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윽~~ 생각만 해도 징그러워요.
아들이 유치원에서 올챙이를 받아 왔어요.
집에서 잘 키워, 개구리 만들어 보라는 군요. ㅠ.ㅠ
근데, 먹이도 많이 주면 안되고, 물도 2~3일에 갈아주라는데,
깜빡 잊고 안 갈아 줬더니만, 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시궁창 냄새라고나 할까...썪는 냄새 같은... 우웩~
게다가 8마리 중에 두세마리 겨우 움직이고 나머지는 사망한것 같고...
정수기 물 받아서 실온에 좀 뒀다가 물 갈아주라는데,,,
이 꼬물꼬물한 것들을,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나무젓가락으로 최대한 살살 잡는다고 잡았는데,
얘네들 한테는 충격이었겠죠?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뤘는데,
몇마리는 화장실 하수구로 흘려가 버리고...
겨우 남은 한마리도 힘이 없는 듯 하구요...
낼 아침 울 아들 일어나면 난리 날텐데.
제가 다 죽였다구요. 에효~~
어디 올챙이 파는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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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가 무서워.
날마다행복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4-04-26 22:41:36
IP : 210.126.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4.4.26 11:00 PM (218.52.xxx.99)제가 개구리알부터 시작해서 다큰 개구리까지 키워봤다는거 아닙니까.
먼먼 12년전에.
아들내미 친구가 개구리알을 떠왔는데 제일 친한 친구라고 덜어주는데 안 받을수도 없고...
일단 물이 너무 차가우면 빨리빨리 안 자라요.
햇볕에 갈아줄 물을 한참두어 좀 미지근할정도로...
전 먹이가 궁해 금붕어 먹이를 줘서 키웠고...
물 갈아줄때는 안쓰는 체로 올챙이를 건졌어요.(결국 체는 버렸다죠??)
정말 요새 노래마냥
"뒷다리가 쏘~옥 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개구리가 다 되기전에 어항에 개구리가 올라와서 숨쉴수있는 섬을 만들어줘야해요.
안 그러면 익사합니당.
우리집에선 베란다에 키웠는데 다 된 개구리들이 거실로 뛰어들어와 아침마다 개구리 시체
치우느라고 흑흑..
아참!! 올챙이를 유치원에서 분양했다고 했죠??
아들내미 친구엄마에게 최대한 친한 표정을 지으며 몇마리만 나눠달라고하세요.
아마 좋다고 나눠줄걸요??2. 김소양
'04.4.27 10:07 AM (210.94.xxx.250)도봉산에서 올챙이 잡아왔는데요... 그래서 저희집에 올챙이 많은데...
가까운동네면.. 저희 올챙이 몇마리 드릴수 있는데 도봉구 창동이거든요.. 집이..3. 날마다행복
'04.4.27 1:09 PM (210.126.xxx.65)김소양님 말씀만이라도 감사하네요 ^^
가지러 가기엔 넘넘 멀어요. 제 집은 일산이거든요.
다행히 한마리 남은 놈, 어제는 비실비실하더니,
오늘은 좀 쌩쌩한것 같네요. 이넘이라도 잘 키워봐야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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