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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에 적은 결심 세가지..
2004년이 시작되면서..
가계부 첫 페이지에 적어놨드랬죠..
1..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2.. 하루 식비는 무조건 3,000원을 넘지않는다!!!!
3.. 부모님.. 남편에게 성심성의껏 잘한다!!!
이상 세가지 결심이었어요..
좀전에 오늘 하루 가계부 정리를 하면서..
이 세가지 중에 하나도 지켜지지 않는다는걸 알았죠..
첫번째..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힝.. 잘 놀아주기는 커녕.. 신경질이나 안내면 다행이죠..
숫자공부 시킨다는것.. 글자공부 시킨다는것.. 다 잊고..
창밖 바라보며.. 아이고 내 팔자야.. 심심해..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하루 식비는 무조건 3,000원을 넘지않는다..
이건.. 시도하려는 생각자체가 무리였어요..
한끼두 아니고 하루 식비를 3,000원을 잡~다~니..
애들 고정적으로 먹는거 빼고..
하루에 반찬해먹는걸 3,000원을 잡았어요..
어제는 아들놈이 돼지갈비 먹고싶다고 해서..
매일 엄마한테 얻어먹는 게 죄송시러워서..
친정부모님 모시고 갔더랬죠..
6만 3천원 나왔어요..
그돈이면 며칠이야?? 21일치네요.. ㅋㅋ
고기에 냉면에.. 배꼽이 튀어나오도록 먹었죠..
오늘은 닭 3천 5백원짜리 두마리.. 닭만해도 벌써 7천원..
역시 무리였어..
내가 미쳤던거야...
내년엔 하루에 만원으로 잡아야할듯..
그건 될까요?
세번째.. 부모님.. 남편한테 성심성의껏 잘하기..
이건 뭐 말이 필요없네요..
여러분..
연초에 계획 세우셨나요??
저처럼 소박한거 세우신분들두 많을텐데..
지키고 계세요??
저렇게 소박한 계획두 못지키다니.. ㅠㅠ
1. 치즈
'04.5.17 9:13 PM (211.194.xxx.195)살 빼자 !!
절대로 못지키고 있죠. 으앙~2. 깜찌기 펭
'04.5.17 9:14 PM (220.89.xxx.25)낸도.. --;
일주일 부식비계획.. 한번도 오바안된적 없어요. --;3. 레아맘
'04.5.17 9:41 PM (82.224.xxx.49)저도 식비 계획세운거.....전혀 실천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얼마나 많이 먹는지는 생각 못하고 너무 무리하게 식비를 잡아서...차라리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게 나을듯 ㅡㅡ;;
애들이랑 놀아주기....마음은 굴뚝같은데(아니다...맨날 컴만하고 있음 ㅡㅡ)..몸과 머리가(아이디어의 부족)안딸아주네요...
앙~ 저도 울고 싶어요~4. 브라운아이즈
'04.5.17 9:56 PM (211.222.xxx.196)벌써 세 분!!
역시 식비가 문제군요..5. 김혜경
'04.5.17 9:57 PM (211.215.xxx.208)계획 자체가 무리네요...
어린아이가 없으면 모를까...우유 뭐 그런것만 사도...3천원 후딱 넘지 않나요??6. 브라운아이즈
'04.5.17 10:00 PM (211.222.xxx.196)샘..
그런거 빼구요..^^
반찬류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거 빼구용..7. 코코샤넬
'04.5.18 11:33 AM (220.118.xxx.98)저랑 너무 똑같으세요..^^
저는 몇 년 전 정초에...하루에 식비 1,000원을 안 넘기겠다고...
가계부에 천원짜리 30장 끼워 넣은 적도 있어다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지지리 궁상이었었다는 ^^8. 꿀벌
'04.5.18 11:53 AM (218.148.xxx.65)식비 3천원이라....
우린 늘 식당밥이 일인당 4천원인데...둘이서 두끼 먹으니 우린 하루에 만육천원만 안넘으면 다행이야!! 이러면서 좋아했는데...ㅠ.ㅠ9. 홍이
'04.5.18 12:44 PM (211.227.xxx.41)찌게 한번 끓이려해두 두부한모 넣으면 풀무원두부값만해도 2000원이 넘는데(반찬많이 먹는집이라 계란말이도 계란6개로 부족해요) 나가 먹는게 싸지 싶어요,,,건강생각해 집에서 먹는거지..
10. 스케치
'04.5.18 8:49 PM (211.207.xxx.126)코코샤넬님의 식비 천원에....헉.....알뜰하다......라고 놀라고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다가
지지리 궁상이란 말....읽고.....우스워서 숨 넘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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