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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여행

클라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4-05-04 02:25:28
대학 친구들이랑 농담처럼 5년전에 매달 만원씩 부어 5년 뒤에 여행가자고 친구 하나가 말할때
전 그냥 하는 소리지 했습니다.
난 그냥 5년 뒤에 목돈 60만원 낼게 했죠.

안 된다고 하더군요.
적금을 부을거라서.
그런데 정말 그 5년이 돌아 왔습니다.
지난 2월에

그런데 다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군요.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는 2월달 안에 가고 싶어하고
직장다니는 친구는 도저히 이번 달은 안 된다고 하고.

공교롭게도 제가 올해 계주입니다.
그래서 여행사마다 견적 알아보고 일정잡고 동분서주 했죠.

친구들이 우리끼리 가기 뭐하다고 아이들도 데려가자고 해서 졸지에 규모가 19명이나 되었어요.
37살이난 된 아줌마 7명에 아이들 12명.

어린아이(4살)도 있어서 너무 먼 곳은 못 가고 비싸지만 가까운 일본으로 가기로 했어요. 5월 21일날
그리고 2월달에는 조류독감 때문에 동남아는 엄두도 못내고. 하우스텐보스랑 후쿠오카쪽으로 2박 3일

그런데 너무 순풍에 돛단듯이 잘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친구 하나가 로또 당첨처럼 시댁식구랑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다네요. 시댁어른들이 다 부담하고.

잘 되었다고 하면서도 좀 섭섭하고 부럽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만 우리끼리 단독여행으로 잡아 놓은거라 여행사에서 친구랑 친구아이가 빠지면 한사람당
추가요금이 3만원씩 있다고 말해서 문제가 복잡해 졌어요.
17명이니까 51만원 .
벌써 계약금은 190만원 보내 놓았고.

그래서 생각해 낸게 누가 대신 가는거라고 했더니 친구 한명이 옆집엄마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흔쾌히
간다고 해서 저는 좋아했더니 조금씩 입장이 틀리더군요.

어쩌죠?
5년이나 벼른 여행인데...
IP : 210.96.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냠냠
    '04.5.4 10:06 AM (222.99.xxx.27)

    에...친구들과의 사이가 정확히 어떤지 몰라 그렇지만..친구들과의 여행에 옆집 아줌마를 끼워주는 건 전 좀 그럴 것 같네요. 낯을 가리는 성격을 가진 친구분이 있다면 분명히 불편할텐데요.
    저도 친구들과 여행가자고 10만원씩 모으고 있는데요. 그렇게 오래 준비한 여행에 일방적인 사정으로 빠지게 된다면 51만원을 못 가는 친구가 내줘야 할 것 같은데요. 계약금까지 낸 상황인데 더 좋은 곳이 있다고 뒤도 안보고 빠져버리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 2. Fermata
    '04.5.4 9:10 PM (61.41.xxx.105)

    저희 엄마도 제 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모인 엄마들끼리 여행계를 하셨어요.
    아홉살때부터 해서 저희 중학교때까지 해마다 남해나 동해갔었지요..
    고등학교 3년지나고 대학 3학년 될때까지 여행 없이 쭉 계돈 모으셔서
    부부동반으로 저 대학 3학년 가을에 자식들 다 키웠다고 해외로 나갈 계획으로..

    엄마 계돈 다 부으셨는데
    제가 대학 3년 다니고, 다시 대학 가겠다고 설쳐서^^;;
    딸 수험생활 뒷바라지 하시느라 못 가셨어요.

    그래도, 일단 낸 곗돈이니까 어찌하지 못한다며 포기하셨거든요.
    근데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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