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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충격적 고백.
오늘은 익명입니다.
사귄지 4년째되는 오래된 커플이랍니다.
요즘 서로 교감이 없고..저도 쓸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남자친구에게 우리 문제있는거 아니야?라고 하니..
이런 고백을 합니다.
" 나 널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
가슴이 철렁...내려앉더군요.
고등학교 때 만나 첫사랑으로 지금껏 사귀온 저에게..
당연히 이사람이랑 결혼할 거라 서로 생각했던 우리에게..
주변 사람 모두가 이사람과 저의 관계를 아는 상황에..
그 사람은 아주 솔직한 사람입니다.
자기도 너무 괴로워서 아빠한테도 의논했더니..
남자들 누구나 그럴때가 있다고 시간이 해결이 주니 기다리라고 했다네요.
이것도 자존심 상했어요
나중에 그 분을 어떻게 볼까...
하지만 그 자존심보다는 제 자신이 걱정입니다.
전 아직 그사람을 사랑하고 많이 의지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그사람은 시간을 좀 달라고 합니다.
이유없이. 정말 아무 이유없이 너를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느껴서
자기도 너무 괴롭다고...오죽하면 아빠한테 상의했겠냐고..'
만약 헤어지고 싶었으면
이런 이야기 하는 마당에 기다려 줄순 없겠냐고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고..
그치만..지금 마음으로는 너랑 결혼하진 못할거 같다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그사람 너무 솔직한게 탈인 사람이라..다른 여자가 생긴건 절대 아닙니다.
혹시 모른다는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었다면 저에게 다른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할 사람입니다.
밑에 "하루"라는 분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으셨던데..
그 밑에 리플들이..
죽도록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이 결혼하는거는 더 힘들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그땐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안됐다고 동정했습니다.
하지만..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 분들의 말씀을 믿고싶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와 사귄 4년이란 시간동안,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근데..지금은 절 싫어하지는 않지만..사랑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선은 평소처럼 그렇게 지내기로..기다려보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헤어지자고 말하기 전 단계로 생각하고..지금부터 맘정리를 해야할까요?
정말 눈물만 나옵니다.
우리 엄마가. 떨어져 사는 엄마가 이 사실을 안다면
정말 맘 아파 쓰러지실 겁니다.
너무 속상합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여러분..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경험 하신분들 혹시 계시면..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경험담좀 알려주세요..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그 동안 제 마음..다 타버릴것입니다.
이기적인 그의 마음..너무 솔직한 그의 마음
우선은 돌려진 다음 갚아주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1. 김혜경
'04.5.15 10:11 PM (219.241.xxx.76)시간을 좀 주세요..
그리고 익명님도, 참 어렵겠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두분의 관계를 들여다 보세요...2. 음
'04.5.15 10:21 PM (218.238.xxx.228)음.. 저도 6년정도 남친하구 헤어진후.. 1년정도 있다가 다른사람만나 결혼했습니다.
저도 전엔 이사람하구 전 꼭 결혼할거라 생각을 했고 헤어지자는 친구의 말에 충격이 컸습니다.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을 했지만.. 이미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를 붙잡기는 힘들더군요.. 한 반년을 헤어지지도 않은상태로(제가 절대 헤어질수 없다고 했으니까요) .. 정말 힘들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그냥 제맘을 놓기루 했죠..
맘떠난 사람하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 맘이 편하긴 하더군요.
솔직히 결혼하구도 얼마동안은 그 사람이 가끔 생각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요..
우선은 잠시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세요... 혜경님말씀대로 한 발자국 떨어져서요..
그럼.. 생각도 맘도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가 될거랍니다.
그때 그 친구가 잠시 떨어져 더 생각을 해보자고 할때 그걸 못참고 계속 힘들게 했던게..
더 관계를 악화시킨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구요... 모두들 말하죠^^ 시간이 약이라구~3. 강아지똥
'04.5.15 10:58 PM (218.49.xxx.136)지금순간만큼은 이사람아니면 안될듯한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사람을 제외한 삶은 존재하지 않을것같지만 단지 내인생에서 그사람만이 퇴장을 하는거고 님의 인생은 계속 진행되는거고..
더 좋은사람 님을 더 넓은가슴으로 안아줄 사람은 꼭 있을꺼에여.
일단은 선생님말씀처럼 시간을 두고서 남친이 원하는데로 기다려보세여..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괴로워하지 말구여. 그시간을 통해서 더욱 성숙되어진 만남이 이어진다면 정말 좋은거지만 남자란 쫓아가면 갈 수록 도망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잖아여.
여유를 갖구서 기다려보세여,,그리고 힘내세여..^^4. 오늘은 저도 익명.
'04.5.15 11:09 PM (211.109.xxx.127)나보다 조건 훨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건가봐요. 다들 부러워하는 그 사람 학벌, 직업, 혼수 필요없다시는 좋으신 부모님들..그 반면 우리집은 아빠도 안계시고. 철없는 엄마.. 저 만은 잘난맛에..그 사람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자부했었는데..그런 걸 신경쓰지 않는 담대함이 멋진사람이었는데..그 약점 때문에..제 마음을 쉽게 놓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조건없이 사랑하지 않았나봐요..속물인거 같기도 하고..지금 헤어져 저의 조건으로 어떤 사람을 만날수 있을지..두렵기만 하네요. 제가 잘나서 그냥 쿨하게 그래 헤어져! 했음 너무 좋겠어요..ㅠㅠ 그 사람만나 나태해진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말씀을 잘 새길께요..리플 달리기만을 기다리고..기댈때는 이 곳 뿐이네요..ㅠㅠ 아니..기도하면서 편하게 지내도록 해볼께요..5. 안타까운이
'04.5.16 12:01 AM (68.217.xxx.13)익명님,
마음 단단히 먹어요.
지금은 그 문제 안에 있어서 참 힘들고 괴롭지만, 지나고 보면
다 있을 수 있는 우리의 삶의 한 일부분일뿐입니다.
만약 그 분과 결혼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가정해 봐요.
나태했었다면, 마음을 가다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진짜 의지해야하고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번일로 진지하게 고민해봐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모든 과거가 이루어져 오늘의 내가 있는 법입니다.
이 모든 시련으로 더 단련된 자아가 보일 거예요.
앞으로 살면서 더 힘든 날도 있답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힘 내세요.
화이팅6. 웃음보따리
'04.5.16 1:25 AM (219.251.xxx.59)저도 그런적이 한번 있었죠...3년 사귄 남자친구랑 정말 결혼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헤어지자는 말과 그의 냉랭한 모습에 울기도 참 많이 울었구요 매달려보기도 했습니다.
님이 힘들어하시는 건 아마 첫사랑이어서가 아닐까요..저도 그 사람이 첫사랑이었거든요
처음은 다 그렇더라구요 처음이니까...정말 한 반년은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더라구요 그 사람에게 익숙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지면 그러면 나아지더라구요 그러면 다른 사랑이 찾아오구요
아마 지금은 많이 힘드실거예요 그 힘듦이 아마 님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거구요
그리고 다시 보지말자 한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차라리 그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님한테 더 기울여보세요...
저도 그렇게 첫사랑을 아프게 하고 나니까 나중에는 어떤 남자를 만나든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이 사람이 꼭 내 마지막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집착하지 않게되고 그러드라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한걸음 물러서서 봐주세요
한동안은^^ 화이팅입니다~7. 홍이
'04.5.16 8:55 AM (211.227.xxx.177)전에 힘들때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 사람을 떠나서 나혼자 독립할수있을때(그 사람없이 밥먹구 영화보구 일하구,정신적으로 독립할떄) 사랑을해야지 모든걸 의지하고 그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두 못하는것은 사랑이 아니라구...님..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생각해보세요 결혼해서 그 말 듣는것보다 백번 낫잖아요
8. 사랑가득
'04.5.16 9:40 AM (218.156.xxx.113)제가 뭐..이런 충고를 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과가 과이니만큼 130면이나 되는 남자친구들이랑 허물없이 지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충고를 드리자면...
이런 경우
우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사랑"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윗글에도 잠깐 쓰셨지만...연애를 올하다보면 여자들 대부분 자기를 잊어버리게 되고
나도 모르는새 그에게 기대고 많은 생활을 함께하고 결정하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그게 남자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때 당당한 모습의 여자가 아름답다고 하더군요..대부분
뭐 남자한테 멋있어 보이기위해서..그렇게 하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
일종의 기회니까..이참에 원글님도 그분을 진짜 사랑하는 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
돌아보는 좋은 기회로 삼아보심 어떨까 싶구요...
좋아하시는 취미나 뭐 그런 쪽으로 또 그동안소홀했던 여자 친구들도 만나시구...
함 그래보세요..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만드시구 ..어렵더라도 잠깐 잊으세요..9. 마이셀프
'04.5.16 10:20 AM (220.72.xxx.172)저도 결혼하고픈 남자, 특히 결혼에 있어 중요하다 생각했던 "조건"이 맘에 들었던 사람,
잊느라 맘 고생 한적이 있어서 님 글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저도 생각이 짧고 경험이 앝은지라 섣불리 충고나 조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자기비하나 의기소침해 지는 일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이쁘게 낳아서 길러주신 어머님 생각을 하셔야죠.
또, 이런 때 매달리는 여자에게 남자들은 질려버릴 수 있으니까 조금 신경을 끊고
님께서 평소 하고 싶던, 매진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무조건 시작하세요.
가능하다면 다른 좋은 남자들도 만나 봤으면 좋겠구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해줄 수 있고 그들도 나를 사랑하더군요.10. 이영희
'04.5.16 11:03 AM (61.72.xxx.242)마음이 식으면 특히 남자쪽에서.....거의 결혼 하는것 보지 못했어요. 좀더 자신을 갈고 딱는 기회로 삶는다면 헤어져도 당당하고 ,다시 잘되면 더 당당 하지않을까요. 사랑하지 않는듯..아버지에게 의논 했을정도면 그마음의 상태가 단시간이 아닌듯한데 그문제에서 좀 벗어나보는것이 자길 살릴수있지 않을까요. 상처는 ....너무 골몰하거나,그생각에 빠져있을때 커지니까요..............
11. ahjs
'04.5.16 11:13 AM (61.42.xxx.7)남녀관계에 있어 당연함은 없는거같네요 ...
첫사랑이고 오래됬으니까 당연히 결혼 ..... 이건 아닌거같네요 ..
님이 좀 방심한듯도하고 ...
님이 남친을 둘러싼 모든조건에 자기도모르게 마음이 끌렸듯이
반대로 남친은 님의 좋지않은 조건을 은연중에 의식했을지도 모르죠 ..
좋은환경과 좋은 가정교육 가운데 자란사람이라 여친의 조건 따지는거
의식적으론 피했을지 몰라도 인간심리 바닥엔 그걸 피할수없는 뭔가가
항상 따라다니지않나요..? ...님이 지금와서 의식하듯이 ....
그러므로 남친도 님이 생각하듯 그렇게 완벽하고 좋은사람만은 아닐지도 몰라요..
세상은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거에요 ....둘러싼 환경이 좋으면 좋죠
하지만 홀로 단단히 서있을수 있다면 세상 아무것도 무서울건 없어요 ...12. 오늘은 저도 익명.
'04.5.16 11:40 AM (211.109.xxx.74)너무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너무 울어서 눈이 너무 부어서 지금 이시간 교회도 못가고 꼬릿글 달린거 보면서
또 펑펑 웁니다. .다들 진심어린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새벽에..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참아줘야하는 거지만..숨이 막혀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직 자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도 조금은 누그러져 있었고.
우리 헤어지지 말자. 라고 말하더군요.
니가 이 일로 너무 억울하겠지만..
나(그사람)는 니랑 헤어지면,,다시는 다른 사람 못사귀고
니는 다른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으니까..
그것 생각하면서..조금은 억울함을 누그러뜨리라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도 못사귈거면서! 하면서요..
그리고 서로 노력하자는 말하면서 1시간 가량 통화를 했습니다.
그 사람 외아들로 혼자자란 사람이고..
사춘기를 제 나이에 못해서 지금 이렇게 힘든거라고 ,, 아주 긴..사춘기를 겪는거라고
저에게 설명합니다.
우리 지금껏 잘해왔듯이 헤쳐나가자고 합니다.
전 그에게...난 너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을께..그랬습니다.
통화를 끝낸후에야 잠을 잘수 있었어요.조금은 안심도 되었구요.
그러나..전 상처받았습니다.
너무 크게 상처를 받아서..무심코 킹콩처럼 가슴을 치네요..
눈물만 나옵니다.
지금 생각에서는 님들의 말씀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어요.
이제 우리 사이에 어떤 변화가 올지 너무 두렵습니다.
정말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배신감, 불신을 겪은 저는 상처가 깊게 패일거 같아요.
이 과정이 지난다 해도..우리 결혼해도 될까요?
전 그냥 가슴 한가운데 상처를 지닌체
불신을 한켠에 숨겨둔채 그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13. 새벽공기
'04.5.16 11:53 AM (69.5.xxx.107)불신까지 가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딴 여자를 사랑했던 것도 아닌데...누구에게나 권태기는 옵니다..언젠가는요..
이 분과 헤어져 새 인연을 만나도 어느 시기가 지나면 그 분과도 권태기가 옵니다..그건 님만 그런것이 아니라..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불타는 사랑보다도 가치관이 같거나..취미가 같거나..그런 커플들이 롱런 하는 것이 이런 불같은 사랑이 다 한뒤에도 같이 인생길을 걸어가고 싶은 마음을 유지시켜 주는 끈이 있어 주는 거지요..
이럴때도 답은 하나 랍니다..그 분보다 님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세요..이것은 나이가 들어도 유일한 진리인거 같아요.14. .......
'04.5.16 12:13 PM (61.42.xxx.7)이번일일 계기로 두분 사이를 새삼 돌아보게 되셨잖아요 ...
어떻게 할것인가를 너무 확정 지으려 마시고 ( 당장 헤어지기도 힘드시죠 )
남친에 대한 님의 마음은 어느정도였는지 확인하시고.... 정말 그를 놓치기 싫다면
남친을 확실하게 붙들어두도록 하세요 ...
연애도 오래하다보면 여자는 거기에 안주하는 반면 남자의 속성은 그 반대죠 ...
다시 시작하자는 말에 내심 안심되면서도 오히려 남친이 미워지겠지만
제생각엔 연애기간에 긴장감을 주지못한 님 자신도 돌아보는게 좋을거같네요 ..
아직 연애기간인데도 마치 다 이룬거처럼 느긋하면 남자들은 매력을 못느끼겟죠 ...
배신 불신 이런감정에 치우치지마시고 다시 두분사이를 다질수잇는 계기가 됬음하네요...^^15. 오늘은 저도 익명.
'04.5.16 1:57 PM (211.109.xxx.74)감사합니다. 옹졸한 내 자존심만 생각했는데..반성합니다.
내 자신을 사랑하는 주간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지켜봐주세여!16. 도움되고파서
'04.5.17 12:44 PM (61.41.xxx.113)저희부부도 고교때 만난 첫사랑...7년 연애했을때, 비슷한 일 있었어요...
그때 저도 님처럼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하지만 제 감정을 보니 제가 그를 사랑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는것을 확실히 말로 표현한 후에 잠시 시간을 가졌었어요...
열흘정도 ..... 그런데 그 시간이 너무 힘들어 차라리 헤어지자라는 말을 하려고 만났는데, 밝게 웃으며 결혼하자고 하더군요...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결혼해서 또 7년입니다...넘넘 행복하구요, 그런 고민끝에 한 결혼이기에 더 소중해서인지 넘넘 서로 잘해주고 행복하답니다...이젠 그때일 가지고 농담도 주고받는데, 신랑은 시치미 뚝 입니다...괜히 투정 부려본거라나요...
님, 힘내세요...^^17. 오늘은 저도 익명
'04.5.17 2:02 PM (147.46.xxx.72)해결되었어요..도움되고파서..님처럼
바로 뒷날..다시 이야기 해줬답니다. 시험끝나면 바로 결혼하자고 하네요..
그날..너무너무 기쁘고..조금은 허무하면서
아무튼 만 하루만의 에피소드가 되었답니다.
근데..
지금 제마음이 이상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처럼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저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겠지만..
사랑이 변하기도 한다는 사실에 당황한거 같아요..ㅠㅠ
도움되고파서 님~
님도 그랬나요?
순간 다 눈녹듯 그러진 않는거죠? 그죠?
오늘 그는 애기같이 재롱부리는데..전 눈도 마주치지 못했답니다.
너무너무 어색하네요..
제 맘..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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