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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어떻게 화해하세요?
남편한테 그닥 정이 있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연애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생활하면서 참 안맞는 부분이 많네요....@@
전 웬만하면 이야기로 풀어야하는 편이고
제 신랑은 그러기보다는 일단 소리먼저 버럭 지르고 보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거 같기는 하더군요..다른 글 읽어보니..)
여하튼 전 가족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자기자신이 젤 중요한 사람이고...
(자기만의 생활---컴퓨터,기타,인라인,결혼 안 한 후배들이랑 놀기,게임,을 중요하게 여기지요...)
나름대로 장점이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좀 지칩니다.
자기 생활을 좀 건드리면....화나서 소리지르구..
늘 먼저 달래거나 서루 화를 내거나 하구...
또 그냥저냥 지내다가...다시 반복하구....
남편 말대로 이렇게 사느니 이혼하는 게 나을까요?
저두 뭐 그리 남편에게 집착하구 싶지는 않지만...
아이를 생각하면...애가 무슨 죄가 있나요?
자주 싸우는 부모를 보고 자라는 것두 안 되었는데...
이젠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게 해야하는 건가 싶구...
어떡하면...가족관계가 좋아질까요?
다시 태어난다면..
진짜 결혼안하구 혼자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혼한 집 아이들..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않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울 아이 불쌍해서 어찌하나요?
1. 잉명
'04.5.7 12:23 PM (222.101.xxx.98)이혼 얘기를 남편이 먼저 꺼내셨다면 결혼생활을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당사자는 남편분이십니다. 님이야 아이들 걱정이 앞서지만 남편분은 자기행복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일단 이혼서류만 꾸미지 마시고 남편에게 시한을 주는 겁니다.
적게는 6개월 정도... 따로 살아보세요. 시한을 갖는다는게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도 남편의 심경에 변화가 없을 때에는 진지하게 아이들과 님의 행복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는 게
낫겠지요. 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두 사람의 문제가 무얼까 진지하게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2. 푸른바다
'04.5.7 12:55 PM (221.158.xxx.90)그런사람을 고쳐라고한들 어렵잖아요 인정을 하고 아이와 잘 지내는 노력이 더 필요할거라 생각해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기적인사람들이잖아요 너무 기대하지말고 의지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고 아이들과 잘 지내는방법과 친구들과의 수다떨기 ... 내 나름대로 남편에게 의지말고 나의 취미생활을 .... 내 자신을 위해서
3. 짱여사
'04.5.7 3:03 PM (211.229.xxx.41)음...-.-;;
무조건 참고 사는 것도...또 무조건 헤어지는 것도...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죠..
가끔 게시판에 힘들다는 글 올리면 진지하게 대화해 보라는 글이 많던데(저도 밑에 어떤 분 글에 대화하라고 했지만..) 그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뭐.. 님 상황 제가 제대로 아는 건 아니지만.글쎄요 남편분 생각이 잘 고쳐질까요?
이것만 명심하세요........
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런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세상에서 젤루다 중요한건 본인 자기자신이에요..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에휴..단어 부족입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혼자 살겠다는 말...참 와 닿습니다...^^;;4. 보리
'04.5.7 3:43 PM (220.121.xxx.92)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좀더 노력해보시는게 어떠실지요?
남편의 취미를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인라인이라든가 게임 같은 건 온식구가 함께 할 수 있을 것같은데...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도 한때는 집안일에 신경 안 쓰는 남편 때문에
너무 열받고 억울하고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지요.
근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이 사람이 함께 하는 방법을 모르더군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비난하면서 말하면 듣기 싫어하지요.
누구나.
그리고 저는 일방적으로 내가 옳고 남편이 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을 향한 비난의 상당수는 제게도 향할 수 있는 말이라는 걸 알고
비난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지냅니다.
부드럽게 다가가 보세요.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하면 마음이 점점 강팍해집니다.
본인만 더 힘들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이혼은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상처가 됩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햇님의 따뜻함이었잖아요.
처음부터 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해보세요.5. 여니쌤
'04.5.7 5:14 PM (210.207.xxx.47)친정아빠 생각이 나는데요..
워낙에 간섭받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시라..
엄마가 뭐 좀 말하려고 하면 소리부터 버럭이죠.
저두 그게 늘 불만이었는데..
엄만 오래전에 달관하셨고 다른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동양화)을 찾아서 그냥 즐기고 계세요.
저는 이혼만은 생각을 접으셨음해요.
그냥 많은 부분 포기하고 넘기고 하여 아이들 앞에서 부딪히는 모습 보이지 않도록 하셨음 하구요.
아마도.. 이혼이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될거 같아서요..6. 그냥
'04.5.7 6:47 PM (218.156.xxx.67)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좀 나을 것 같거든요...
저도 그래요.............
괴로워도 좀 참고, 아이들생각에 풀곤 하지요.
무슨일을 하고 다니는지, 어제는 새벽4시에 들어와서 잔답니다...
차라리 안 살면 좋으련만 내 뱃속으로 난 자식들은 어쩌라고..
정말 더러워도 참고 삽니다...7. 나의방법
'04.5.7 7:25 PM (210.92.xxx.145)화성남 금성녀...무슨 책인지 아시죠?
만약 안읽어 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남자는 인정해주는 여자에게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사랑해주는 남자에게 일생을 바친다"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안그런분도 있겠지만, 남편의 장점을 찾아서 작은거부터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대단하다고 말해보세요...그러다보면 자기만의 시간보다 님과 함께 있는 것을 넘넘 좋아하게 되실거에요....경험담이구요, 저흰 결혼 10년인데 연애하듯 서로를 좋아하며 삽니다....지금도 보고싶다고 말하고, 데릴러도 가고,,,,,8. 나의 방법님
'04.5.7 7:29 PM (210.219.xxx.63)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시는 님의 경험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혼 10년에 연애하듯 좋은 부부는 결혼전부터 사이가 좋았을 거구요...
원글님 상황은 '화성남 금성녀' 읽어서 문제가 해결될 단계가 아닌 것 같은데요.9. 김혜경
'04.5.7 8:55 PM (211.201.xxx.244)그래도 아이 생각 한번 더 해보세요...
10. ...
'04.5.8 3:15 AM (69.5.xxx.107)처음부터 좋다고 끝까지 좋으란 법 없구요..처음 나쁘다고 뒤까지 나쁘란 법 없습니다.
전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위에 분 어머님같이 취미 생활을 해보시던지..하여간 조금은 부부 문제를 잠시 접어 두시고 자기 자신과 대면을 하시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신 후에 결정을 하셔도 늦지 않잖아요..
그리고 부부같이 취미활동을 하는것 또한 강추입니다..
전 애아빠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제가 보기엔 조금 과한것 같아 안하기를 바랬어요..근데 우연히 그 운동을 따라 다니게 되었지요..그랬더니..그 사람이 왜 그리 열광하는지..알것 같더군요..자연히 그 뒤로는 그거 가지고 바가지 않 글꾸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시도록 노력을 해보셨는지요...노력해도 안되면 ..그 때 갈라 서면 미련이라도 덜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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