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 자꾸 눈물이 날까요?

그냥...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4-05-10 22:30:18
뉴스를 보고난 후부터 자꾸 눈물이 나네요.....
오늘 주가 폭락!!!!! 내가 주식을 한건 아니에요...
울 신랑 결혼전 어렵게 어렵게 주식해서 빚이있다고 고백하더군요...
그래도 결혼전에 이야기해서 다행이다. 절대 주식에 손안대겠다고 다짐 받았죠....
울 신랑하고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하자고 그랬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때까지 열심히 빚을 갚았죠... (다 갚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울 신랑 돈벌이는 있어서 아껴가며 갚았지만 시댁에서는 의심만 하더군요.....
적금은 넣고 있냐? 우체국 적금이 좋더라... 그래도 울 시어머니 마음 약하셔서 직접 묻지는
못하시더군요.... 시아버님이 주식으로 많은 돈을 날려서 아버님 스스로가 주식하겠다는 사람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린다고 하셨거든요... 지금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주식에 미쳐있는줄
모르세요..아니 상상도 못하시죠..알면 뒤로 넘어가시지 싶네요...
그렇게 다짐받아놓구선 새로운 사업시작하면서 빚을 더져서 주식 빚갚고 1-2년 열심히 일해서
갚았어요... 그런데 주식병이 또 돋아 시작을 했죠...말려도 소용없더군요...
한칼에 1억5천 날리고 정말 끊을줄 알았는데 만회한다며 다시 1억5천을 쳐넣더군요...허허
아마 바닥봤지 싶네요.....
주식으로 잃어버린 돈도 돈인데 이제는 마음이 더 많이 상해버렸네요...그래도 미운소리 안하고
그래 어차피 잃어버린도 잊어버리자 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울 신랑하테오는 실망감, 좌절감등등
그냥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지금 신랑 하는일이 안좋은 일이있어서 많이 참을려고 했는데
전화하다보니 내색을 안해서 내가 한소리 했죠 , "오늘 기분 꽝이겠네 .. 주식폭락해서" 그랬더니
허탈해하면서 대답하더군요...전쟁난것도 아닌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다고....
참 불쌍하죠? 왜그러고 사는지...일확천금만 바라지 않는다면 좋은 사람인데 .....
평생 이런일들을 반복하며 살수도 있다는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네요...과연 나의 미래는 어떨까?
그런데 왜그러죠? 자꾸 눈물이 나네요...
어느누구한테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혼잣말처럼 적어봅니다.
IP : 219.253.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5.10 10:38 PM (220.117.xxx.130)

    음,,,,
    시기적으로 언제 넣으셨는지 모르지만
    꼭지를 잡으신것만 아니라면 바닥을 본건 아니지 싶은데....

  • 2. cherryblossom
    '04.5.10 10:42 PM (219.241.xxx.153)

    울지마세요..오늘 손절매한게 아니라면...그냥 다 잃어버린 건 아닐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876 아가에게 아무거나 먹이시는 시아버지...ㅠ.ㅠ 12 plumte.. 2004/05/09 1,372
282875 (펌) 밑의 국민연금 글에 대한 어느 직원분의 의견 10 이민영 2004/05/09 1,081
282874 살뜰한 마음에 감사 드리며..... 1 박나은 2004/05/09 880
282873 드.디.어.!! 34 솜사탕 2004/05/09 1,684
282872 카네이션에 놀라다~ 4 블루스타 2004/05/09 896
282871 오리를 보내는 행사가 있네요. 10 무우꽃 2004/05/09 881
282870 주말이 더 피곤합니다... 2 소금별 2004/05/09 915
282869 (일산댁여러분^^)일산(고양시)쪽에 두부집 괜찮은데 없을까요? 4 ms. so.. 2004/05/08 928
282868 대전 사시는 분..냉면 맛있는 집 좀.. 4 cheese.. 2004/05/08 892
282867 당신을 X맨으로 고발합니다!! 1 박진이 2004/05/08 880
282866 나도 어절수 없는 중독자네... 6 김새봄 2004/05/08 1,154
282865 부모가 된다는 것 4 하연맘 2004/05/08 885
282864 [re] 국민연금 반대서명 블루스타 2004/05/09 733
282863 국민연금 싫어라~ 11 쟌다크 2004/05/08 1,264
282862 [나 죽거드랑...유머 한소절] yorizz.. 2004/05/08 883
282861 요 입이 방정입니다... ㅠ.ㅠ 21 이론의 여왕.. 2004/05/08 1,752
282860 혹시 싸래기쌀로 떡 해보신 분 계신지요 7 에이프런 2004/05/08 1,324
282859 "전화 해주는 것도 고맙지." 3 june 2004/05/08 1,164
282858 옷에 묻은때.... 1 조현성 2004/05/08 877
282857 춘천 닭갈비를 아세요? 8 백설공주 2004/05/08 918
282856 고시원하시는분 있으세요?? 1 익명 2004/05/08 897
282855 중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익명 2004/05/08 998
282854 무농약 재배한 해풍을 먹고 자란 남해 마늘 (친환경농산물인정) 3 갯마을농장 2004/05/08 882
282853 서산댁님 바지락 받았어요. 감사!!!!! 1 물망초 2004/05/08 874
282852 정중히 머리 조아려 용서를 구 합니다. 23 김흥임 2004/05/08 2,512
282851 제가 이번에..한 6개월 미국을 가게 되었어요 9 사랑가득 2004/05/08 1,079
282850 다들 어디로 갔을까??? 4 champl.. 2004/05/08 883
282849 저 스타벅스 처음 갈려구요... 15 소심 아줌마.. 2004/05/08 1,470
282848 저도 김흥임님께 22 일복 많은 .. 2004/05/08 1,532
282847 요리책은 수십권인데 나오는 음식은 맨날 김치찌게냐? 8 일타 2004/05/08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