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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도 않는 결혼 하는 심정...
저 지금 저는 아직 전혀 결혼을 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은 제가 결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 한달 후면 그만두게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일대일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인데요... 일대일로 하고선 바로 그 자리에서 어머님들 상담도 해야 되고 그런데요....
원장선생님이 그러네요...
관둔다고 한달 반 전에 이야기를 하니 어쩌고 저쩌고 말이 나온후...
선생님 관 두는건는 자기가 알아서 엄마들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말한 후...(저 보고는 엄마들한테 이야기 하지 말라네요... 자기가 다 알아서 이야기 하겠다구요...)
그 방법이 제가 결혼을 해서 고향으로 내려 가는 거로 이야기 하겠다네요..
물론 저... 지금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 있기는 합니다. 근데 이사람과도 아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한 적이 전혀 없구...(이사실도 원장이라는 사람.. 알고 있죠...)
그냥 슬쩍 나온게 내년 상반기 입니다......(이 말을 밥 먹다가 한 적이 한번 있구요...)
근데 지금 관 두는 시점에 왜 제가 갑자기 올 9월에 결혼해서 관두는 걸로 엄마들 한테 이야기 해야 되는지 저는 너무 궁금합니다..(정말 이런거 싫다고 원장한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저희 과 선배 인데다가 하는 일쪽의 소문이 잘못 나면 좀 치명적이기에 아무소리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곤 원장이 엄마들 하나씩 불러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엄마들 한테 하고 난 후...
정말 결혼하시나요?
언제 하시나요?
남편분은 어떤가요?
좋으시겟어요...
근데 이 말 들을때 마다 그냥 웃습니다....
전혀 할말이 없거든요....
결혼 근처도 안가고 있는데 제가 무슨 할 말이 있을까요...^^
그래서 나가는 마당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원장과 얼굴 마주 보기도 싫어 그냥 냉전 아닌 냉전 중입니다...
몇몇의 어머님께는 제가 말씀 드릴때 그냥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고 말씀 드리니 그냥 섭섭 하다고 말씀하시고는 더 이상의 말씀이 없으신데 굳이 이렇게 까기 해서라도 엄마들 한테 이야해야 하는건지 솔직히 의문이죠....
원장 말로는 그냥 이렇게 관 두는게 젤 속편하고 엄마들 한테 이야기 하기에도 편하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가면서 엄마들한테 축하(?)받고 내려 가라고 하는데요....
물론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이러 한일에 짜증이 이렇게 나는 건 왜 일까요?
혹시 82쿡에 학원 원장님 계신가요? ^ ^
정말 이 방법이 원장님 입장에서는 젤 편한 방법인지 묻고 싶어 집니다...
써 놓고 보니 제가 너무 과민 반응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드는것도 사실인데요...
근데 한달 내내 어머님들 한테 하지도 않는 결혼에 대해 대답 드리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 네요....
그래서 속상한 맘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1. 전 학원샘
'04.5.27 8:47 PM (221.155.xxx.27)결혼전에 학원에 근무 했었었습니다 . 이유가 어떠했던간에 그만두면 다 결혼하게 되어 그만둔다 합니다 . 거의 대부분.. 일이 힘들어 그만둔다 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일일이 개인 사정 말하기는 더 뭐한 ..말하기 제일 만만해서 인 듯합니다 . 두번째 많이 써먹는 사유는 몸이 너무 아파 몇달 입원해야 한다 .. 아님 부모님이 편찮아서 간호해야 한다 등등 .. 아마 선생님이 그만 두시는게 원장샘 입장에서는 난처 햇을수도 있으니 조금 이해해 주시는게 어떨른지 ...거짓말은 나쁘지만 남아 잇는 원장님 입장이라는것도 있으니 ..
2. 어린이집
'04.5.27 8:48 PM (61.78.xxx.89)학원들은 선생님 바뀌는게 큰 스트레스인것 같아요...특히나 아이가 어린경우는 더 심하구요..
저도 전에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은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서 학부모들이 수근거렸어요.. 교사의 처우가 나빠서 고만둘 정도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테니까요... 혹 그런경우가 아니라도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바뀌는게 좋지 않겠죠...
아마도 그래서 선생님이 바뀌는 상황에 대해서 최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할수 있는 방향으로 말하느라고 그런것 같아요...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그런생각도 들겠죠...어린이집 선생님 이셨는진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같은경우 엄마들의 입소문이 무서우니까요..3. 비슷한 직종
'04.5.27 9:26 PM (211.117.xxx.4)아이들과 어머니들을 동시에 접하는 경우
어머니들 선생님 바뀌는 거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어머니 입장에서 그마나 받아들이기 쉽고 웃으며 헤어질수 있는게 '결혼'입니다.
님! 거짖말하는게 지금 당장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다른곳도 아마 비슷할겁니다.4. 우울
'04.5.28 11:18 AM (61.82.xxx.28)선생님께서도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중간에 선생님바뀌는 아이들이나 그 어머님들을 설득해야하는 원장님은 더더욱 스트레스 받으실겁니다. 저는 원장 입장이라 이런말씀드리기조심스럽지만 저도 지금 갑자기 그만두신다는선생님때문에 엄마들불평상대하느라 밤에 악몽까지꾸고있습니다-.- 휴~ 남는자의 고통이랄까,, 아무튼 선생님 좋게 이해하세요~입장이달라서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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