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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건선" 치료하신분 없나요?

도와주세여..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4-05-11 14:58:59
남편이 건선이 심합니다.

이전엔 화학약품 알러진줄 알았는데....아니라네요....

건선이라고....
전 사실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양의에서는 특별한 원인도 찾지 못했고, 치료방법도 없다고...
또 완치도 불가능 하다고 하네요....--;

남편 온몸에 건선으로 빨갛게 붉은반점에 하얗게 비듬처럼....가루 떨어집니다.
그게 정도가 심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청소기로 밀어야할정도..
매일 자고일어난 이불털고,
손님이라도 올라치면 양말신고 밑단 고무줄로 조이는 트레이닝복입고....

건선은 햇빛을 쪼여 주어야한다는데....
사지가 다 붉은반점에 하얗게 피부 일어나고 하니....
남들 보면..정말 혐오스럽습니다. (저야 신랑이니까 그것도 이쁘게 보이고 맘아프지만....)
그러니 남편은 절대 여름에도 반팔반바지 안입습니다.

병원도 매번 갈 형편이 못됩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려니 출근 새벽에하고 집에 일찍오면 8시반입니다.
토요일에도 출근하고....
회사근처엔 병원도없고.....
게다가 남편은 고집스레 병원가길 싫어합니다.
이젠 저도 지쳐요....



요즘 TV에서 아토피 치료한 사람들 많이 나오고 하던데....
혹시 건선도 치료하시거나 많이 좋아지신분 없나요?

도와주세요....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반팔 반바지 입히라는데....
남편은 제앞에서도 반팔반바지 안입으려합니다.
안쓰럽기도하고....
병원 죽어라 안가는 남편 밉기도 합니다.
어제도 속아서(?) 결혼했다고 궁시렁궁시렁 잔소리좀 했죠...^^;


주위에 건선 있으신분 있으면 조언좀 주세요.....
IP : 211.118.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탈
    '04.5.11 4:04 PM (218.54.xxx.244)

    건선,
    참 사람 지치게 합니다.
    제가 건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때, 그러니까 제가 일곱살쯤부터였다고 하니까
    약 30년 세월을 이 건선이라는 피부병과 싸우고 있다고
    해야겠네요.
    양방이건 한방이건 약이 없다고 합니다.
    완치라는게 없다는 거죠.
    스트레스 안받고, 컨디션 잘 조절하며
    사는 수 밖엔 없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머리속, 손바닥, 발바닥....
    의사왈 "얼굴이 괜찮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알고 사세요"입니다.
    이젠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얼굴만이라도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 끼는게 부담스럽고 싫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소극적인 삶이 되고.
    전염, 유전이 아니니 우리 아이들과 남편이
    괜찮은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누구 말대로 내 가족이 아닌 내 자신인것이 어떤땐 고맙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나 남편이었다면 어땠을까?
    마음 조리지 마세요.
    앞으로 의료기술은 점점 발달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좋은 약이 개발이 되겠지요.
    전 그렇게 믿고 삽니다.
    힘 내세요.

  • 2. 야수만
    '04.5.11 4:14 PM (211.186.xxx.51)

    저희 남편이 그랬습니다.
    시중의 약국 약 한약 안해본게 없습니다. 서울대 병원에 건선 클리닉에서 집중으로 1년 치료하고 나아졌구요(완치는 아님)--- 광선치료를 거의 6개월 이상 했습니다.
    지금도 2달에 1번꼴로 병원에 가서 바르는 약을 가져옵니다.
    한참 심할땐 비듬같이 막 떨어졌거든요.

    1.우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됩니다.- 건선에 대해 잔소리 내지 싫은 내색 하지마세요.
    본인이 더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2.서울대 병원 건선과에 예약하십시오.- 지금 예약해도 6달 내지 1년은 기다리셔야 되니까요.
    3.아침 저녁으로 바디로션이나 오일을 발라 꼭 보습을 해주세요.-피부가 건조해지면 안됩니
    다.(예전엔 니베아 바디로션을 ,지금은 니베아 나이트 어드벤스를 바르고 있습니다)
    4.해가 가장 좋을때 센탠을 하십시오. 너무 오래는 말구요.제 남편은 약 30분내지 1시간정도
    합니다.
    5.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그자리에 다시 건선이 올라 오거든요.
    6.약국에서 임으로 주는약 , 한약 다 소용 없습니다 - 정확한 검진, 치료 받으세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3. 안타까워
    '04.5.11 4:37 PM (211.198.xxx.41)

    제 신랑이 건선입니다..
    유명한 한방, 병원, 다 다녀봤지만 완치할 수 없다고 합니다.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예방하고.. 진정시키는게 최선인거죠.
    요즘 많이들 쓰시는 이온수기를 이용한 이후로 저희는 많이 좋아졌구요..
    알카리수를 마시고, 산성수로 씻고...
    현미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비누로 씻지마시고... 늘 보습에 신경써야합니다..
    참, 스테로이드제는 아예 생각지도 마세요..
    그 때 뿐이구요,.. 재발할때는 그 2배로 범위가 넓어집니다..
    병원에서는 자외선 치료를 권하길래 해 봤는데, 것도 그 다지 빠른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순면의 옷을 입으시고...
    항산화제와 비타민 B 를 복용하시고... 비타민 C는 자제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등푸른생선이 좋구요... 육시이나. 밀가루음식. 과다한 탄수화물의 섭취도 좋지 안다고 합니다.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 질병인거 같아요.
    정말 안스럽고.. 속상하고..
    더러는 짜증나구요..
    저는 저희 신랑 날마다 산성수 맛사지랑, 보습제 발라주는데만 1시간 걸립니다.
    조금 심한 편이그등요.
    저희는 이제 거의 진정되긴 했는데, 그 자국도 만만치 않아서
    올여름 스트레스받지 않고 반팔입기를 목표로 정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스트레스... 이루말 할 수 없는점...
    잘 이해 해 주시고...
    빨리 진정되기를 바랍니다.
    진정이 되더라도 치료가 끝났다 생각마시고... 꾸준히.. 관심을 같고..
    술도 절대로 안된답니다..

    (단, 저희신랑의 증상을 기준으로 얻은 정보들이니.. 유념하시구요..
    윗글을 보니 저희신랑과 증상이 똑 같은거 같습니다..이제까지 저희도 정수기물 먹고, 연수기 이용했는데,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이온수기를 따로 구입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공기청정기도 함께 쓰면 좋을테지만, 그건 아직 고려중이랍니다. )

    너무 두서가 없었네요.
    건선이라 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에..
    쭈욱 늘어놨습니다.

    인터넷이서 "선이마을"이라는 건선환우들의 싸이트가 있습니다..
    좋은 정보가 많드라구요..

  • 4. 도와주세여..
    '04.5.11 5:25 PM (211.118.xxx.149)

    아....이런.....
    전 신랑한테 왜 병원안가냐고 무지 잔소리 해댔습니다.
    사실 전 건선인줄 몰랐고, 신랑이 에폭시 알러지라고만해서....
    그건 병원가면 되는건데 왜안가냐고 했었거든요....
    오늘에야 건선이란걸 병원에가서 제가 직접 치료기록 뒤져봐서 알아본거라...

    에고 갑자기 신랑한테 무지 미안해지네요....

    그런데...
    연수기는 들어봤는데...이온수기는 뭔지....
    그걸루 목욕하면 효과있나요?
    그건 가격이 얼마정도인지...


    그리고 비누로 씻지 않으면 그냥 물로만 씻나요?
    그리고 결혼전에 시어머님이 신랑 황토물에 목욕자주 시켰던것 같거든요...
    그것도 효과가 있는지요..

    그리고....한가지더.....^^; 질문이 많죠?
    아로마 오일 같은것도 효과가 있는지요....
    보통 진정효과 있다는 라벤더같은건 어느 병이든 다 맞는편이라 그냥도 많이 쓰잖아여...
    그런것도 좋은지....

    아...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안쓰럽고....

  • 5. 깜찌기 펭
    '04.5.11 5:53 PM (220.89.xxx.26)

    제가 아토피로 건선있어요.
    살접히는 부분에 생기는데, 알로에 연고발라줘요.
    김정문에서 나온 알로에 연고인데, 꼭 중국산 호랑이연고(?)같아요.
    호랑이연고도 그런데 알로에 연고도 만병통치약처럼 벌레물린데, 상처, 피부염, 상처.. 다 바르네요..^^;
    저는 얼굴에난 상처, 여드름처럼 피부에 뭔가 났을때, 건선부위에 바르는데 효과봤습니당.

    다른분 말씀처럼 보습에 신경쓰세요..
    저는 여름에도 샤워하면 바디오일발라줘요.

  • 6. 안타까워
    '04.5.11 6:16 PM (211.198.xxx.41)

    저희두 별짓별짓 다 해 봤그등요..
    지속적인 피부과 치료 1년쯤 받고... 자외선요법에..
    아로마요법은 안해봤네요.
    연고는 잘 알아보고 이용하세요...
    겨울엔 오일과 로션을 믹스해서 바르구요..

    이온수기의 가격은 1,500,000원 정도 줬던거 같네요..
    조금 부담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구입했는데, 후회는 안됩니다..

    남양알로에서 나오는 스킨케어로 보습합니다..
    개당 18,000원이고, 온 몸에 다 바르게 때문에 한개면 열흘쯤 쓰는거 같네요.
    고건 제가 아줌마 기질을 발휘해서 남양에 전화해서 10개 살거데 DC해 달라고 해서
    30% 깍아서 구입합니다..

    저희 신랑은 정말 희얀하게도 얼굴만 안났어요..
    불행중 다행이죠...
    건선환우는 대체로 성질이 욱하는 성격이 강하다 하네요...
    저희도 그런편이죠

  • 7. 행인
    '04.5.11 6:39 PM (211.209.xxx.65)

    '그밖의 질문들'에 건선에 대한 질문이 올라왔을 때도 답글을 달았었는데요, 저도 건선을 앓았는데(전 욱하는 성질은 아닌데^^;) 그냥 어느 순간 나았어요. 병원을 다녔는데 그건 별 효과 없었고 시간이 지나니 그냥 저절로 없어졌어요. 이유는 모르겠고 참 신기해요. 전혀 도움은 안 되는 글이지만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8. 보리
    '04.5.11 8:32 PM (220.121.xxx.118)

    제가 그밖의 질문들에서 답한 적 있는데요.

    우선 병원은 다니지 마세요.
    별로 도움 안 되구요.
    저희 남편은 오히려 약 때문에 부작용으로 살만 쪘어요.
    돈과 시간의 낭비입니다.

    이 병은 양방과 한방 모두 난치병으로 꼽는데
    제가 자연의학하시는 분을 만났더니 그분은 건선이 쉬운 병이라 하더군요.
    지리산 실상사에서 하는 자연의학 강의를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실력도 있고 좋으신 분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하니 두분이 같이 가보시면 좋을 듯.
    인터넷에서 '한생명'을 검색하시면 되구요.
    저희 남편은 자연의학을 신뢰하지 않아서 안 갔는데
    제 생각에는 효과가 클 것같습니다.

    저희 남편은 소금물로 매일 목욕해서 나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건선에 소금이 일반적으로 좋습니다.
    사해소금이 좋다는데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김장소금으로 했습니다.
    욕조에 물받아놓고 소금 한바가지 정도 넣고 30분 이상씩 있었습니다.
    한달 정도 하니까 증세가 엄청 좋아졌구요.
    가려움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다리에만 조금 있고 거의 나았습니다.
    완치는 포기한 상태라 이 정도만 해도 매우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까페에 가보세요.
    도움 많이 되실 거에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하셔야 해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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