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하고 친구들 자주 만나세요?

외로워..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04-05-21 15:26:51

전.. 결혼한지 6년된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아짐입니다..
결혼전에두 친구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연애를 워낙 오래하다보니..
남편이랑의 추억은 무진장 많지만..
그만큼 친구와는 거리가 멀어질수밖에.. 없었죠..
제 성격탓두 물론있구요..
사실 막 돌아다니는 타입이 아닌지라..
결혼전에두 자주 만나는 친구는 한두명..
결혼후엔..
제일 친한친구도 애낳기전에 서너번..
애낳고는 그 친구가 몇번와서 만났을뿐..
애맡기고 나간다는게 제겐 왜이리 힘든지..
양쪽 부모님 모두 나몰라라..
남편한테는 맡길수 있는데..
어떻게 어떻게 남편한테 맡길수 있으면 그 친구가 또 일이 생기고..
그러네요..
내일 또 시간되면 만나자 했는데..
애둘이 설사에.. 열감기에..

근데요..
제가 가만 생각해보니..
것두 핑계가 아닌가 싶어요..
나갈때 입고 나갈 변변한 옷두 없구.. (외출안한지 오래되었으니.. 있을리가..)
울 남편은 친구 만나러 가는데 뭐 이쁘게 하구 가야되냐.. 남자만나는 것두 아니구..
멀 모르는 소리.. 여자끼리의 경쟁심리를 몰라서 하는 소리..
친구는 예쁘게 하고 나올텐데..(신혼이구.. 모임두 많다니..)
나가봤자.. 집에있는 애들 걱정에 마음은 콩밭에 와있을게 뻔하구..
그 친구 시집 잘갔다는 소리.. 남편자랑.. 전화루 듣는것만두 족하구..
뭐.. 대충 이런이유가 더 큰거 같습니다..

그냥 눈감고 귀닫고.. 살아야 내맘이 편하지.. 그 생각땜에..
저.. 이렇게 친한 친구한테 이런 마음 갖는거 이상하죠?

여러분은 친구 자주 만나세요?
IP : 211.222.xxx.1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e
    '04.5.21 3:30 PM (218.39.xxx.52)

    저두 그래요..쓰신 이유 외에도 결혼하고 찐 살 때문에 더 만나기 싫어지던대요..ㅠㅠ
    그러면서도 너무 외로워서 힘들어요..문제도 저한테 있고 해결방법도 저한테 있는데 그걸 해결하는게 넘 힘드네요.. 이래서 요즘은 주부 우울증에 걸리나보다 합니다..

  • 2. $$$$
    '04.5.21 4:10 PM (220.73.xxx.48)

    저두 친정 시댁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사는데 친구들 자주 안만나게 되더군요.
    제 자신에게 자신이 있거나 행복하다면 자신있게 친구들하고도 만나겠는데 .....
    친구 만나러 가려면 옷도 입을거 없고 애도 신경쓰이고 갔다오면 차비에 뭐다 해서 돈도 꺠질거고 ...이거저거 다 맘에 안내키다보니 그냥 혼자 외로움에 고독에 우울증에 ..사는게 우울해 미치겠네요.

    전 애 낳기전엔 165에 46이였는데 애 낳고 집에 안좋은일이 마니 생기는 바람에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과식,폭식) 풀었더니 눈깜짝할사이에 56이 되었네요.
    뱃살 출렁출렁,,,,,,완전 아줌마가 되었네요.
    제 친구들 한미모하고 시집도 잘가서 외모 무지 신경쓰고 애들한테도 신경쓰면서 해주는 애들이라서 대학친구들 안본지는 한 5년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제 사정이며,,,저 이리 살찐거 아예 모릅니다.
    아휴,,,,,,우울해 돌아버리것네요....
    타지에서 애 키우는거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말할 사람도 없고.......

  • 3. 나도
    '04.5.21 4:15 PM (210.178.xxx.187)

    어제 퇴근하면서 카풀하는 친구에게 제가 한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이네요.
    요지는 조금 다르지만 ....
    저는 직장도 다니고 학교(대학교)도 나와서 친구가 많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님과는 조금 다른 이유겠지만...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노력이 필요한데 저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예요.
    결혼전에도 친구가 많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못하고 연락처도 잃어 버리고...
    저도 요즈음 외롭답니다.

  • 4. 짱여사
    '04.5.21 4:29 PM (211.229.xxx.52)

    저도 그래요..
    이제 1년하고 반밖에 안 지났는데도 자꾸자꾸 멀어지는거 같아요..
    퇴근후엔 집에 가서 저녁해야 하고, 신랑 늦게 들어오는 날은 세탁기 돌리고, 이것저것 잡다한 집안일 해야 하고.. 아님 좀 쉬어야 하고. 주말엔 신랑이랑 같이 지내야 하고..뭐 이러다
    보니 더 그런거 같아요..
    님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근데 $$$$님 165에 56이믄..... 아기 안 낳은 저도...ㅜ.ㅜ
    가까운 사이일수록 노력이 필요한다는 말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 5. 외로워..
    '04.5.21 4:31 PM (211.222.xxx.176)

    맞아요..
    노력부족이예요..

  • 6. 눈딱감고
    '04.5.21 4:54 PM (152.99.xxx.63)

    저는 눈딱감고 친구들 만날때는 만사제쳐둡니다.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하면 전화라두 먼저 걸어서 챙깁니다.
    보니 잘 챙기는 사람옆에 역시 친구들이 많이 남더군요.

    결혼할때까지만 해도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애 둘 낳더니 친구들 모일때마다 애가 아프다, 어쩐다 하고
    전화도 한번 먼저 하는법이 없어 어쩔수 없이 멀어졌는데...
    좀 야속하더라구요. 애 둘에, 시댁에서 같이 살면서
    키워주시는데 친구들 모일때마다 빠지고, 전화도 안하고...

    신경 안쓰면 나중에 늙어서 정말 외로워질것 같아요...

  • 7. 로로빈
    '04.5.22 1:30 AM (220.127.xxx.58)

    자주자주 전화하세요. 그럼 자주 못 만나도 어색해지지는 않아요.
    전 전화는 한달에 두 어번 하고, 만나기는 일년에 한 번 만날까말까 한 친구가 있는데요,
    만나면 항상 즐겁고 유쾌해요. 전화로 대충 돌아가는 내용을 다 아니까 할 말도 많구요.

    또, 시간 되는대로 자주 얼굴보면 달라져가는 모습에 서로 적응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친한친구들은 정말 편하게 만나는데, 잘 안 만나는 친구들을 만나려면, 좀 그렇더라구요.
    일단,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특히 싱글인 친구들과는
    이젠 정말 겹치는 얘기가 없더라구요. 나이가 많아지니, 소개팅해라, 결혼 안하니, 하는
    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싱글인 친구들이 남자에 관심이 없는 건 전혀 아닐텐데.
    유부녀 친구랑 그런 디테일한 얘기를 하기도 그럴테고. 그래서 아주 친한 친구였는데,
    정말 지금은 일 년에 전화 한통 할까말까 한 친구도 있기는 해요. 할수없지, 뭐...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그 모든 친구를 죽을 때까지 다 끌고 갈 수도 없고,
    살다보면 옆집 여자랑도 아이 학부형으로 엮이면 옛 친구보다도 더 친하게 될 수도 있구요..

    82쿡 친구들도, 다 그렇쟎아요. 얼굴도 잘 모르지만, 서로의 어제 밥상 내용까지도
    다 아는것이..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63 여러분.. 저 스스로 염색했어요.. 글구 하이라이트두.. 5 아보카도 2004/05/22 903
19362 [re] 호주에 사시는분 봐주세요 sing 2004/05/25 983
19361 [re] 호주에 사시는분 봐주세요 1 벼락 2004/05/22 906
19360 [re] 호주에 사시는분 봐주세요 백선희 2004/05/22 881
19359 [re] 호주에 사시는분 봐주세요 벼락 2004/05/22 600
19358 호주에 사시는분 봐주세요 4 백선희 2004/05/22 941
19357 남편 앞에서 못 추는 춤 아들 앞에서는 춥니다~~ 8 champl.. 2004/05/22 899
19356 오드리헵번의 아들을 위한 시(펌) 2 희주맘 2004/05/22 894
19355 회갑에 초대할 친척을 어디까지 잡아야... 7 김미영 2004/05/22 924
19354 오늘 내가한 라이브쇼 -웃지마세요 8 김새봄 2004/05/22 1,056
19353 여러분 저 어떡할까요.. 9 갈팡질팡.... 2004/05/21 1,491
19352 결혼하고 버릇 나빠지는 것 같아요. 11 오늘은 익명.. 2004/05/21 1,835
19351 뜬금없이 그냥.. 7 현서맘 2004/05/21 881
19350 김치 박스 싸게 구입하는법 좀.. 2 잠수함 2004/05/21 877
19349 26일 수(석탄일) 3시30분 떡배우러 같이 가실분?(2분 정도...) 3 요리재미 2004/05/21 883
19348 이제야.. 4 치치아줌마 2004/05/21 896
19347 부부 9 강금희 2004/05/21 1,289
19346 대만에 계시는분 계세요? 1 깜찌기 펭 2004/05/21 899
19345 상추가 걸레가 될 때 까지 씻었어요. 기생충 땜시... 16 깨소금 2004/05/21 2,974
19344 학교 입학 전에...? 9 키세스 2004/05/21 905
19343 한글 문자 인식 프로그램(OCR) 갖고 계신 분? 6 무우꽃 2004/05/21 936
19342 결혼하고 친구들 자주 만나세요? 7 외로워.. 2004/05/21 1,456
19341 전자파차단앞치마,,,안쓰시는분~ 1 오이마사지 2004/05/21 889
19340 조카돌보기요 9 이모맘 2004/05/21 1,408
19339 버스예약 마감해도 될까요? (일산출발) 13 다시마 2004/05/21 879
19338 <충격고백> 저 어젯밤, 태어나서 첨으로....(18금~) 25 우렁각시 2004/05/21 4,297
19337 혹시 골동품 싱거 발틀 미싱 후진 하는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8 에이프런 2004/05/21 962
19336 양말 한 켤레 5 푸른나무 2004/05/21 908
19335 야외에서 밥 따뜻하게 먹을 방법 없을까요?? 5 몽마미 2004/05/21 985
19334 염색약이 안지워져요. 4 닭다리 2004/05/21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