면 안해주겠습니다.

  • 5. 은맘
    '04.5.29 9:57 AM (210.105.xxx.248)

    4:3:3에 남편분께서 4라면

    동업하신다는 분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으실 분들인것 같은데

    동업하신다는 분들 믿을만 한가요?

    성실하고, 끈기있고.

    그동안도 맘고생 많이 하신것 같은데.... 힘드시겠네요.

    동업이라는게 그런것 같애요.

    잘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길하다보면 바로 앞에 돈이 보이잖아요.

    그걸 조심해야 할 것 같애요.

    그리고 만약 잘못되었을때의 해결방안도 세우셨던가요?
    이부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다각도로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애요.

    좋은일 있으시길...

  • 6. 에구...
    '04.5.29 10:48 AM (221.138.xxx.104)

    첨엔 저희 형님이 쓰신 글인줄 알았네요... 넘 비슷해서...
    전 단호히 도와주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울 아주버님 결혼하고 10년간 사업한답시고 말아먹은 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축같은 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저 일확천금만 꿈꾸지요...
    울 형님도 아주버님 따라 다단계 하신지 1년 반 되어갑니다.
    얼마전에도 형님이 너무 화가나서 싸우셨다고 하더라구요...
    다단계를 시작하고나서도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형님이 늘 그러셨어요.
    돈은 못 벌 수는 있다... 하지만 최소한 열심히 사는 모습은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일찍 퇴근한 날 집에서 술먹고 자고 있는 아주버님 모습 보면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이 참 무던하신 분 같네요...
    이번에도 돈 해주시려고 맘 먹으신 거 같구요...
    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남편도 맹탕인데 님까지 그렇게 물러서 이렇게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가시렵니까...?

  • 7. 사업자등록증
    '04.5.29 11:12 AM (211.203.xxx.93)

    아무래도 사업자 등록증은 익명님 명의로 내지 않는게 좋을것 같네요,,,,
    혹 모르는 일이니까요...
    세명이서 동업하면 그 중의 한명 명의로 하면 될텐데....궂이...님 명의로 하려는게 좀 꺼림직하네요...

  • 8. 두혜맘
    '04.5.29 3:03 PM (220.124.xxx.69)

    저도 사업자등록증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사업자등록을 하면 그사업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하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 9. Elsa
    '04.5.29 3:55 PM (220.76.xxx.27)

    두혜맘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을 낸다라는 의미는 단순한게 아니라
    님이 그 회사의 대표가 됨과 동시에..
    모든 법적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되는거죠..
    잘 생각해 보시고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셔요

  • 10. 앙큼이
    '04.5.29 4:11 PM (61.79.xxx.92)

    두혜맘님이 백번 맞습니다...
    저희도.사업자가 있고..사업이라면 사업을 하고있지만...사업자 등록증이란게..그사람앞으로..세금..연금...등등....모든게 나옵니다...잘못되기라도 하는날에는..님까지...힘들어 질꺼라고 생각이 됩니다...말그대로.명의를 빌려주는것이죠....보증서는것과도..같다고 보시면 될것같아요..그러므로..당연히 안돼는거죠....아무리 남편이라고 하지만...남편께서 일확천금에만..너무 눈먼사업을 하시는게 아닐지....걱정스럽니다....다들..시작할때는 잘될꺼라는생각으로 하지..안될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남편분을 설득하셔서..직장에 꾸준히 다니게 하시는게 현명하다고 저 나름대로는 생각이 드네요...같은 여자로써..너무 힘드실것 같구요...
    모든게 좋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랩니다..

  • 11. 앙큼이
    '04.5.29 4:16 PM (61.79.xxx.92)

    다시 글을 읽다가....의구심이 들어서요
    윗분말처럼...동업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왜궂이 님 이름으로..사업자를 낼려고 하는걸까요?
    신랑분이..너무 나서서...하시는것 같군요..물론....
    같이 동업한다는 분들도.의심스럽구요....현명하게 그리고...독하게 맘먹으셔야 할듯 보입니다

  • 12. 김혜경
    '04.5.29 10:43 PM (211.201.xxx.147)

    저도 그 사업에 개입안하시는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13. 벚꽃
    '04.5.29 11:15 PM (211.229.xxx.20)

    사업자등록은 명의 안빌려주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동업하시면 공동명의로 내시면 되요 홍길동외 2인 이렇게 내주거든요.
    명의 잘못빌려줬다간 세금관계 체납된거 모두 님한테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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