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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겠네요

휴.....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4-05-10 20:13:45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뤘는데....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이 매매가 안되네요......

이집을 팔아서 저쪽 새로 산 집 잔금을 줄 계획이었는데

이집 매매가 안 이뤄지니
저쪽 잔금을 못 주고
저 쪽 집에서는 왜 안 주냐고 연락이 계속 오고
이래저래 갑갑하네요

카드빛 돌려막다 대책없이 되면 자살을 해버리는 사람들 이해가 안되더니.....
후후.....
이제는 나도 그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되요....

대체 어떡하면 좋을지....
제발 누가 답 좀 해주세요 .......

계약 파기가 되면 천만원이 넘는 돈이 날라가고
그 돈 안 날리려니 잔금 줄 돈이 없고.....
휴.....
IP : 218.53.xxx.1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여..
    '04.5.10 8:16 PM (221.149.xxx.31)

    그래도 님께선 집까지 사셔가지고서 하시는 고민이잖아요...
    돈이 제때 마련안되는 피말리는 고통을 알지만서두 그래도 자살이라니요.
    너무 하시네요. 몇달째 생활비 한푼 못갖고 들어오는 집도 있어요... ㅠ.ㅠ

  • 2. 승연맘
    '04.5.10 8:21 PM (211.204.xxx.191)

    일단 주위 친지분한테 빌려서라도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어떨까요? 저희도 집 마련할때
    전세가 빠지지 않아서 친정과 시댁식구들한테 잠시 빌렸었습니다.
    나중엔 매매가 잘 이루어져서 순조롭게 이사를 했지만요. 정 안되면 전세로 남긴다는 각오로
    어떻게든 노력해보세요. 전 벼룩시장, 닥터아파트 등 안 내본 광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집은 광고와 상관없이 자기 발로 온 세입자한테 팔렸습니다. 신기하죠.

    그리고 이건...미신이라고도 할수 있는데요, 집이 잘 팔린 아파트나 뭐 주택의 주방에 있는
    가위를 가져다 현관 앞에 놓으면 금방 나간다는 말이 있어요.
    저희 엄마 친구분이 저희 친정집 가위를 몰래 가져가는 바람에 고기 굽다가 칼로 자르는
    소동까지 피웠답니다. 알고보니 십년 전에 붐이 일었던 분당 아파트에 당첨이 됐는데
    입주를 하려해도 단독주택 매매가 안되서 고민하다가 그랬답니다.
    그분 집 매매 잘하시고 계약 성사되서 분당의 떼부자 되셨습니다. (집값 엄청 올랐죠)
    맘 편히 가지시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세요.

  • 3. ...
    '04.5.10 8:23 PM (211.227.xxx.254)

    그 문제갖고 자살운운하시니.. 좀 그렇네요..
    정말 그 마음을 이해나 하시는 건지..
    행복한 고민같은데.. 없는 사람에겐 말이죠..

  • 4. 집은요..
    '04.5.10 8:30 PM (220.90.xxx.186)

    팔 집부터 먼저 팔고난 후에 새집을 사는거랍니다. 안그러면 님처럼 곤란한 일이 일어나지요..
    암튼 빌려서라도 계약을 성사시키는것이....

  • 5. 휴.....
    '04.5.10 8:45 PM (218.53.xxx.159)

    답변 주신분.....고맙습니다
    그렇네요.....저보다 더 어려운 분도 있으시지요.....
    오늘 친구와 통화를 하며 이얘기를 나누다가 .....
    나도 그럴생각은 없었는데.....눈물이 울컥 나며 ..
    목이 매어....전화를 그냥 끊었거든요....
    지금도 눈물만 나네요.....

    시댁은 빌릴만한 형편이 안되니 이야기도 꺼내볼수 없고.....
    제 친정부모님은 돌아 가셨으니 이야기 해볼곳도 없네요
    가위는 전부터 올려 놓았구요 ^^
    벼룩시장과 닥터 아파트에 당장 등록을 해야겠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6. ......
    '04.5.10 10:08 PM (211.216.xxx.198)

    전.. 휴....님의 맘을 조금은 이해해요. ^^;;;;
    뭐 이런일로 자살을 운운하냐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도 작년에 집 내놓았을때가 생각나서 조금은 이해되네요.
    집은 계약했는데.. 내 집 안나가면 정말 피마르죠.
    온통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있고.. 누구하나 보고 가면 부동산에서 전화올까 하루종일 안절부절.. 그러다 전화 없으면 실망..
    그렇지도 않고 암도 안보고 가는 날 저녁이면 세상만사 다 귀찮은듯한 심정들고.....
    ^^;;; 그렇죠? 휴..님??

    집은요...님 말대로 집은 내 집 먼저 계약된후에 내가 갈집 계약하셔야 해요.
    아무리 맘에 드는 집이 있어도 내집 안나가면 다 헛거예요.
    하루빨리 집 매매되어 무사히 이사하시길.......

  • 7. 아임오케이
    '04.5.10 10:46 PM (222.99.xxx.110)

    저도 그맘 알지요.
    지금 저도 전세 삶면서 집을 샀는데, 새로 산 집 이사 날짜는 다가오는데 전세는 안빠져서 미칠지경이거든요.
    전세기한이 많이 남아서 우리가 세놓고 나가야 하거든요.

    근데 중도금까지 쳤으면 잔금이 늦어진다고 계약이 파기 되진 않는답니다.
    중도금을 쳤으면 권리는 우리쪽으로 넘어온거라고 하더라구요..
    늦어진 잔금만큼 어떤 보상은 해야겠지만..

  • 8. 라떼
    '04.5.10 11:27 PM (220.117.xxx.246)

    저도 정말 황당한 일 격었어요.
    결혼하면서 시댁서 집을 사주셨는데 제 명의로 해야해서(신랑이 졸업하고 얼마안되서 결혼하는 바람에 소득증명이 안되서요.-_-) 잔금 치르는 자리에 제가 갔어야 했거든요. 근데 제가 갑자기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 잔금 날자를 일주일 미뤘는데 그사이 집값이 2천만원이나 오른거예요. 계약금은 천만원을 걸었는데.. 그래서 그 집주인이 그냥 천만원 안받고 계약 파기 한다고 해서 결국 이천만원 더 주고 다른아파트 샀어요.

    계약금 적게 걸어서 이런일 생겼다구 시어머님이 시아버님한테 뭐라하셔서 두분이서 싸우시고.. 저는 저대로 제가 출장가는 바람에 일이 그렇게 된거 같아서 괜히 죄송하구.. 결혼 앞두고 그렇잖아두 시어른이 어려운데..

    이천만원이면 제가 일년을 아끼고 모아도 못모으는 돈인데 넘 황당하고 허무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예전 신랑이 애기일때 당신께서 한번 아파트 매매 하면서 똑같이 반대 입장으로 하신적이 있었다 하시더라구요. 세상 일이 자기 한대로 돌아온다면서..

    암튼 님 일이 잘 되시길 바랄게요~~ 여기 회원님들 기도발이 서겠죠..^^

  • 9. 휴.....
    '04.5.11 3:01 PM (211.207.xxx.147)

    경험해 보신 분들이 제 답답한 맘을 알아주시네요 ^^
    중도금을 치렀으면 파기는 되지 않는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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