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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살고 있는 이 남자
나는 이남자를 사랑하기는 한답니다.....그러나 .. 이 남자는 말이죠...
엄청 엄청 잠꾸러기예요.... 우리가 주 오일제 하니깐.... 기본적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대체적으로 일땜에 늦게 마치고,,,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 오는 정도 ,,,금요일은 찐하게 한잔... 혀랑 다리가 꼬여서 들어온답니다. 그러면 토요일은 시체..... 누워서 주는 밥먹고 또 자다가 또 밥먹고 또 자고,,,,
그러다가 저녁 7-8시 되면 정신을 차리기 시작 이제부터는 티브이의 바다에 빠져들지요....그러다가 저녁 먹고 또 바다에 빠지지요 tv의 바다에...퐁당. 그러다가 12시쯤되면 감언이설로 나를 꼬시기 시작하여 기어이 라면 내지는 짜파게*를 두개 끓여 바치게 만들지요...... 주섬주섬 식탁을 치우는척 하다가
담배를 피러 나가다 어쩌다가 하다가 이제 수면의 바다로 풍덩.....그래도 몸무게는 60키로가 안나가서
나를 난처하게 만든다니깐요 (키는 176인데.... 결혼하고 2-3키로 빠짐....여자라면 신의 은총인 체질)
일요일이 되면은 열시쯤이 되면은 정신을 차리는데 일어나면 홈플러스에 돈까스 먹으러 가잡니다.(입맛이 어린이 수준이라니깐요. ) 나의 쇼핑을 못마땅한 눈초리로 감시(?)...것도 한시간 이상은 못한답니다왜냐??? 피곤하기 땜에..... 울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궁합을 봤는데 울 신랑 절대로 바람피지 않고 나만 보고 살꺼라고 했답니다.....이제 우리는 그 이유를 다압니다....울 신랑은 전지현이 만나자고 해도
쉬는날 안나갈겁니다. 잠을 자야 하니깐.....
일요일 저녁이 되면 나는 이혼하고 싶어집니다... 갑갑하고 괴롭고 우울하고....
그러나 월요일이 되면 그냥 또 살게 됩니다... 이런 내가 나도 싫어질려구 하네....
나는 우리 신랑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도 이남자의 잠은 도저히 사랑할수가 없네요.
나도 처녀적(?)에는 한잠 했는데..... 나보다 더한 사람 만났네요......
우리 짝지 좀 못 자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1. 아라레
'04.5.12 12:45 AM (221.149.xxx.100)ㅎㅎㅎ 어른들 말 틀린거 없다니까요.
저두 잠 많고 게을러서 엄마한테 너보다 더한 신랑 만나서 속 썩을거란 소리 들었는데
정말입니다. ㅠ_ㅠ
자는 신랑 버려두고 나가서 혼자 즐기세요.2. 승연맘
'04.5.12 12:52 AM (211.204.xxx.232)애기 없으면 남편이 그런 게 오히려 고맙지 않나요...나가서 실컷 놀고 와도 자고 있을텐데...
저두 남편이 잠자는 게 그렇게 싫더니 나중엔 그런 게 더 편할 때도 있어요.
드라마 맘대로 볼수 있고 애하고 마트가서 오래 쇼핑할 수도 있고...아예 혼자 백화점 와서
구경한 적도 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맨날 같이 놀아달라고, 가족끼리 여행 가자고 하는 남편도 스트레스라고 하던데요.
전 부러웠는데..겪어보라구...여잔 쉬고 싶은데 하루종일 나가야 되고 돈써야 되고...
정도껏만 하면 좋은 거 같아요. 잠이 너무 많으시면 홍삼 같은거 드려 보세요.
기운이 나서 혹시 아나요? 주말마다 나가자고 할지....3. 몬나니
'04.5.12 1:13 AM (220.85.xxx.76)홍삼요? 제 주위에 아는분은 허약(?)해서 보약 먹여놓으니 딴짓을 더 열심히 하더라는...체력이 좋아지니 술도 더 마시고 해서 둘째 볼려고 별을 따려는데 영 협조를 안 하더라는... 딴 얘기로 샜네요..ㅎㅎ 보약 처방은 상황보고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거였는데.....
정말로 혼자서 즐겨보세요.. 그럼 아마도 서운해 하실건데 그 때 살살 꼬드겨서(?) 데리고 나가보세요...
어떻게든 남편분과 즐거운 주말이 보내지길... 화이팅..4. 쵸콜릿
'04.5.12 1:32 AM (211.211.xxx.109)저두 아라레님 승연맘님과 이하동문
같이 즐길수만 있다면야 뭐...하지만 애하나 생기고 나면 혼자도 꼼짝 못해요.
지금 열심히 즐기세요 ^^5. orange
'04.5.12 1:48 AM (221.142.xxx.206)저희 남편 기록..... 한 번도 안 일어나고 저녁 여섯 시까지 자기...
허리도 안 아팠을까 몰라요... 밥도 안 먹구요...
저도 첨엔 이해가 안 갔는데 남편은 안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바꿨지요...
그리고 잠은 자면 잘 수록 늘더라구요...
체력이 약해져도 잠이 많아지구요....
운동을 권해보시는 건 어떨지....6. kay
'04.5.12 4:08 AM (211.219.xxx.115)제 남편도 진짜 잠꾸러긴데..놀러나갈때는 부지런하던데..
저는 가끔 일요일에 아기 남편한테 재우라하고 심야영화보러가요
저희동네에 큰 영화관이 있어 혼자 영화보는재미 좋아요
저라면 친구만나고 놀텐데..아기도 없으시니..7. an
'04.5.12 7:19 AM (211.41.xxx.237)한...한달정도 주말에...남편없이도 잘 살고 잘 놀수있다는걸 보여주세염~
그래도 별 변화가 없다~ 이러면...그때부텀은 깨 털어야죠....타작이 최곱니다~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옆에서 때려가며 소리질러가며....두들겨 깨우는거죠..
그리고..눈물로 호소합니다~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둥~ 잠때문에 우리 사랑에 금이 간다는둥~ 이런..구구절절한 호소를...그래도 별 반응이 없다...
그럼...남편 없는사람 취급하십셔~ 별수 없습니당.......^^;;8. 김흥임
'04.5.12 8:07 AM (220.117.xxx.188)크크^^
저라면?
전 그냥 그 팔 잡아 베고
포~~~옥
안겨 잡니당^^
또 염장질인가염^^9. 히메
'04.5.12 8:12 AM (210.113.xxx.5)흠미 - 저는 잠이 없어서 그런가 옆에누워 자기는 커녕 자고 있는 모습만 봐도 속에서 불이나요-_-
그 동안 매 주말마다 잠 뿌리치고 저랑 데이트 하느라 참 힘들었겠다 싶다니까요.
저희 신랑도 어찌나 잠이 많은지..허리가 아파서 글케 잘 수 있을까 싶답니다.
요즘은 그냥 이해하자 하고 지내긴 하는뎅..ㅎㅎ
날씨가 넘 좋을때 자고 있음 신경질나긴해요 -10. 키세스
'04.5.12 8:56 AM (211.176.xxx.151)홍삼 먹으면 확실히 잠이 안와요.
저 내내 비실비실하다가 홍삼 먹을 때는 새벽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 벌떡!!!
하루종일 쌩쌩 다니죠. ^^
단점은 다 먹고 얼마지나면 약효가 떨어진다는 거,,,
아니면 정기적으로 하는 운동을 권해보세요~
아~~~ 내가 처녀때 그렇게 많이 잤었는데... ^^11. 꿀벌
'04.5.12 10:03 AM (211.222.xxx.109)울 낭군님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전 워낙에 늦잠체질은 아니거든요...(잠은 많지만 해뜨면 일어납니다^^)
근데 늦게 아침먹고 자고 티비보다 또 자고 점심겸한 간식먹고 또자고 저녁먹고 티비보다 진정한 잠자리에 들고...
어떨때는 사람이 아니라 소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래도 매주 그런게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는 하지만...12. 포시기
'04.5.12 10:22 AM (203.239.xxx.223)자기는 자면서..
나가지도 못하게 하는 울 남편은... 우얄꼬!!13. BJ와이프
'04.5.12 12:20 PM (221.143.xxx.104)저도 잠 많지만 이상하게 일요일은 눈이 번쩍...(저는 전업주부~~)
10시쯤에 깨워 밥 먹거나 빵 먹거나
여기저기 다니다가 오후쯤엔 둘이 달콤한 꿈 나라로~~~
저녁먹고 또 잡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은 신랑 깨워 밥 먹이고 저는 또 잡니다
월요병이랍니다^^14. 티라미수
'04.5.12 4:32 PM (61.102.xxx.91)남편분 쪼금은 귀여우신듯~~헤헤
두분 사랑이 느껴지는데요...15. 무우꽃
'04.5.12 5:11 PM (210.118.xxx.196)팽님, 저도 그 때 직장에서 돌아오면 잠만 잤습니다.
어찌 그럴 수 있는지 먹고 깨고 24시간을 잔 적도 있어요.
일에 치였다고 할까 그런건데
아무튼 그 때 무조건 산으로 끌고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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