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비오는 날은 유리창 닦는 날

어주경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4-05-28 21:25:18
오랜 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한동안 바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빗길에 넘어져 왼쪽 발의 인대가 늘어나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했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무척 싫어합니다. 어릴 때 흙탕길에 나와 있는 지렁이도 보기 징그러웠고, 치마 밑에 드러난 종아리에 비가 틔어 묻는 것이 왜 그렇게 싫던지... 지금도 그렇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비오는 날은 집에서 꼼짝 않으려고 하지요.

결혼하고 살림을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아파트 거실의 유리창의 더러움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부녀회에서 단체로 하는 유리닦기는 그 순간만이고 그 개운함은 1년을 기다려야 했지요. 그런데 작년에 하나로 마트에서 자석을 이용해 유리창을 손쉽게 닦을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하였답니다.(디카 사용법을 모르는 관계로 사진조차 올릴 수 없는 제 자신이 불쌍합니다.) 그 날 이후로 전 비오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유리 닦으려구요.

발이 조금 나아진 오늘, 비 참 시원하게 내렸지요? 거실 유리창과 둘째 방 유리창을 시원하게 닦았습니다. 밖이 그렇게 환하게 보일 수가 없어요. 유리를 닦듯이 마음의 걱정과 근심을 시원하게 닦아 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횡설수설이 되었네요. 비 오는 주말, 빗길 조심하며 다니세요.
IP : 218.155.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크티
    '04.5.28 9:48 PM (211.109.xxx.97)

    그거 저 무척 궁금했는데요, 정말 잘 닦이나요?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괜히 사놓고 구박데기될까봐 말곤 했는데,
    개운하게 닦이면 사볼까 하구요.
    이름이 윙키였나요?

  • 2. 민하엄마
    '04.5.28 10:06 PM (220.117.xxx.119)

    저두 무척 궁금해요,,
    자세한 후기 부탁해요,,^^;

  • 3. 동규맘
    '04.5.28 10:49 PM (218.51.xxx.219)

    닦이긴 잘 닦입니다..요령이 필요하구요...아마도 파는 곳에서 요령도 가르쳐 줄 겁니다..
    주경님...그래 다 닦았어요? 저두 오늘 마저 닦았네요...안쪽 유리창은 호수로 물도 한번 뿌려줬고 덕분에 베란다 청소까지 했네요..

  • 4. 김혜경
    '04.5.28 11:36 PM (219.241.xxx.237)

    지금은 인대늘어난 거 괜찮으세요?? 조심하세요...어주경님 너무 바쁘셔서...건강 주의하세요...

  • 5. jasmine
    '04.5.28 11:45 PM (219.248.xxx.84)

    동규맘님, 아직 안가셨군요. 전, 안보이셔서...벌써 가신줄 알았어요....
    어주경님, 너무 오랜만이예요. 아뒤 잊어버리겠어요....^^

  • 6. 어주경
    '04.5.29 10:34 PM (218.155.xxx.183)

    밀크티님, 민하어머님, 동규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지만, 잘 닦인답니다. 금상첨화는 다 닦은 다음 호수로 물뿌려주는 것. 그런데 저희집은 거실까지 마루가 깔려 있어서 마지막 마무리를 시원하게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척 훌륭합니다.
    혜경님, jasmine님, 너무 오랜만이죠? 계속 눈팅은 하면서도 최근 잘 해먹지 못해 후기조차 남기지 못했답니다. 흔적이 없어도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382 부산 봄소풍 후기입니당~ 22 프림커피 2004/05/26 1,510
283381 왜 아직 아무도 후기를 안올렸을까요??(부산 소풍) 10 슈~ 2004/05/26 1,249
283380 82님들중 서초어린이집 다니는 자녀는 없으시겠죠? 12 서초어린이집.. 2004/05/27 1,249
283379 드라마 이야기 5 홍이 2004/05/27 1,295
283378 친정엄마와 같이 살아야 하는지? 6 파란야채 2004/05/27 1,320
283377 임신초기에... 5 은맘 2004/05/27 908
283376 북한말 익히기 6 강금희 2004/05/27 892
283375 강남역근처 음식점 소개해 주세요. 3 주노미 2004/05/27 906
283374 남대문은 무사할까? 7 이론의 여왕.. 2004/05/27 940
283373 코피가 자주날때 연근을 먹이라는데..자세한 내용부탁 7 키츠네 2004/05/27 1,541
283372 폄글 1 한번쯤 2004/05/27 887
283371 나에게 요리. 4 2004/05/27 957
283370 삼성역 근처 요가학원? 7 요가 2004/05/27 958
283369 드라마 '불새'결말입니다~ 9 여우별 2004/05/27 2,629
283368 1500만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5 고민녀 2004/05/27 3,011
283367 친정아버지의 전화 9 2004/05/27 1,558
283366 사제, 광대 2 무우꽃 2004/05/27 925
283365 너무 속상합니다. 22 오늘은 익명.. 2004/05/27 2,350
283364 혜경샘, 무우꽃님, 감사합니다. 책소녀 2004/05/27 888
283363 그대 고향에 이르렀는가 - 무기공(無記空) 1 귀여운토끼 2004/05/26 907
283362 아이가 천식인데요, 도움 부탁드려요 5 복만이네 2004/05/26 720
283361 혜경선생님!! 1 김성미 2004/05/26 881
283360 우리 딸의 한국말 듣기 수준 6 Heathe.. 2004/05/26 1,273
283359 초파일 특집 개꿈 9 사라 2004/05/26 881
283358 축하해주세요~~ 21 익명 2004/05/26 1,324
283357 우리 부부와 오빠네 부부의 차이.. 24 익명.. 2004/05/26 2,680
283356 사과와 도움 요청 - 해초 셀러드 관련 4 무우꽃 2004/05/26 972
283355 제가 어제 남대문에 갔는대요... 6 쫑아 2004/05/26 1,457
283354 에라 모르겠다. 우리도 모이자!!!(부산 비빔밥 소풍5월26일) 34 프림커피 2004/05/20 2,053
283353 안개꽃은 영어로 뭐라 하나요? 3 미라 2004/05/26 7,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