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시집올때 속아서 결혼을 했어요.(중매) 결혼을 하고 난후에 남편이라는 사람은 정말
날라리였죠. 학생때부터 부모속을 썩이는. 집이 부유하여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았죠.
결혼후에 한달이 지나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그후로 30년동안의 바람,사기,가정폭력등...
정말 말로 하기 힘들정도로 속을 썩였죠.제가 결혼하고도 지금까지.
그래서 저희엄마는 저희 3남매를 홀로 키윘죠. 언니는 정신지체3급의 장애아죠.
할아버지가 수십억의재산가 이신데도 불구하고.30년넘게 정말 나몰라라하셨어요. (아주약간의 도움은 있었지만) 저희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도배를 하는 일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뒷바라지를 하셨어요. 할아버지가 생활비를 주셨지만.정말 조금밖에 주지 않으셨어요. 엄마는 그래도 의지할 사람이 없었기에 할아버지와할머니를 의지하면서 사셨지요.
근데 지금 유산상속을 하고 계시죠.(할아버지가) 저희 아빠가 장남이라서 제사나, 명절은 저희 친정에서 지내요. 며칠전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죠. 할아버지가 6남매(고모둘까지) 재산을 주셨다고.
근데 저희집에는 정말 터무니 없는 액수를 주셨지요. 고모보다 적은...
이유는 엄마가 할아버지가 많은 재산을 주게되면 그재산을 가지고 시집을 갈까봐요. 그리고 제 남동생이 대학생이거든요. 너무 어리고 해서. 저희 아빠는 지금 정신병원에 계세요. 얼마전에 한번 할아버지와 같이 갔었죠. 제가 시집을 가고 자식을 낳고.나중에 후회하게 될까봐.정말 여태껏 용서하고 싶지 않고, 용서가 되지않는 ...근데 할아버지는 어린아이를 챙기듯 자기자식이라고 팬티까지 챙기더라구요. 남의 자식은 고생시키고 자기 자식은 망나니인데도 그렇게 챙기는 제가 용서하고 싶어도 할아버지가 미워서 절대 로 용서하지 않을거에요. 아버지가 죽는다고 해도. 제가 결혼한지2년정도 되었거든요. 결혼하니까 며느리 입장으로 엄마의 입장으로 정말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하네요.
제가 결혼전까지 할머니 모시고(중풍환자)병원을 다녔어요. 제가 차가 있어서.
근데 지금와서 할아버지가 얼마나 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회사에 늦게 출근하면서(한달 한번)
했는데...중풍환자라서 거동을 잘 못하세요. 차에서 휠체어까지 옮기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할머니가 뚱뚱하세요. 이제는 제가 김씨라는 것이 정말 저도 화가나네요. 우리 할아버지가 어떤사람인지 이제 알게됐어요.상종못할사람이라는 것을(할아버지,할머니,작은아버지까지도)
둘째작은아버지가 지금 엄마가 살고 있는 땅을 뺏으려고 하죠.할아버지의 부동산인데 저희와 할아버지할머니와 살다가 할아버지가 다른곳(과수원을) 으로 가셨죠
지금 저희집이 땅값만 5억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것을 뺏으려고.
작은아버지는 젊을때 할아버지가 차려준 몇번의 가게를 말아먹고,20년동안 할아버지의 과수원에 아무런 일도 하지않고, 언쳐서 살았죠. 그리고 작년에 싸우고 집을 얻어서 나갔죠.
근데 할머니가 둘째하고 산다고 하셔서 집을 사주었어요. 45평아파트에 차까지
할머니는 엄마에게 미안해서 같이 못사신다고 하세요.
제가 정말 화가 나는건 언니가 정신지체 장애아인데도 아무런 신경을 안쓴다는것,
자기자식때문에 우리까지 고생하는데 미안한 마음 없다는것. 정말이지 이제는 친가식구들이 사람으로
안 보여요.
언니가 장애아여서, 아빠가 그래서 제가 결혼을 할때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할아버지가 그렇더군요. 나는 모른다. 너희 부모한테가서 그렇래요.아빠를 그렇게 키워놓고도. 거짓으로 속여 결혼을 하게 놓고도. 양심이 없는, 인간이 아닌 동물이라 생각 합니다.
제가 저희 친가식구들을 이렇게 말한다고 저를 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후회 않합니다.
제가 나중에 아빠가 돌아가시면 후회하게 될까봐 나의 마음을 다스렸지만, 이제는 그렇게 안할려구요.
또 저를 재산때문에 그러는 몰지각한 사람으로 봐도 좋습니다. 우리엄마의 인생과 우리언니의 인생을
돈으로도라도 보상을 받아야겠기에 이글을 쓰면서 안울었는데 엄마와 언니 인생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사람은 사람으로 도리가 있습니다. 사람의 도리를 다할때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까 생각중입니다. 걱정이 되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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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서 더 슬프네요.
익명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04-05-06 10:59:49
IP : 211.207.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4.5.6 12:12 PM (61.73.xxx.207)님의 어머님이 얼마나 마음고생과 몸고생을 많이 하셨을지..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맏며느리셨네요..저도 그동안 고생하신거 생각해서 법적으로라도 보상을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돈으로 그 힘든세월이 보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고생은 덜 하게 되실테니까요.
강하게 나가세요..그런 사람들한테 인간적으로 대해줘봤자 고마워하지도 않고 더 뻇을려고만 할테니까요..2. 키세스
'04.5.6 12:22 PM (211.176.xxx.151)어머니 살아오신 인생, 진짜 억울하지만 법으로 보상이 될지 모르겠어요...--;;
3. 쵸콜릿
'04.5.6 1:19 PM (211.211.xxx.109)잘 알아보시구요...법으로라도 힘든세월 보상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
'04.5.6 3:28 PM (64.203.xxx.42)ㅠ.ㅠ
5. 장금이
'04.5.6 8:19 PM (211.197.xxx.90)현재로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으므로 법적 대응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유류상속분으로 소송을 하면 법정상속분의1/2은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할아버님을 설득하여 상속지분을 확보하세요.6. 예
'04.5.7 12:44 AM (211.217.xxx.125)가족이라서 더 슬픈거 잘 압니다.
잊고 즐겁게 살다보면 지금 많이 받은 사람들보다 행복한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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