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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있는 엄마님들~조언 부탁드려요^^

익명엄마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4-05-03 05:11:37
첫애가 16개월이 되어가고....하나로 끝내기는 저도 남편도 아쉬움(?)이 남아서 둘째를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요..
제가 나이도 적은나이가 아니라서  2년이나 2년반개월 차이로 둘째를 잉태할까하거든요...

한편으로는 빨리 같이 키우고 하루빨리 자유를 맞자,,하는 생각이 굴뚝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 혼자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라(친정이 멀어요ㅡㅡ)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되네요.

그래서요....둘째를 2년이나 2년반개월 차이로 낳으신 분들이 특히나 어려웠었던 부분을 얘기해 주시면 미리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요.

그리고 미리 해두면 좋은일이나 임신중에도 주의해야할 일등을 얘기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82.224.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쌀집고양이
    '04.5.3 8:40 AM (64.203.xxx.232)

    전 두아이가 터울이 20개월인데요...
    저두 멀리 살아서 혼자키워야 하구요.
    전 맨날 가슴을 치며 내가 왜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빨랑 시집가서 애낳고 길러놓지 않았을까 후회했답니다.. 애들 기르려니 힘이 딸려서요 ^^;;;

    전 큰애가 워낙 예민하고 엄마를 많이 밝히는 편이라 둘째 낳아서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많이 했어요.
    그런데 큰애가 한 20개월쯤 되니까 많이 의젓해지고 말귀도 많이 알아들어서 할만 하더라구요. 그대신 둘째는 굉장히 순한데다가 그나마 한번 해봤던거 또 하는거니까 그럭저럭 되던데요. 다 하나님이 할수 있을 만큼 주시나봐요 ^^
    물론 당연히 힘이야 더 들지만 두배로 힘든게 아니라 한 1.5배밖에 더 안힘들어요;;;
    근데 기쁨은 한 5배되더라구요.
    전 요즘 그 다섯배 기쁨때문에 셋째 생각이 자꾸 나지만 제 나이를 생각해서 허벅지를 바늘 로 찌르며 참고 있답니다..

    빨리 낳으셔서 예쁘게 키우시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하나 더 생기는것은 엄마, 아빠, 큰아이, 모두에게 큰 변화니까 서로 적응하는 기간이 있으리라 마음가지시구요.
    그동안 큰아이에게 마음껏 사랑 표현해주시구요.
    미리미리 외식도 많이하고
    비타민같은거도 챙겨드시고 운동도 하셔서 체력도 기르시구요..
    집안 꾸미는거나 뭐 미뤄놓은 일 있으시면 빨랑빨랑 해치워놓으시고
    놀러도 많이가세요~

  • 2. 글로리아
    '04.5.3 8:56 AM (210.92.xxx.230)

    제 아이 둘이 18개월 터울입니다.
    체력 좋으신가요? 좋으셔야 2년여 터울로 낳을수 있습니다.
    둘째아이 두 돌 넘어가면서 일단 고생에서는 쬐~~금 벗어납니다.
    아이들 유치원 다닐때쯤 되면 자기들끼리 친구가 됩니다.
    놀때는 세상에 그렇게 다정한 친구가 없는데,
    싸울때는 정말 집안 뒤집어집니다. 제 경우는 또 자주 싸웁니다.
    일반적으로 동성보다는 이성인 남매에서 싸움이 더 많다는 통계가 있다죠.
    터울이 그러니까 형 동생이 아니라, 거의 동년배를 키우고 있다는 느낌.
    둘째아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덤벙덤벙 키우게 됩디다.
    제 경우는 낳을때 2.65kg밖에 안됐지요. 큰 아이도 아기인데 얘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서 둘째가 그렇게 조그맣게나온거 아닌가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둘째 가지시면 보양에 신경을 쓰시는게 좋을듯.

  • 3. 글로리아
    '04.5.3 9:26 AM (210.92.xxx.230)

    정말 알려드려야할 것은 다 빠뜨렸네요.
    장난감 사면 귀찮으니까 똑같은거 한개씩 사주기 쉬운데...
    둘은 `다른 아이'입니다. 성격도 기질도 재능도...
    육아법이 달라야합니다. 저도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큰 아이가 어리숙하고 작은 아이가 빠릿빠릿하면
    엄마는 대개 예쁜 아이쪽 편들고 다른 아이는 구박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야단맞는 아이는 타고난 그 아이만의 재능을 전혀 발휘하거나
    격려받거나 칭찬받지 못한채 매일 야단만 맞습니다.
    육아법을 달리하시고, 장난감도 서로 특성에 맞게 다른거 사주셔야 할겁니다.
    여기에는 두 명을 항상 `세트'로 데리고다니지 마시고 엄마나 아빠중 한 명이
    따로 데리고나가 외출시켜주는게 좋습니다. 엄마 아빠로서는 피곤한 일이지만요....
    두 아이의 성격이 달라 한명이 다른 한 명에게 스트레스를 끊임없이 주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따로' 키워야 한다고 합디다.
    그리고 `편애'의 문제가 나타날수 있습니다. 이거 극복하기 참 어렵죠.
    편애하지 마시고 그 아이 고유의 재능과 특성을 존중해줘야 하는데...참 어렵죠.
    키워보니 몸으로 때우기도 어려운데 이런 것도 고민해야 했습니다.

  • 4. 송현주
    '04.5.3 11:38 AM (211.108.xxx.39)

    저희 두 아들이 17개월터울이에요..
    둘째애가 막 두돌을 넘겼답니다..
    글로리아님 두번째 리플읽고 제 얘기하시는줄 알고 어찌나 가슴이 뜨끔하던지...ㅠ.ㅠ
    근데,, 저희 애들은 정말 피터지게 싸웁니다..
    거실에 굴러가는 비닐봉지 하나가지고도 서로 자기꺼라고 싸울정도에요..
    애하나 자던지, 신랑이 하나만 델꾸 외출하면 천국이 따로 없구요...
    제경우는 둘째가 생기면서 두배가 아닌 네배쯤은 더 힘든거같더라구요.
    세살정도 터울이 키우긴 좋을거같아요..

  • 5. 푸우
    '04.5.3 11:49 AM (219.241.xxx.120)

    어쩌면 좋을까요,,
    저 9월에 연년생 엄마 되는데,,

  • 6. 파파야
    '04.5.3 3:55 PM (221.139.xxx.73)

    제 경험으론 우리집은 27개월 차이입니다.큰애 18개월때 워낙 순해서 가졋지요.처음엔 많이 힘들엇는데 두돌되면 일도 없습니다. 둘이 너무 잘놀구요(물론 싸우기도 하지만^^) 없으면 둘이 서로 찾는답니다.그리고 큰애가 방문 수업이라도 받을라치면 둘째 옆에 앉아서 다 알아듣습니다.하나 값으로 둘이 듣는거죠^^ 책을 읽어줘도 같이 알아들으니 좋더라구요.그런데 다른집을 보니 30개월 이상 차이나면 둘째가 큰애 하는거 별 차이 아니라도 못따라 하더군요.
    애들은 3,6개월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참고로 우리집은 큰애보다 둘째가 영특한 편이구요.
    저도 클때 동생들이랑 터울이 많아서 재미있게 지내지도 못햇고 결혼해서 사는 지금도 동생들은 미혼이니 얘기가 안통하더라구요.이왕 동생 보실거면 터울이 작게 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키울땐 조금 힘들어도 금세 둘이 친구가 되어 잘 논답니다.저도 양쪽 어른 도움 전혀 없이 하루도 아이 떼놓고 살아본 적이 없을정도로 살앗답니다.결혼전엔 손에 물도 안묻혓죠.
    닥치면 다 하게 되잇습니다.고비만 잘 넘기면 그 기쁨이 몇배가 된답니다.저도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셋째 낳고 싶을 정도에요.
    울 신랑 둘째 가질때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고나 할까,부담 느끼더라구요..그런데 낳고 난 후에느 너무너무 예뻐합니다.저도 얘가 없었으면 집이 더 삭막했겠지..싶구요,정말 낳기 잘했다 싶어요.주변에 외동이라 (물론 집집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친구에 목말라 하고 그러는 아이 보면 좀 안타깝거든요.낳으실 여건만 되시면 빠ㄹ리 준비해서 낳으심이 좋을 듯 합니다.

  • 7. 글쎄요
    '04.5.3 5:30 PM (211.215.xxx.10)

    1+1 = 2가 아니라 4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둘째애는 정말 예뻐요.

    힘들어도 그냥 낳으세요.

    고생의 강도가 높긴하지만 기간이 짧아지니 비슷한 것 같아요.

  • 8. 연년생맘
    '04.5.3 5:33 PM (211.204.xxx.70)

    저희는 13개월차 남매입니다. 큰애가 남자아이지요. 연년생중에서 차이가 별로 안지는데다가
    큰애가 늦되는 애라 작은애 낳았을때도 기어다니고 말도 32개월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정말 작은애 낳아서 1년은 눈물바람으로 살았습니다. 산후우울증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고역이였습니다. 지금은 3살4살이구요, 놀 때는 지금처럼 제가 컴퓨터를 하도록
    지들끼리 놀구요, 싸울때는 끝내주게 싸우구요. 위에 글로리아님이 남매는 더 싸운다고
    하더니, 그런가 보네요. 그리고, 연년생이라고 비용 적게 드는 것아니구요. 오히려
    똑같은 것 2개씩 있어야하니, 쌍둥이랑 같아요. 대신 나이차이 적으니까 어정쩡하게
    책읽어줘도 둘이 재미나게 듣는편입니다. 은근히 서로 경쟁의식 있구요.
    저희는 작은애 자라나면서 큰 애가 라이벌의식 느껴서 그 때부터 열심히 하는 경향도
    있어요. 결론은 누가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있으면 최고, 아니면 각오부터 하시는게
    어떨지. 하다못해 남편이라도 잘 도와주셔야 해요.
    우리 남편이 워낙 바쁜 직업이지라 그것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둘 낳기는 잘한 것같아요. 다만 너무 고되서. 아직도 힘은 들어요.
    예전의 그 때보다는 훨씬 낫지만 말이죠.

  • 9. 익명엄마
    '04.5.3 9:01 PM (82.224.xxx.49)

    이렇게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해요...많은 참고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일단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아서 쉬운 운동부터 시작할려구요^^
    저도 닥치면 다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생각으로 밀어부칠까했었는데....
    항상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힘이 되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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