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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저 결혼하고 도저히 집나간 시어머니를 이해못해 그만 살려고 집을 나갔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아버지를 제가 모셔야 하니까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그러대요 당신들이 사이좋게 살테니 돌아와서 당신아들이랑 살라고.....
그게 함정이었어요
아들을 났더니 시모 시부 보기 싫다고 또 나가데요
시부가 노인성 질환으로 아프셔서 작년에 합쳤었는데요
이제는 도저히 같이 못살겠습니다
낮엔 하루종일 주무시고 밤엔 안잡니다
아들이 없어도 안방화장실에서 문열어놓고 소변봅니다.
샤워 죽어도 안합니다
밤에 방에서 걷고 달리고 해서 아래층에서 올라옵니다
...............
생각같아서는 저도 집나가고 싶지만 아이들때문에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살기 싫으면 말것이지 자식을 넷이나 났으면 그냥저냥 살아야되는것 아닌가요
정말 두분이 너무 원망스럽고 밉고 죽겠습니다.
이젠 건강도 좋아지시고 다시 따로살면 안될런지...
1. 김혜경
'04.5.10 11:37 PM (211.212.xxx.47)혹시 시아버님이 치매아니세요? 치료를 받으셔야할 상황인 것 같은데요....
2. 수심
'04.5.10 11:43 PM (220.124.xxx.69)선생님
차라리 치매면 병원에 보내지요
근데 불행하게도 치매 아니에요
점점 저도 이렇게 못되게 변하는 저때문에 미칠것 같아요3. 김혜경
'04.5.10 11:44 PM (211.212.xxx.47)치매가 아니신데,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휴우~~어쩌면 좋아요.4. 수심
'04.5.10 11:53 PM (220.124.xxx.69)선생님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밤에 운동하시는 것은 오래오래 살고 싶으신거구요
다른건 몰라도 안방화장실을 몰래몰래 쓰시는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요
세상엔 상식으로 이해안가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시부인것 같아요
그건 시누들도 인정하는거거든요5. 조심스러워
'04.5.11 12:08 AM (211.218.xxx.52)화장실 사용 못하게 안방문 잠그면 화 내실까요?
6. 고릴라
'04.5.11 12:18 AM (211.215.xxx.220)아버님이 어떤 노인성질환이신지 모르지만 병원가실때 따라가서 사정얘기하고 의사한테 부탁하세요.
수면제 처방해달라고 .
낮에 많이주무시니까 당연 밤엔 잠이 안오시겠죠?
수면제로 밤낮을 다시 제자리로 해보심이 어떨지요.(단, 몰래 먹이셔야합니다. 밤참에 섞어서)
그리고 안방화장실문 잠궈두고 쓰시지 그러세요? 너무 불편하실까?
그래도 싫은거 보단 낫잖아요.
잘 안씻는 시아버지....저희집에도 계십니다.
방청소하면 흰 떡가루(?) 같은 인슬이 가득... 누가보면 방에서 인절미 먹은것 같죠.
화장실 사용은 또 어떻고..
변보시고 물 잘 안내리십니다.
70년 넘게 사신 시댁이 100년도 넘은 1800년대 한옥이라 아주옛날 푸세식 화장실이거든요.
습관이셔서 고치기 힘들어요. 아니 고칠 생각도 안합니다.
제발 우리집에서 좀 덜하시길 바랄뿐이지.
수심님께서 수심이 깊으시겠지만 어쩌겠어요.
도망가신 시어머니부터 빨리 잡아(?)오세요.
당신 남편은 당신이 책임지셔야지.....7. 수심
'04.5.11 12:28 AM (220.124.xxx.69)고릴라님
제 아버님은 수면제도 안들어요
한번은 낮에 못주무시게 하려고 청소하게 거실에 계시라 했더니 그새 주무시더이다
우리 시모는 잡아올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필요할때만 연락을 하니
저 같으면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참고 살것같은데
저 신랑 무지 괴롭히거든요8. 고릴라
'04.5.11 1:17 AM (211.215.xxx.220)자식이 넷이면 남편형제분 3명 더 있으시겠네요?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하세요. 무조건.9. 오소리
'04.5.11 3:32 PM (210.105.xxx.253)남편은 뭐라고 그래요?
님이 안 돌고 사는 게 용하네요.
그냥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요양시설에 가시거나,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치매가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정밀검사 한 번 다시 해 보세요10. 수심
'04.5.11 5:46 PM (220.124.xxx.69)가족같은 님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남편이야 아무소리 못하고 시누가 3이나 할사람이 없읍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보다 못한 제 동생들이 제집 바로 앞에 조그만 아파트를 마련해준다고 합니다
다행히 단지안에 15~24평까지 골고루 있거든요
주거만 따로해도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1년만 참으라니 한번더 참아보려고요
내년에 적금들을 탄다고 합니다
사람이 한가지 복은 있다더니 제가 친정복은 있나 봅니다
그때 어머니 약속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두고두고 가슴을 칩니다
제가 참고사는 이유는 아이들때문입니다
저까지 남편과 헤어지면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저집은 조부모도 부모도
다헤어지는 내력이라며 나중에 결혼핟때 지장받을것 같아서............11. 수심
'04.5.11 5:50 PM (220.124.xxx.69)저 나중에 죽어도 시모봉양은 안할겁니다
사람들이 돌을 던져도........12. 키세스
'04.5.12 12:09 AM (211.176.xxx.151)ㅠ,ㅠ 수심님
아무도 돌 안던질 겁니다.
이 뽀드득 물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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