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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이래도 되는지..

오늘만 익명으로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04-05-03 13:23:12
안녕하세요?
요리 뿐만 아니라 늘 편안한 수다장소이기에,
마음의 편안함을 얻기위해서도 82에 들리기도 하죠..

며칠전부터 우울모드입니다.
임신도 했구, 울 아기 무럭무럭 자라 행복한 아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제 맘이 왜 이런지요?
전 시댁에서 생활하구요~~ 시부모님의 스트레스는 전혀 받지 않는데,
백수에다가 조울증이 있는 도련님 땜에 그냥 힘이 듭니다.
평소에 무지 착하고, 집안일도 다해주는데
왜 그냥 편해지지 않을까요?
분가하고 싶지만, 홀로계신 아버님때문에 그것도 못하겠구..(정말 나가서 살고 싶습니다..)
암튼 맘이 넘 힘드네요.
울 시동생 계속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에 입원했어요/// 물론 내가 따뜻하게 잘해줘야지 생각은 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니 스트레스고, 집에 없으면 없어서 걱정이고 있으면 있어서 스트레스 받고..
정말 어찌할까요?
아기 생각해서 좋은 생각하려고 해도
저까지 우울해지고 힘이 없네요.
계속 시댁에서 도련님얼굴 보면서 살 자신이 없어요.
신랑을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질 생각은 도저히 못하겠구~~
집은 나가고 싶고..

저희가 분가해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안이라 사람들일수도 있고, 도움 줄 분들도 있어서 그러고 싶은데
며느리 된 입장에서 홀시아버지에게 차마 그런 말 못하겠네요.

82쿡이여~~ 나에게 힘을 주세요!
IP : 211.115.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0
    '04.5.3 1:27 PM (203.238.xxx.216)

    좀 야박하게 들릴 지는 모르겠지만...아이를 생각하면 분가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뭐 잘은 모르지만...
    애들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제 친구는 조금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참다가 아이가 폭력성---예를 들면...원하는 게 안되면 소리를 지른다던가...삼촌이 하는 행동을 뭔지도 모르면서 쫓아하는 걸 보구 얼른 분가했는데...--
    아직두 후회합니다
    더 일찍 나올걸..이래 욕먹나 저래 욕먹나 마찬가지인데...내 애나 잘 보살필걸 그러더라구요
    지금 좀 서운해하시더라두 분가하구 잘 하시면 되지않을까요?

  • 2. 임산부시잖아요
    '04.5.3 1:29 PM (152.99.xxx.63)

    마음이 편해야 건강하고 아기도 편안한데...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될것 같아요.
    시아버님께 사정 말씀드리고, 아기 태어날때까지만이라도 좀 나가사시면 안될까요?
    임신하셨다니 걱정되네요...

    그리고, 우울증은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해줘서 낫는게 아니거든요..
    우선은 입원하셨다니 다행이고, 계속 전문적인 도움 받으셔야해요.

    님은 우선 님과 아기 생각을 하셔야 하니까요, 남편분과 잘 상의해보세요...
    아가가 우선이죠.

  • 3.
    '04.5.3 6:24 PM (203.255.xxx.83)

    저도 분가를 권하고 싶어요.
    가까운 곳으로 가서 자주 들를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니 시아버님은 설득이 되지 않으실까요?

  • 4. 김혜경
    '04.5.3 7:39 PM (211.215.xxx.29)

    분가 생각해보세요.
    아기가 태어나면 시동생분 문제가 더 크게 대두될 것 같은데요...분가하시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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