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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고 화가나네요

황당해서리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04-05-22 16:38:00
신랑이랑 세돌된 아들, 저  이렇게 조금전에 이마트에 갔어요.
이마트 놀이방코너에 신랑이랑 애를 놀게하고 전 한참을 쇼핑하고 애 있는곳으로 가는길인데.....
저희애가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까 어떤 우리애 보다 조금어린듯해 보이는 여자아이가 우리애 자전거를 만지니까 우리애가 밀어서 살짝 넘어졌어요.( 바닥은 보호용 쿠션으로 깔려있는곳이구요)

그걸 보더니 그 여자애 엄마 갑자기 우리애 있는곳으로 오길래 전 그냥 주의만 주려나 보다 하면서 그냥 방심하고 있는사이....철썩..등을 세게 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그냥 바라보니...엄마세요?  그래서...네  했더니 그냥 웃으면서 가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애를 왜 떄립니까?  얘도 세돌밖에 안된 애인데...
그랬더니 그 여자애 엄마.... 그래서 잘했다는거예여?  애 간수를 어떻게 해요? 그러면서 애 데리고 자리를 뜨더군요.( 그렇다면 자기애는 왜 간수를 못하나? 자기애가 우리애 타는 자전거 타고싶어서 자꾸 만지고 다가오니깐 민건데...)

그때 저희 신랑 어슬렁어슬렁 서점코너에서 책보고 있었다며 오는데.....괜히 신랑한테만 화내고 정작 요목조목 따지지도 못하고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그냥 쳐다만 본 내 자신한테 너무 화가나더군요.

뭐 정말 저딴엄마가  다 있습니까?
애들 사이에서 이런일 종종 벌어지는데 전 저희애가 다쳐도 속에서 열은 나지만 다른 애들한테 ...얘가 아직 어려서 그러면 안돼...이런식으로 얘기하거나..
아님 서로 부모들끼리 죄송하다고 얘기하거나 해서 마무리하는데...


무지 젊어보이는 그 여자..남의 자식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고 웃으면서 그냥 가는 그 엄마..
진짜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전후사정도 모르고...몰랐다해도 어떻게 남의 애를 그리 때리던지 나중에 등을 살펴보니 손자국이 남아있는데 정말 화가 무지 나데요.

지 자식 귀한것만 알고 남의자식한테 손찌검하라고 누가 그럽디까?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막혀서  ........  왜 이런 황당한일이 벌어지면 전 벙뜨기만 할까요?
황당해서 벙떠있다가  왔는데 정말 자기 자식 귀한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지....
우리애가 잘했다는게 아니고 ...우리애도 마찬가지로 아직 어린애인데 그걸 이해못하고 남의자식한테 손지검을 할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그 엄마가와서 애기 밀면 안되는거야,,, 이뻐해주는거야...뭐 이런식으로 주의를 주면 ....죄송합니다..에구 죄송해서 어떡하나........그러고 우리애기한테 제가 주의 다시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철썩하고 때리다니......   그 무식한 엄마 대단하네요.
넘 속상해서 주저리해봤네요.
IP : 220.73.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5.22 4:44 PM (211.201.xxx.241)

    속상하시겟어요.뭐 그런 사람이 다 잇나? 저도 이마트 한번 갔다가 황당한 일 잇엇어요.
    아이 놀이방에서 놀때 잠깐 다른 거 집으러 갓거든요.다시 와서 가려고 하니 그때 겨울이었는데 새로 산 조끼형 파카를 누가 훔쳐갓더라구요.아니 옷도 고급 메이커는 아니었지만 입은지 얼마 안되는 거고 친정 엄마가 사주신 거라 잘 입히려고 햇는데 그 사이 남의 새옷을 가져가다니 참 황당하더군요.이마트 가양점이엇어요.사람들 수준이 왜그런지..

  • 2. 황당2
    '04.5.22 5:22 PM (219.253.xxx.87)

    얼마전 엘리베이터가 열리는데 다섯살정도된 아이가 자전거를 밀고 들어오더라구요. 부딪치겠다싶어 날렵한 몸으로 옆으로 깡총뛰어 내린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그만 지 뿔에 넘어진거예여. 엄마라는 사람은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자식이 자전거 밀고들어 가도 뿌듯하게 바라만 보고있더니... 나때문에 아이가 넘어진줄 착각했나보더라구요. 전 제 몸에 아이와 닿은기억이 확실히 없기에 그냥 지나쳐왔죠. 오히려 제가 몸을 피해 저도 안다치고 아이도 괜찮았다 스스로 자평을 했드랬죠.그런데 이 엄마 엘리베이터 문 닫히면서 큰소리로 욕을 하는데 자기애 넘어뜨리고 미안하단얘기도 안하고 가냐구...그리고 제가 뭐라하기전에 얼른 문을 닫더군요.. 사실 그 아이때문에 넘어질뻔한건 저였습니다. 아이낳으면 어른된다는말 아닌것 같습니다. 지자식만 귀한줄 알지...
    나도 울엄마한테는 귀한자식인디...ㅠㅠ

  • 3. ..
    '04.5.22 9:35 PM (211.178.xxx.82)

    정말 열받으셨겠어요..저도 할인점 놀이방에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저희 아이가 남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일정도로 순해요.근데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형제같은 아이 둘이 와서 저희 아이를 가운데 두고 서로 밀면서 자전거를 뺏고 귀에다 소리를 지르더라구요..마음같아선 가서 정말 혼내주고 싶은데 ,그러면 안될것 같아서 꾸욱 참고 있는데..그형제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 아이들 혼내주지는 못할망정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거에요.정말 그 엄마가 더 밉더군요..근데 요새 살다보면 갈등이 생기는게 친구들이 때려도 참아야한다고 가르치는 제 교육이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져요..ㅠ.ㅠ 정말 어떡해야 하는지..아이 맞는거 보면 너무 화나거든요.

  • 4. 저도....
    '04.5.22 9:52 PM (218.153.xxx.96)

    가끔 백화점 놀이방이거나 단체 놀이방을 가면 황당한 경우들이 있어요. 근데 그보다 더 한심한 건 아이들 엄마인 거 같아요. 자기 아이들만 최고로 아는지... 기본적인 예의라거나 이런 거 무시하는 엄마들이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우리애가 놀고 있는데 더 어린 남자애가 와서 우리 애를 때리더라구요. 그래도 애들 싸움이니 가만히 있었는데 그애가 주위에 있는 모든 애를 때리고 급기야는 우리애를 또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애 엄마한테 좀 애 단속 좀 하라고 그랬더니 저더러 막 화를 내고 쌍소리를 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정말 그런 엄마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엄마 밑에서 애들이 뭘 배우겠어요...? 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5. 익명
    '04.5.22 10:28 PM (211.221.xxx.219)

    애 엄마들도 서로들 이러니,애 엄마 아닌 사람들은 어떻겠어요. 마트나 식당이나 좀 사람 모이는 곳 가면 꼭 한번씩 만나는 내아이 최고의 부모들 때문에 기분 상한 적이 많거든요.

    병적일 정도로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 만큼은 아니더라도,내 아이 위하는 반 만큼이라도 남 생각해줬음 합니다.

  • 6. 정말?
    '04.5.22 11:38 PM (61.78.xxx.67)

    그 여자 미친거 아니예요? 듣고 있으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어디 남의 아이에게 손을 댄데요.. 자식키우는 기본이 안되어 있네요.. 그 엄마 밑에서 크는 그 자식 ...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 불쌍하네요...
    님께서 미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시고 기분 푸세요.. 뭐 그런*이 있데요...

  • 7. 이그
    '04.5.23 2:15 AM (61.42.xxx.90)

    저도 자식 키우지만서도 전에 병문안 갔을때 얘기....
    약간의 교통사고로 입원한 후배 병문안을 갔는데 개인병원이라 그런지
    옆침대에 예닐곱살쯤 되는 어린애도 입원중인데 뭐 겉으로 봐선 멀쩡하고 ..
    근데 이 아이가 가위를 손가락에 끼워돌리고 노는데 위험해보여서 아주 좋게
    얘기한거죠 ...그랬더니만 이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발작을 피우는데 마치 우리가
    야단이라도 친거처럼 ....에고 ,,, 애들 너무 떠받들어 키우면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이 ....

  • 8. 홍이
    '04.5.23 10:29 AM (218.157.xxx.233)

    전 이마트갔다 잠깐 1분도 안되동안에 아기 신발 잊어먹었어요.조끼 누가 가져갔다니 생각나네요.정말 정신나간 부모들 많아요.얘키우기가 겁나요.휴

  • 9. 열받네..
    '04.5.24 12:03 AM (218.152.xxx.240)

    엘리베이터에서 모든 층 버튼을 다 누르는 아들...
    아이구 우리아들 잘 누르네..
    ㅡ,.ㅡ;;

    학교다닐 때..왜 골때리는 싸*들..(죄송..)있잖아요..
    그 애들이 어찌어찌 시집가서 자식낳고 그렇게 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 10. 신짱구
    '04.5.24 10:38 AM (211.253.xxx.20)

    저의 아이도 이마트에서 당한적있어요. 정말 무식하고
    자기 아이밖에 모르는 엄마들 많아요.

    윗분 말씀대로 무조건 너가 잘못했다. 참아라 하는것이
    잘한건지 싶네요. 어쩔땐 아이한테 미안하고
    속상해요.

  • 11. 더 황당한 사람도
    '04.5.24 3:25 PM (61.252.xxx.192)

    있었어요.
    아이 어릴때 소아과병원에서 목격한 일
    우리 아인 아니지만 고만고만한 아기들 (이게 막 걷기 시작한듯한)
    둘이 싸우는데.... 아기들은 아직 중심을 제대로 못 잡잖아요
    한 아이가 살짝 밀었는데 다른 아이가 넘어졌어요.
    넘어진 아이 엄마 다짜고짜 상대방 아기 뺨을
    때리더군요. 주변에 있던 다른엄마들 너무 황당했죠.
    뺨 맞은 아기엄마 얼마나 속상했을까....
    아기들이 뭘 알겠어요.

    내아이가 귀한만큼 남의 아이도 귀한 줄 알아야지..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인데...

  • 12. 예?
    '04.5.24 4:32 PM (211.201.xxx.241)

    넘의 아이 뺨을요? 맞은 아이 엄마 가만히 있었대요? 정말 세상이 어찌 돌아갈 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 13. $$
    '04.5.24 4:58 PM (220.73.xxx.48)

    자기 자식 귀한줄만 알고 어떻게 넘의 애는 때릴수 있는지...
    진짜 한심하고 무식한 엄마들 생각외로 넘 많네요.
    이러니 한눈팔수가 없죠.. 내 자식은 내가 지킬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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