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을 나갔습니다.
린이랑 완이랑 그리고 우리 강아지 다롱이와 함께.
너무 조용한 것 같아서, 혹시나 아이들이 심심해 할까봐서
조용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
완이 " 엄마 ~ , 새소리 좀 들으면 안될까요?"
허거덩 , 그러고 보니 새들이 너무도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더군요.
숲 속의 합창이 바로 거기 있었는데...
저는 소음을 열심히 일으키고 있었으니,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ㅜ.ㅜ
.
.
.
우산 없이 학교간 아이들 데리러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린이 " 채찍비가 와요."
엄마 " 시간이 좀 있으니까 들어 가서 책읽을까? 숙제할까? "
린이 " 엄마, 그냥 빗소리좀 들을께요."
허거덩, 빗소리 들으며 그냥 밖을 보고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하냐구요?
나는?
왜? 비우지 못하는지요 ....
왜? 끊임 없이 채우려 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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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빗소리.... 맘소리
집이야기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4-05-13 08:44:45
IP : 211.221.xxx.1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른나무
'04.5.13 8:49 AM (220.66.xxx.136)자연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마음이 참 예쁘고 아름답네요.
2. 다시마
'04.5.13 9:04 AM (222.101.xxx.98)시인 아드님들을 두셨네요. 귀도 열리고 마음도 열린...
가슴까지 촉촉히 젖어듭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3. 싱아
'04.5.13 9:08 AM (220.121.xxx.101)아이들이 참 순수해 보입니다.
엄마는 자꾸 세속에 찌들고 아이들은 그엄마에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고즈녁해 보여 새소리,비소리가 들릴꺼 같아요.
부럽습니다.4. candy
'04.5.13 9:37 AM (220.125.xxx.146)장면이 그려지네요~
여기가 어딘가요?5. 앨리엄마
'04.5.13 10:33 AM (61.105.xxx.184)와..완이,린이가 너무 멋져요!
저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으네요.^^6. 깜찍새댁
'04.5.13 10:48 AM (211.232.xxx.34)정말 멋진 자제분들을 두셨어요....
제 기분까지 좋아집니다.7. 꾸득꾸득
'04.5.13 11:10 AM (220.94.xxx.27)지후도 그렇게 클 수 있었으면....
8. 김혜경
'04.5.13 8:45 PM (211.178.xxx.189)아이들이 정말 감수성도 예민하고, 멋있어요...얼굴도 짱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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