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으이구...

^^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4-05-12 16:26:06
지금 만나는 남자...

결혼은 전제로 만나는 남자죠...^^
근데 이 남자...
어른들이 말하는 숫기(?)라고 하나요?
전혀 없습니다...

저랑 둘이 있을때는 그래도 물어 보는 말에 대답도 하고 자기가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낯선사람(?)만 만나면 도통 입을 열지를 않죠...^^

저번에 제 10년 지기 친구랑 3이서 술을 마셨죠...
술마시는 2시간 동안 말 열마디도 안하더군요...
그리곤 친구가 저 조용히 불러서...
근데 저 남자 니랑 있을때 말은 하기는 하냐고.. 묻더군요...^^

그래도 저는 그냥 그러니 했죠..
왜냐 하면 저랑은 말 하거든요...

그리곤 며칠전에...
저희엄마가..
이 남자를 한번 보고 싶다고...
집에 한번 데리고 오라고 하데요..
그리고 이 남정네 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이 남정네...
단칼에 무 자르듯이 잘라 버리네요...^^
자기는 자신 없다고...
자기 숫기 없이 말도 잘 못하는거 알지 않나구...
자기는 저희 부모님 만날 자신이 없다구 하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언제 만날거냐구 하니까...
결혼하기 한 2-3달 전에 만나면 안되냐구...(내년 초에 결혼 예정인데 저희엄마가 한편으로는 좀 빠르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럼 그러지 함서 당당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아저씨 맘대로 하세요..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많이 부담 스러운 일인가 보긴 한가봐요..

당근 저도 남자집에서 보자구 하면 부담스러워 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이 남정네 처럼 단칼에 무 자르듯이 그러진 않았을껀데 함서요..

친구들은 인사드리게 되면 그때 부터 며느리 노릇 한다고 절대 미리  인사드리러 가지 말라고 하긴 하는데요...(근데 선배님들 정말 그런가요? 결혼말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는 인사 드리러 가면 안되는건가요?^^)

그냥 그려려니 함서도 답답한 맘에 적어 봤네요...^^

IP : 211.243.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5.12 5:01 PM (211.211.xxx.109)

    저...그랬어요.
    5년연애했는데...결혼얘기나오기전까진 안갔어요.
    울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잘한거 같아요.
    한번 발들이기 시작하면 준며느리노릇해야하고
    행사나 명절 같은때 꼭 찾아뵈어야하고...그렇더라구요.
    그리고...지금 이사람이랑 결혼까지 할지 어떨지 알 수 없는거라 생각도 했어요.
    가족까지 얽히고 섥히면...복잡하잖아요.

  • 2. -_-
    '04.5.12 5:19 PM (163.152.xxx.158)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남자가 먼저 장인, 장모가 될 어른들에게 인사가는 게 통례라고 합니다. 일종의 따님을 주십시오... 라는 거지요. 여자쪽에서는 결혼전에 한껏 코를 높이셔도 될듯 ^^

    그런데 윗분 남친 정말 숫기 없으시네요. 하기싫은 일은 한껏 미뤄두는 습관(성격?)이 있으신거 아닌가요?

  • 3. 경험자 로서
    '04.5.12 5:52 PM (192.193.xxx.65)

    음... 정말.. 숫기없는 남자하고 결혼을 하시려구요? 남자분이 정말 숫기 없는 것만 빼놓으면 다 괜찮으신가요? 숫기가 없는게 아니라.. 대인관계에 조금..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닌지 (죄송해요.. 나쁜 말을 하려는 건 아니구요..) 잘 보고 결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결혼하면서 부모님 만나는 일은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구.. 그런 일에 조차 자신이 없다라고 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숫기가 그렇게 없으시다면.. 사회생활도 그렇고, 나중에 결혼 하셔서도 처가에는 잘 안가려 할 것이고.. 그럼 님의 맘고생이 아주 늘어날 수 있답니다. 혹.. 결혼하시려는 분은 따뜻한 맘을 가지고 계신가요? 불쌍한 동물들의 이야기나 학대받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글썽해 지시던가요? 어떤 결정을 하시든... 님의 선택에 달렸겠지만... 그 정도로 숫기가 없는 남자라면... 다시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기분 상하게 듣지는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 4. 음...
    '04.5.12 6:21 PM (221.138.xxx.104)

    제 남편도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숫기 없는 남자'예요...
    처음 저희 집에 인사드리러 왔는데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눈도 못 들고...
    저희 엄마 속상하셔서 부엌에 가셔서는 "따님을 주십시오해도 줄까 말까인데
    저래서 어떻게 믿고 주겠냐"고...

    그런데 제 생각은 단호했어요.
    남자는 딱 2종류다.
    허풍쟁이와 샌님.... 난 후자를 택하겠다...
    한국남자들의 허풍 뒤치다꺼리하면서 살 생각 추호도 없다...

    물론 결혼해서도 전혀 불만없습니다.
    가정적이고 저한테 잘하고 사람들앞에서는 좀 소극적인 거 같지만 저랑 있으면 말도 잘하고...
    친구들도 많은 편입니다.
    물론 자기가 먼저 챙기지는 않지요...
    그런데 인복이 있는건지 친구들이 먼저 챙기더라구요... 저야 고맙지요...

    물론 처가집 가는 거 좀 부담스러워해요...
    그런데 자기집 가는 것도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요...
    웃기지요?
    저도 시댁가는 거 싫으니까 남편이 처가집 가는 거 내켜하지 않는 거 그냥 그러려니 해요...

    남자가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은데 단지 숫기가 없어서 망설이시는 거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은데요...

  • 5. ..
    '04.5.13 12:19 AM (221.139.xxx.89)

    초컬릿님 말씀이 정답..미리 준며느리 노릇 할 필요 없어요.저 아는 언니 결혼전에 벽제에 성묘갈때 따라 나섯다가 몸도 약한데 서울서 벽제까지 7시간이나 걸렸답니다.
    얼마나 어렵고 답답했을지 ...고생 사서 하지 마세요.결혼전에 코를 높이셔도 되구요,결혼하면 정말 지긋지긋하도록 방문할 일이 많답니다.

  • 6. 깜찍새댁
    '04.5.13 11:37 AM (211.232.xxx.34)

    맞습니다..
    결혼할때까지 안가셔됴 되요.
    결혼하는 순간부터 무덤까지 의무땜에 갈일 평생 쌓일겁니당....ㅎ..그래도 겁내진 마시고..
    글고.............
    결혼전제로 만나는 분이라면............정말 신중하게 잘 생각하고 잘 관찰해보세요.
    단지 '숫기'만 없는건지 아님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진 않은지...
    님하고 단둘이 있을때에는 말을 하기땜에 안심하신다는건...좀 ....그래요.
    결혼하면 처가식구들과 친해져야 하는데...나 그런거 잘 못하잖냐고 힘들다 하면....사는내내
    님 많이 속상하실거예요.
    님에게만 잘 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님 가족,님 친구들에게도(모두 첨엔 낯선사람들이죠) 잘하는지...아니,잘하려 노력을 하는 모습은 보이는지 잘 생각하세요..
    원래 성격이라하더라도 본인이 노력할 수 있는건 노력을 해야한다 생각해요.
    자기 아내쪽 사람인데 첨엔 어렵더라도 노력해서 친하려고 하는 맘은 잇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글이 맘 상하셨담 정말 죄송하고요....
    오랜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하고 관찰하고 심사숙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