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영어 이야기를 읽다보니
남편의 한국말 실력이 생각나서 몇자 올립니다.
울 남편은 어렸을때 미국으로 건너와서 자란 사람이에요.
미국와서 한번도 한국에 가본적도 없고
한국 T.V 방송도 안보고 자란 사람치곤 한국말 아주 잘한답니다.
그런데 어렸을때 와서 그런지 의성어, 의태어, 고사성어..뭐 그런 거에 아주 약해요.
말이 구조상 비숫해보이면 헛갈려하고 말이지요.
맨날 메뚜기하고 귀뚜라미하고 헛갈려해서 어쩔땐 메뚜라기라고 말할 때도 있어요. ^^;;;
그래도 그냥 자기 수준으로 말하면 들어줄만 한데
꼭 제 앞에선 폼잡을려고 그러는지 문자를 쓸려고해요.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해서 봐줄려고 그래도
꼭 틀리게 말하곤 해서 저를 웃기곤 한답니다.
하루는 제가 맘이 몹시 상해서 각종 자아비판을 쏟아내고 있었답니다.
그걸 듣고 있던 울 남편.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 하지말라는 의미에서 한마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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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야...자기 자신을 너무 가분수하지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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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한국말 실력
쌀집고양이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04-05-24 10:16:18
IP : 64.203.xxx.1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나언니
'04.5.24 10:20 AM (221.149.xxx.47)푸하하하~ 쌀집고양이 남편님 넘 웃겨요. 히히히...
같이 사시면 웃을 일이 많으실 것 같네요. ^^2. 두들러
'04.5.24 10:21 AM (211.215.xxx.244)ㅎㅎㅎㅎ..
3. 달개비
'04.5.24 10:28 AM (221.155.xxx.76)재미있어요.
자기 자신을 너무 가분수 하지마!
띠옹!!!!!4. 이영희
'04.5.24 10:33 AM (211.192.xxx.85)ㅋㅋㅋㅋㅋㅋ..............
5. 재은맘
'04.5.24 10:38 AM (203.248.xxx.4)ㅋㅋ...
6. 날마다행복
'04.5.24 11:01 AM (210.126.xxx.65)푸하하하....넘 재밌어요.
7. 아보카도
'04.5.24 12:37 PM (68.55.xxx.136)고양이님... 정말 재밌어요... 나도 이제 날 가분수하지 말아야지.
8. 금빛새
'04.5.24 1:15 PM (61.42.xxx.61)쌀고양아 너무너무 반갑다...
이런 자리에서 니 아이디를 발견하다니...
재미있는 얘기 많이 들려줘~
그 얘기도 있자너... 법정스님 ㅋㅋ~9. 고파
'04.5.24 1:35 PM (220.118.xxx.14)재밌어요...^^*
10. 키세스
'04.5.24 1:41 PM (211.176.xxx.151)ㅎㅎ
11. 쌀집고양이
'04.5.24 2:43 PM (64.203.xxx.167)앗! 언뉘~
여러분..조오 위에 금빛새님은 저의 큰언니시랍니다.
저에게 82쿡을 소개해주신 분이시구요.
언뉘~방가방가...
법정스님편도 올릴게~
근데 우리집은 동물가족? ^^;;12. 나나
'04.5.24 3:37 PM (211.49.xxx.188)ㅎㅎㅎ 쌀집 고양이님 리플이 더 재밌어요^^ ㅎㅎㅎㅎ
13. 강아지똥
'04.5.24 9:40 PM (218.49.xxx.136)오늘 늦은 낮잠자서 우울했었는데...활짝~웃고갑니다. 부부싸움이 안되겠어여...ㅋㅋ
14. 김혜경
'04.5.24 10:11 PM (218.237.xxx.135)하하하...
15. 쵸콜릿
'04.5.25 10:35 AM (211.35.xxx.1)ㅋㅋㅋ절대 부부싸움이 안되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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