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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 무서워요,,

푸우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04-05-20 18:30:32
며칠전에 현우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어요,,
손목위 500원 짜리 동전 만하게 껍질이 벗겨져서,,

정말 그 순간,,
하늘이 노래지면서,,

현우아빠의 일그러진 얼굴과
아이살에 흉터 남을 일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도 벌렁거리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소아과에서 매일 오라고 하더라구요,,
2주간은,,)
현우아빤 데인 자국을 못본채 붕대 감은거만 봤는데,,

현우가 데였다고 하니
얼마만큼 데였냐고
종이에 그려보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실제보다는 작게 그렸어요,,(진짜 너무 무서웠답니다,,)
그랬더니,,
흉터는 어떻게 되냐고 해서
소아과에서
화상 같은 경우 치료해봐야 안다고 하더라 하니,,
얼굴색이 완전 하얗게 변하더니,,
그렇게 뜨거운거 조심하라고 했는데 @@#$$%^$#

저 병원갈때마다 선생님께
흉터 이야기를 꺼내니,,
화상전문병원에 가보라 합니다,,(얼마나 집요하게 질문을 해댔으면,,)

그래서 어제 화상 전문 병원에 갔습니다,,
하루 치료비 50000원도 넘더군요,,

의사선생님께 상처를 보이니,,
정말 말은 안해서 그렇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셨습니다,,

그 병원에 가니 진짜 중환자들만 있더구만,,
500원짜리 동전만한 화상 가지고,,
제가 흉터가 남으면 피부이식을 해야 하나요??
까지 이야기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창피합니다,,)


현우아빤 붕대 풀고 상처부위를 보고 다시 이야기 하자고 절더러 그럽니다,,

에궁,, 지금 일주일째인데,,

저 시댁에 말도 못하고,,
평소에도 뜨거운건 진짜 조심해야 된다고
당부당부 하셨거든요,,,

진짜 처음 며칠은 잠도 안오고,,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그날 이후로 현우만 졸졸 따라 다니면서
혹시나 위험한 요소가 없나 체크하고,,

우리 동생도 덩달아,,
현우보기 무섭다고 그러고,,

오늘 백화점 갔을때도 에스칼레이터를 보니
또 무서워서,,,
거의 반을 안고 다녔습니다,,
갑자기 에스칼레이터쪽으로 뛰어갈까봐,,
이렇게  무서워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요???

상자에 넣어서 고이고이 키울 수도 없고,,
지금 제 눈에 모든것이 위험요소인데,,,

이제 조금의 흉터라도 남으면
그 원망을 또 제가 어찌 들어야 할지도,,


순식간에 아이가 돌발 행동을 해대니
정말 ,,,,
감당이 안됩니다,,

동생은 친정에도 맡기지 말랍니다,,
만약 친정에 맡겼다가 사고 나면
그 원망을 누가 듣겠냐고,,

어제 화상병원에 갔을때 친정에 아이를
맡겼는데,, 할머니가 전화받으러 간 사이
아이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궈서
전신 70%의 화상을 입은 세살난 남자아이를 봤거든요,,

하여간,, 무탈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도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이 정말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어요,,

에공,, 초보엄마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정말 무탈하게 아이를 키우신 선배님들 존경스럽습니다,,







IP : 210.221.xxx.16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4.5.20 6:38 PM (220.94.xxx.10)

    아,,정말 걱정 되시겠어요...
    화상은 정말 아픈데,,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다 생각하셔요..
    지후도 좀 전에 소파에서 잠들다 굴러떨어져서...
    어찌나 그렇던지,,,--^
    어릴적 약한 흉은 크면서 없어지는경우도 많이 봤어요...

  • 2. 푸우
    '04.5.20 6:42 PM (210.221.xxx.164)

    그래서,, 제가 해달라는 대로 어찌나 열심히 요구 다 들어주고 했던지,,
    이젠 엄마 아빠를 잡아먹을려고 합니다,,
    지맘대로,,,,에공,,,

  • 3. 꾸득꾸득
    '04.5.20 6:44 PM (220.94.xxx.10)

    ㅎㅎㅎㅎ

  • 4. 승연맘
    '04.5.20 6:46 PM (211.204.xxx.36)

    얼굴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죠. 저 어릴 때 발목까지 데이고, 커서 혼자 뜸뜨다가 손등을
    데었는데 지금 다 없어졌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다가 서서히 사그러드네요.
    그다지 걱정 안 하셔도 될겁니다. 그리고, 아이 키울때 상 펴기 귀찮다고 싱크대에서 서서
    라면 먹거나 손잡이 있는 편수냄비에 튀김 하지 마시랍니다. 직빵으로 데인다구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요. 끓는 기름에 데인 상처는 정말 잘 안 없어집니다.
    또 하나! 브루스타나 핫플레이트에 고기 구울때도 조심해야지 많이 데어서 병원에 온답니다.

  • 5. 김흥임
    '04.5.20 6:46 PM (220.117.xxx.24)

    많이 놀라셨군요.

    피부가 살짝 벗겨진거면 흉터는 그다지 안남을 겁니다.
    제가 어릴때 발목아래부분을 양말 신은체 가마솥에 풍덩
    삶아진?수준이었어요.

    지금처럼 찬물에 화기나 제대로 뺏으면 그 고생은 안했을거인디
    큰오라방은 부채질 하고 엄만 조선간장 퍼다 담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흉터 없습니다.
    물에 데인건 불에 데인것 보단 예후가 좋더라구요.

    글구,,,
    아이한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맘은 알겠는데
    신랑이라든지 시어른께 죄지은양 당하진 마세요.

    누군 아이 다치게 하고 싶은 엄마 있냐
    내 맘은 더 아리다
    탁 못 박아 버리세요

  • 6. 강아지똥
    '04.5.20 6:47 PM (218.49.xxx.136)

    정말 그만한거를 다행으로 생각하시면 좋을듯하네여..그래서 전 아이낳고 키우는게 두렵고 무서워여..^^;;; 엄청 덜렁대는 엄마때문에 고생할 아일 생각하면....울남편이 한숨만 나온다하네여...ㅡ.ㅜ

  • 7. 백설공주
    '04.5.20 7:34 PM (220.83.xxx.83)

    푸우님이 며칠 안보이신다 했어요.
    현우 빨리 나아야 할텐데...
    저희도 아들래미만 둘이죠, 7살5살
    보고 있으면 아슬아슬합니다.
    특히 밖에 나가면, 목소리가 엄청 커지죠.
    이제 배까지 불러오면 더 힘들겠네요.
    전 작은애 임신했을때 큰애를 배에 올려놓고 안고 다녔어요.
    밖에 나가서 정신없이 뛰어 다녀서...

  • 8. 실아
    '04.5.20 7:44 PM (218.39.xxx.246)

    저도 장난꾸러기 9,10살 아들만 둘을 키우다보니,늘 상처투성이지요.
    어렸을 때 큰 애는 팔이 양쪽 번갈아가며 세 번이나 빠져서 속을 썩혔구요.
    둘째넘은 집에서 모서리같은데 찧어서 두 번이나 꿰매러 안고 뛰었답니다.
    하필이면 눈썹 있는 곳을 꿰매서 눈썹이 좀 없어요..ㅠㅠ
    아이들이 롤러브레이드나 킥보드를 타기 시작하면서..거기다 둘이 쌍둥이처럼 안경까지
    쓰고 다녀서 늘 걱정입니다.
    무릎이나뭐니 성할 날이 없구요.
    그러면서 커가니 너무 걱정마세요.
    화상부위가 많이 쓰라리고 아플텐데,푸우님이 어리광 다 받아주려면 힘드시겠네요.^^
    현우가 얼른 낫길 바래요~~~

  • 9. 민하엄마
    '04.5.20 8:11 PM (220.118.xxx.235)

    너무 걱정마세요,,
    저희 아는 사람 아들도 작년 여름에 배꼽주위에 어른 손바닥만하게 뜨거운물로
    데었는데,, 지금은 거의 아물어 잘 안보이더라구요,,,
    정말 한번 그런일 있고나면 온통 집안의 어느것이라도 흉기(?)로 보이더라구요
    진정하시고 넘 걱정은 마세요,,,

  • 10. 새초롬
    '04.5.20 8:32 PM (221.154.xxx.157)

    푸우님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경복궁근처에 화상치료로 유명한 개인의원이 있어요.
    가까우시면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개인의원이라 치료비도 별로 안 비싸구요.

    저희 아들도 식탁위에 올려놓은 뜨거운 녹차물을 머리위로 뒤집어 쓴 적이 있거든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틀이나 갔는데도
    화상병원에 가보니 머리로 가려진 곳은 치료를 제대로 하지도 않은 상태였더군요.
    저는 병원을 바꾸기를 너무 잘한 경우였는데..
    치료만 잘 받으면 아이들은 흉터 거의 안 남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11. 키세스
    '04.5.20 8:44 PM (211.176.xxx.151)

    저도 고등학교 때 그보다 크게 화상 입은 적 있어요.
    거기다 저는 켈로이드성 피부라 진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다 없어졌어요.
    현우도 푸우님도 얼마나 놀라셨을까?

  • 12. 프림커피
    '04.5.20 9:57 PM (220.73.xxx.233)

    저도 우리 예진이 식당갔다가 난로에 넘어져서
    얼굴에 500원짜리 동전만하게 상처입었지요. 작년1월에요.
    여자아인데, 그것도 얼굴인데, 정말 걱정됐었는데,
    서서히 시커멓던 흋터가 제 살로 돌아오더군요. 지금은 표시없구요.
    연고 꾸준히 바랐어요..

  • 13. 깜찌기 펭
    '04.5.20 10:24 PM (220.81.xxx.208)

    푸우님 알로에 연고 하나 사서 바르세요.
    알로에가 원래 화상에 좋은 민간재료구요, 사두시면 벌레가 가벼운 피부염에 바르고 좋아요.

    제동생이 5살여름에 곰탕솥 뒤집어 써서 얼굴, 등, 가슴등에 화상 심했거든요.
    엄마말씀이 알로에 연고를 매시간마다 발라주고 부채질계속해서 흉도 안지고 빨리 나았데요.

  • 14. 벚꽃
    '04.5.20 10:50 PM (211.228.xxx.252)

    참, 저 아는 아이가 지금 6살인데 4살때쯤인가
    식사시간에 국그릇을 뒤집어쓴 일이 있었는데요
    물론 얼굴이죠.

    그래서 그 아이 엄마 아빠는 택시타고 근처에 개인병원에서
    응급처치(애를 잡았다는군요^^;)하고 큰 병원갔는데
    다행히 그 개인병원에서 응급처치를 잘해줬다고 하더래요.

    큰 병원 다닐때 저희집에 온적이 있었는데 얼굴은 완전히 미라
    였거든요. 하얗게 붕대로 다 감아서...
    그래서 속으로 괜히 걱정이 되던데.

    붕대 풀고 나니 화상 흉터 하나도 없이 깨끗했답니다.

  • 15. 몬나니
    '04.5.20 11:16 PM (61.78.xxx.95)

    별탈 없이 나으리라고 믿씁니다..
    저희 집은 아이 다치는 날이 부부싸움 하는 날입니다.. 다친 강도와 싸움의 강도도 비례하지요...안그래도 애가 다쳐 맘이 안 좋은데 남편까지 맘을 아프게 하는 날이지요... 잘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울 몬나니가 다치지 않는 방법 밖에는..ㅎㅎ

  • 16. 2004
    '04.5.20 11:24 PM (220.86.xxx.95)

    울 큰아들 친정엄마가 보고 저는 직장 다닐때 울엄마 가끔
    아이가 잘못되서 사위 얼굴 제대로 못보는 꿈꾸곤 하셨대요.
    평소에 얼마나 걱정 되셨으면 그러셨겠어요.

  • 17. 푸우
    '04.5.20 11:24 PM (210.221.xxx.164)

    그래도 여기 글 올리니까 맘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제발 흉터가 남지 않아야 할텐데,,,하는 마음뿐이예요,,

    모두모두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
    진짜 첫날은 저두 막 울었어요,,너무 속상해서,,

  • 18. 코코샤넬
    '04.5.20 11:30 PM (211.170.xxx.21)

    어머나....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네요...
    그렇잖아두 푸우님이 안보이길래...
    궁금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네요...
    화상전문병원은 한강성심병원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가보셨나요?
    현우가 빨리 낫기를 기도할께요....
    푸우님..홀몸도 아닌데,힘들어서 어쩐대요.....

  • 19. 니나
    '04.5.20 11:45 PM (218.51.xxx.62)

    정말 걱정되시겠어요..저도 7,4살짜리 천방지축 아들래미들을 키우는 터라 남의일같지가 않답니다. 별 흉터없이 낫기만을 바랄께요..

  • 20. 해피위니
    '04.5.20 11:46 PM (211.229.xxx.235)

    아이 키우기 무섭다는 말씀에 백프로 동감!!!
    그 동안은 정말 세상에 별 무서운게 없더니, 아이가 생기고부턴 별게 다 무섭더라구요.
    얼마전엔 TV에서 전신에 화상입은 아이가 나왔는데, 그거 보고는 밤에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리곤 혼자서 만약 우리 아파트에 불이 나면 우리 수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불에 둘둘싸서 던질까 어쩔까.. 별생각을 다했다니까요.
    신랑한테 정신병 초기증상이 아니겠냐고 하니까 울 신랑이 그게 바로 모성애라고 하더군요.
    정말 수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무사하게 아기 키우기 위해서는 이런 모성애로 항상 조심하고.. 기도하고.. 뭐 그런 수 밖엔 없을 것 같아요.

    제발 현우 손목에 흉터가 남지 않아야 할텐데..

  • 21. 푸우
    '04.5.20 11:51 PM (210.221.xxx.164)

    해피위니님,, 제가 요즘 그 증세랍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요,,벼라별 상상이 다 들어요,,(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근데,, 화상병원에 가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아주 순식간에 사고는 벌어지더라구요,,
    어떤 아이는 백화점에서 에스칼레이터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 더이상은 말도 못하겠네요,,
    하여간,, 뭐,,인지적으로 뭘 배우게 하고 우리아이가 뛰어나길 바라지도 않구요,,
    제발 무탈하게 아무 사고 없이 잘 자라주기만 하면 너무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큰병원 가니까 맘이 더 심란하고 ,,,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 22. xingxing
    '04.5.21 12:04 AM (222.97.xxx.10)

    많이 놀라셨겠어요. 홀몸도 아닌데...
    현우 상처 잘 아물길 바랄께요.

  • 23. ^^
    '04.5.21 12:19 AM (220.118.xxx.228)

    저는요, 어릴때 엄마가 잠깐 한눈판사이에 아빠 와이셔츠 다리던 다리미-_-;를 제 다리에 갔다 대서 꽤 큰 흉터가 있었는데 그것도 유치원 갈때쯤 가니까 연해지고 , 초등학교 즈음엔 없어졌어요. 괜찮을거예요. 엄마가 어릴때 탈 안나게 한다고 병원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은 하셨다지만. 지금은 기억도 없답니다. 잘 아물거예요~

  • 24. orange
    '04.5.21 12:38 AM (221.142.xxx.206)

    푸우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현우.. 괜찮을 거예요....

    저도 아이 어릴 땐 감기 걸려도 어른들께 야단맞고 넘어져 무릎 좀 까져도 야단맞고
    조금만 아파도 야단을 맞아서 아이 아프면 아이 걱정보다
    혼날까봐 전전긍긍했어요... ㅠ.ㅠ

    아이 서 너 살 땐가 아이 데리고 장보러 갔다가 오뎅 한 꼬치씩 먹는데
    제가 넋이 나갔는지 아이 머리 위로 오뎅국물을 쏟았어요...
    어찌나 놀랬던지....
    바로 옆 약국 가니 화기 빼는 약 주길래 응급처치하고
    야단맞을까봐 아이한테 입단속 시키고 혼자 엄청 고생했지요....
    피부가 연해서 금방 부풀어 오르더라구요... 흑..

    지금은 머리 속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흉터 안보이는 걸요....
    그 약국 약사님께 두고 두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 25. 호야맘
    '04.5.21 1:01 AM (211.235.xxx.208)

    푸우님~~
    어쩐지 넘 잠잠하시다 했어요.
    맘고생 많으셨네요.
    현우 빨리 나아지길 기도할께요.
    둘째아이때문에도 힘들텐데....

    새초롬님~~
    경복궁역 근처라면 우리 동네인데....
    그 의원 정말 유명해요. 환자들 무지 많아요.
    가끔 밤에 나가면 붕대 둘둘 말고 목발짚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무서워서리....

  • 26. Elsa
    '04.5.21 1:41 AM (221.151.xxx.239)

    제조카가 아장아장 걸을때 전기압력밥솥 피실피실 나오는김에다가
    손가락사이를 데었는데요..
    첨엔 괜찮은듯 싶다가..아이피부라 약해서 그런지..나중보니 속살이 뻘겋게 나와서 얼마나
    놀랬는지..한강성심병원으로 뛰었는데요..

    화상전문병원이라 정말 심한 환자들 많았는데
    특히 아이들은..커피물 하고 컵라면물..그리고 정수기의 뜨거운물..마지막으로 밥솥에 많이
    데이는데..밥솥 증기에 속깊히 더 심하게 데인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어요..(그나마 제조카는 처음 힘없이 쏴주는 증기라 덜 데인 편이래요..)

    다행히..병원서 붙여주는 화상전문 가제 붙이고..해서 지금은 흉터없이 말짱해요..
    전문병원가셨으면 흉터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안심하셔요..

  • 27. 사랑가득
    '04.5.21 1:59 AM (221.155.xxx.42)

    시설은 좀 후져보이지만 효자동의 강남의원도 화상치료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마음에 좀 걸리신다면 한강성심병원보다는 덜 복잡하니까...
    한 번 가보시는 곳두 괜찮을 거에요...
    멀리서두 오시더라구요
    현우 괜찮을거에요...넘 걱정마시구요...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쨌든 젤 속상한 건 엄마인데...
    옆에서 항상 더 속타게 하더라구요...

  • 28. ...
    '04.5.21 9:42 AM (61.84.xxx.97)

    얘기 화상이랴 흉없이 나을것 같구요...푸우님 푸우님은 엄마지 얘기보는 보모가 아니잖아요...왜 죄지은양 행세하세요..이해가 안갑니다.엄마가 젤루 속상하지 않나요?김흥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29. 카푸치노
    '04.5.21 10:31 AM (220.75.xxx.116)

    푸우님 고생하셨네요..시댁엔 말하지 마세요..
    당분간 시댁 나들이 안하시는 편이 좋겠네요..
    저도 아이 어릴적엔 위험한건 다 치워놓고, 어디 외출도 잘 못했어요..
    아이 쫓아다니는거 정말 버겁죠..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 30. 아임오케이
    '04.5.21 12:53 PM (222.99.xxx.110)

    작년에 화상은 아니지만 제가 이마를 신발장 문모서리에 긁었거든요.
    흉터가 남았었는데, '시가케어'인가 하는 젤리처럼 생긴걸 상처부위에 부쳤는데 지금은 아무도 이마에 상처 있는거 몰라봐요.
    병원에 물어보세요 현우상처에도 발라도 되는지.

    저는 성형외과에서 주더라구요. 현우 상처에 바를만한 크기로 제가 남은게 있는데 쪽지주면 보내드릴께요.

  • 31. 아직은손님
    '04.5.21 1:00 PM (211.50.xxx.167)

    푸우님 맘고생이 많으시네요
    울아덜도 10개월쯤에 끓어넘쳐서 바닥에 떨어진 냄비뚜껑(하필 부엌에서 놀다가)을 덥석
    손으로 잡았다가 오른손바닥 전체가 데었어요.
    애도 울고 나도 울고 날리가 났었는데
    바로 부풀어 오르더군요
    나는 냉동실의 얼음으로 팩을 해서 바로 종합병원으로 날랐었는데
    신랑은 놀랬을거라고 날 위로하는데 시어머님께 쫌 혼났어요
    항상 뜨거운거 조심하라 하셨거든요
    지금 20개월인데 그래서인지 "이건 앗뜨거하는거야"하면 절대로
    옆에 안와요
    우리 옆동에서는 엄마가 전기밥솥에서 내솥을 빼내고 뚜껑을 안닫은 상태에서
    애기가 발을 집어넣어서 발바닥 데인 경우도 봤어요

  • 32. 쭈니맘
    '04.5.21 10:58 PM (210.122.xxx.154)

    에구구...어째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나저나 현우는 괜챦나요..?
    제 친한 동생의 아기도 손을 다리미에 데었었는데,
    tv에서 나온 남수 한의원(청량리)에 갔었답니다..
    병원에서는 3도 화상이라 흉이 아주 클거라고 했었는데
    남수한의원에서 침 맞고 흉도 거의 없네요..
    한번 가보세요..
    한의사분이 할아버지이신데,화상 전문 침으로 유명하시분이세요..
    제가 연락처 알아봐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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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33 금요일 좋은 하루되세요. 9 경빈마마 2004/05/21 1,562
19332 여성들이여 힘을 기르자! 18 겨란 2004/05/21 1,251
19331 여러분 읽어보시고 (조심하세요 광고글 아니네요) 6 김혜지 2004/05/21 1,182
19330 아이가 만 14개월인데 못걸어요..... 17 아기엄마 2004/05/21 1,180
19329 '부부의 날'을 기념하면서 5 귀여운 토끼.. 2004/05/21 842
19328 어제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5 헬무트 2004/05/21 995
19327 맘님들 혹 한살림 사이트 아시는지? 3 캬라멜 2004/05/21 1,028
19326 중간보고 - 일산발 서산행 예약현황 12 다시마 2004/05/20 1,044
19325 ktv mp3폰 토론을 보시나요? 2 깜찌기 펭 2004/05/20 875
19324 숙제 좀 도와주세요.. ^^ (학교 편애 관련 경험수집) 2 더난낼 2004/05/20 893
19323 [펌] 제목 비틀기 (아이디 만들때 참고하시라) 8 승연맘 2004/05/20 878
19322 자주 써 볼까요 ?? 12 나니요 2004/05/20 2,932
19321 아이키우기 무서워요,, 32 푸우 2004/05/20 1,721
19320 나도 정리형 인간이고 싶다..-.-^ 25 꾸득꾸득 2004/05/20 1,817
19319 이런 경우 5 쿠쿠네 2004/05/20 1,134
19318 문자메세지 19 익명할게요 2004/05/20 1,652
19317 소장하고 싶은 만화책 24 메텔 2004/05/20 1,222
19316 빕스에서 알뜰하고 푸짐하게 식사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7 똘똘이 2004/05/20 1,226
19315 아이에 관한,,,바람이기보단 햇빛을 택하죠 12 김흥임 2004/05/20 1,379
19314 일산분들, 서산에 버스로 갑시다 32 다시마 2004/05/20 1,043
19313 [re] 아들 두신 분들~ 20년 후에 제 딸 이런 꼴 안당하게 좀 도와주세요~ 2 딸가진 엄마.. 2004/05/21 882
19312 [re] 시어머님이랑 한판 할것 같습니다. 나도 한판하.. 2004/05/21 889
19311 [re] 여러분들의 답글 고맙습니다. 익명 2004/05/20 901
19310 [re] 시어머님이랑 한판 할것 같습니다. 8 나도 한판하.. 2004/05/20 1,492
19309 시어머님이랑 한판 할것 같습니다. 17 익명 2004/05/20 2,392
19308 동원에서 주부 모니터 모집해요 아이스크림 2004/05/20 878
19307 코스트코 홀 세일이요.... 10 애슐리 2004/05/20 1,758
19306 학습지요, 4 홍이 2004/05/20 886
19305 일산 뉴코아에 2001아울렛 모던하우스 오픈한데요. 6 교하댁 2004/05/20 929
19304 [re] 때리기 보다는... 엄마는 힘들.. 2004/05/20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