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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어떤 음식, 드시고 싶으셨어요?

유니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4-05-25 19:51:51

저 지금 임신 13주랍니다.
입덧도 크게 없고, 아직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는지, 잘 실감나지 않지만,
임신전에 비해 식욕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
쪼금 괴롭네요. 제가 원래 식욕이 왕성하거든요.
가끔 가다가 먹고 싶은 게 있긴 한데,
한번 먹고 나면 다시는 그 음식이 쳐다보기 싫네요.
얼마전에는 대구가서 엄마한테 어릴 때 먹던 민물 매운탕 끓여달래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다시  먹으니, 별 맛 없고..
설렁탕, 만두 역시 마찬가지고...지난 일요일에 반구정 가서 먹은 장어도 별로고...
입맛없는 것도 입덧의 한 증상이라고는 합디다만,
그래도 잘 먹어야 아이도 건강하겠죠..
입맛 돌아올 음식, 뭐 없을까요?
IP : 211.204.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라운아이즈
    '04.5.25 8:27 PM (211.222.xxx.98)

    전 첫째땐.. 입덧을 좀 해서.. 냉면.. 쫄면.. 아구찜.. 뭐 이런게 땡기고..
    다른건 생각만해도.. 울렁울렁..
    새콤한게 아무래두 입맛이 돌아오긴 할텐데, 어쨌든.. 이 음식 저 음식 생각하면..
    어떤건.. 더 울렁거리는게 있구.. 어떤건.. 이건 좀 먹겠는데.. 싶은게 있을거예요..
    그 시기엔.. 먹고싶은거를 먹는수밖에..

  • 2. 김나현
    '04.5.25 8:32 PM (222.117.xxx.186)

    냉면! 어느날은 서울로 차 몰고 와서 친정엄마랑 을지로4가에 있는 우래옥에 가서 먹었는데, 열심히 먹는 저를 보던 측은한 엄마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오이초무침, 묵은김치 씻어서 멸치 깔고 지진 거! 입덧할 때 이걸로 밥 먹었어요.
    삶은 옥수수

  • 3. 야즈민
    '04.5.25 9:15 PM (222.103.xxx.141)

    전 원래 채식주의자,
    아니 아주 어릴때부터 고기는 목구멍으로 절대 안 넘어가고 고기가 왜 맛있는지가 의문인
    그런 사람이였는데 임신하고 한 두달 입덧이 끝나자 마자 고기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
    고기만 좋아하던 울 신랑 신나서 맨날 고기만 사 주더군요.(평소 외식때 맨날 일식만 했거든요)점심은 맨날 차타고 곰탕집가서 혼자서 곰탕 사먹고 ㅡ,ㅡ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싶어요.
    어디서 읽은건데,임신했을때 뭐가 자꾸 입맛을 댕기는건 평소에 몸에 부족한기운을 채우려고
    하다더군요.
    그렇게 해서 건강한 아이를 낳고자 몸이 반응을 하는거라구요.
    임신했을때 잘 드세요.
    인스턴트는 피하시구요,열날 엄마뱃속의 건강이 평생 간데요.
    전 원래 인스턴트는 안 먹는데 임신해서 제가 잘 먹어선지 아이가 식성이 넘 좋아요.
    밥이 젤 맛있데요^^
    버섯,생선.나물,김치등 아이들이 싫어하는거 울애는 넘 좋아하구요.
    햄버거,탄산음료 안 마셔요,맛이 없대요^^
    오늘도 젤 좋아하는 김치찌개랑 호시가리(설말로 가자미)를 두마리나 맛있게 먹었어요.
    친정오빠가 울아들 먹는거 보면서 "스스로 웰빙하는 아이"래요.
    힘드셔도 아이를 위해 많이 드셔요.

  • 4. 김혜경
    '04.5.25 9:16 PM (211.201.xxx.134)

    전 딸아이 임신했을때 하루는 명동칼국수, 하루는 함흥냉면...그러고 살았습니다.

  • 5. 재은맘
    '04.5.25 9:28 PM (211.209.xxx.118)

    전 나오지도 않은 복숭아,자두가 왜 그리도 먹고 싶은지..
    신랑한테 얘기했더니..2-3시간 청과시장 헤매며..냉장보관해온 자두 20개 사왔더군요..ㅎㅎ
    한알에 1000원씩..ㅋㅋ
    임신초기에는 복숭아 자두를 밥 삼아 먹었답니다..회사에 싸 다녔구요..
    그래서 재은이가 동글동글 하나 싶네요..

  • 6. 귀차니
    '04.5.25 9:44 PM (218.145.xxx.83)

    평소 싫어하던 복숭아를 상자째 놓고 먹었구요
    임신초기에 입덧이 너무 심해 고구마, 감자로 끼니를 때웠더랬죠.
    전 초밥을 참 많이 먹었던것 같아요. ^^

  • 7. 푸우
    '04.5.25 9:48 PM (219.241.xxx.96)

    저두 첫애때는 한번 먹은건 다시는 먹기 싫더라구요,,
    근데,, 한번 먹고 싶으면 안먹고는 못참을 정도로 먹어야 했구요,,
    주로 저는 육고기만 먹고 싶더라구요,,
    삼겹살, 탕수육, 설렁탕,, 무쟈게 먹었거든요,,과일도 제철 시작되는 과일들로 엄청 먹었구요,,
    거의 박스채 사놓고 먹었어요,,
    둘째때는 첫애때만큼은 먹고 싶은것도 없고,, 그렇게 많이 먹지도 못하겠네요,,
    첫애때문에 챙겨먹고 할 여유가 없어서,,
    첫아이때 꼭 대접받으세요,,

  • 8. 로렌
    '04.5.25 10:09 PM (61.41.xxx.101)

    아,,,, 지금 생각해도 넘 억울해라 ...ㅡ.ㅜ
    여자는 임신할때 젤 대접 받는건데 저는 입덧이 첨에만 속이 거북하다가 괘않았고
    지금 생각해봐도 뭐 특별히 먹었던 음식이 없네요 .......그래서 그런가 첫애 낳고
    몸이 확 약해지던게 다른 님들처럼 과일이며 고기며 땡기는대로 영양섭취를
    안해서 그런가봐요 ....임신 하시고 저처럼 입덧 없는님들 ,,, 저처럼 곰탱이짓
    하지 마시고 남편한테 맛난거 많이 많이 사달라고 하세용 ~~~

  • 9. 호야맘
    '04.5.25 10:11 PM (211.235.xxx.10)

    첫아이 호야때 - 강남역 유정낙지 낙지볶음, 물냉면, 함흥냉면, 소바, 해물찜, 아구찜, 딸기
    둘째 비니때 - 자두, 복숭아, 사과, 회덮밥, 물냉면

  • 10. 빈수레
    '04.5.25 11:25 PM (211.205.xxx.144)

    그래도 먹고싶은 것이 있고 먹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시길~!!
    전 한달이상 더부룩하니 체한 것 같았고, 그 기간이 끝나고서는 모든 음식에서 비린내가 진동하고(집안에서도) 무엇을 먹어도 입이 썼고 먹고싶은 동하는 음식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습니다, 막달까지.

    (그럼, 난 워낙 몸이 실해서, 부족한 것이 없이 다~ 넘쳐나서 그랬다는...설이 성립되나요?? -.-;;;)

  • 11. 키세스
    '04.5.25 11:35 PM (211.176.xxx.151)

    콜라, 커피, 콩나물만 들어간 잡채, 쨈 들어간 롤케잌, 멀리 시내에 있는 냉면집 냉면, 계란 넣은 안성탕면... 영양가 없는 것만 먹고싶었어요. ^^

  • 12. 경이맘
    '04.5.25 11:35 PM (220.124.xxx.22)

    전 입덧심하게 하는동안은 암것두 못먹구..링거로 연명하구..(2주 그랬습니당..--;;)
    입덧 좀 가라앉아 쬐금 머 먹을수 있게 되었을때 누룽지만 주구장창..것두 한 4주 먹었나봐요..그래서 경이 낳구 한동안은 누룽지 쳐다두 안봤어욤.. 그때 울렁울렁하던거 생각나서..

    입덧 가라앉고 나서는 소면이 무지하게 먹고 싶던걸요..
    **국수.. 라고 적힌곳이면 어디나 꼭 들어가 봤어요..신랑이랑 둘이서..ㅎㅎ
    요즘도 소면 좋아하는데.. ^^

  • 13. 커피와케익
    '04.5.26 8:06 PM (210.183.xxx.204)

    신당동 떡볶이, 명동 칼국수, 고구마케익, 티라미스, 떼르드글라스의 레몬 아이수쿠림, 안성탕면, 오이채를 곁들인 팔도 비빔면, 건너편 아파트 단지 상가의 꼬마김밥, 등등입니다...__*

  • 14. 안양댁..^^..
    '04.5.26 8:57 PM (211.177.xxx.190)

    ....국수...모래내 돼지갈비.....껍질 술술 벗겨지는 구월의 복숭아...
    .....돼지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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