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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야,,천천히 자라면 안될까?

꾸득꾸득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04-04-24 01:16:45
아이가 태어나면서 얼마전까지 바랬던 가장 큰소원은
아이의  건강과,행복......보다 앞선 한가지,,,
빨리빨리 자라라,,였습니다..--;;;

빨리 앉고 ,기고, 걷고. 말하고..
혼자 놀 수 있고 배고프다 ,아프다 의사소통이 되었으면 좋겠고..
기저귀뗴고 젖뗴고 ,먹여주지 않아도 혼자 밥먹고,,,
또 아침에 차타고 유치원에 가게되어 엄마를 빨리 해방시켜주길,,,,
하고 정말 울면서 기도한적도 수태였습니다.--;;;
엄마 맞냐구요?
저도 엄마가 진짜로 되기전에  내가 이럴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머리로 이성으로 생각하고
나에게 다짐하는 엄마상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저 밑바닥에서 부터 솟고쳐 올라오는  숨길 수 없는 이 바램은  ,,
정말 저의 가장 큰소원이었습니다..

아이와의 전쟁같은(가끔 행복한,,^^) 하루하루도
어떻게든 지나가기 마련이고 지후도 거짓말처럼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하루도 떨어진적이 없던터라
설마 니가 가겠냐 싶었는데,,,
첫날 뒤도 안돌아보고 선생님 손잡고 들어가더니,,
끝나고 나올때도 멋적은 웃음으로 나를 맞이하던 지후,,
내심 하루 왠종일 울었겠지,,
데리러 가서 나랑 눈마주치면 울거야..한느 걱정반 기대반(?)
으로 갔는데,,,
참,,웃어야 할 상황인데도 묘하게 섭섭하더이다..

그후로 한번도 가기 싫다 안하고 감기를 내내 달고 다녀도,,
씩씩하게 잘다니니,,,친구들은 제게
이것이야말로 인생역전 이다 라고 합니다..(맞습니다..^^;)
저두 오전의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아직 어린애기같은것이
조금씩 제손을 벗어난다 생각하니
지금부터는 금방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 한술 더떠서 재석이니 성민이니 원진이니
남자친구 이름만 줄줄외고 재석이 사탕준다고 챙기더니,
어제는 급기야 서로 손잡고 걸으면서윙크까지 주고받는 모습을 목격하니,,
때아닌 성교육을 시켜야 하나하는 고민까지
하고 있습니다..
엄마,,재석이 너무너무 좋아를 연발하니
지아빠 기분 나쁘답니다..
신랑도 기분이 묘한가봐요..

제가 여태껏 빌던 소원을 180도 바꿔서 시간이 조금씩만 천천히 흐르게 해 달래도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야밤에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경샘 따님을 보니 지후의 20년두가 갑자기 궁금해 지더라구요..




IP : 220.94.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4.24 1:34 AM (221.149.xxx.7)

    저두 이 야심한 밤에야 82를 훑어몰 수 있을정도로 혜원이의 압박이 무지 심합니다.
    어떨땐 "제발 쫌~~~!!!"하고 애를 거머리 떼듯 떼버리고 절규하죠. -_-
    통통한 볼살에 입맞출 땐 너무도 사랑스러워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할때도 있지만
    역시, 지금은 어서 커라 입니다. 밥 먹일때마다 중노동이기에.. ^^;;

  • 2. 꾸득꾸득
    '04.4.24 1:50 AM (220.94.xxx.10)

    아직 안주무시다니,,,,
    혜원이 그떄가 하이라이트인것 같아요..
    아라레님 좀만 버티세요...화이링!!

  • 3. snoozer
    '04.4.24 2:04 AM (211.178.xxx.147)

    저도 좀 있음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데... 요즘 한창 꾸득꾸득님과 같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요. 이제 울 딸도 서서히 내 밖으로 나가겠구나하면서요.
    나도 딸내미한테 독립을 잘 해야할텐데요.

  • 4. 승연맘
    '04.4.24 2:11 AM (218.52.xxx.121)

    아라레님 마음을 누가 모르겠습니까....흑흑...
    전 이눔의 비디오에 떡~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딸래미가 미치구 환장허겄습니다.
    질리지두 않나? 그눔의 뿡뿡이...전 오렌지, 주황색 싫어하기로 했습니다.
    오렌지, 귤도 멀리합니다. 이눔의 뿡뿡이 색이라면 진저리가 나서요....
    잘때만 천사입니다. 오호...

  • 5. 레아맘
    '04.4.24 4:27 AM (82.224.xxx.49)

    꾸득꾸득맘님 마음이 바로 제 마음이네요.
    전 이제 15개월지났는데 벌써이러니......빨리 둘째를 만들어야 하나....^^

  • 6. 배정민
    '04.4.24 7:42 AM (211.208.xxx.29)

    저도 애들 기저귀갈때 '언제클꺼야' 하며 투덜투덜 스트레스 많이 많이 받았는데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 들어가네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걱정도 되고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게 없네요. 기저귀 갈때 그때가 좋을때야... 음 맞아요.

  • 7. one2mom
    '04.4.24 8:43 AM (211.178.xxx.5)

    흐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울 큰아들이 31개월, 4살인데요,
    가족, 친구할것 없이 빨리 보내라고 성화내요.
    그래도 제 맘이 아직 준비가 되지않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잠깐 보내볼까 했을때 든 생각인데
    놀이방이든 유치원이든 보내는 엄마들이
    대단해 보이는거 있죠?
    근데 울 큰아들은 굉장히 사교적이거든요.
    다들 걱정 안해도 된다는데...
    제 노파심으로 애를 가둬(?) 키우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꾸득꾸득님 마음 충분히 이해 가고도 남습니다.
    암요, 그렇고 말구요.

  • 8. 카푸치노
    '04.4.24 9:09 AM (220.75.xxx.116)

    쩝..저도 울 아들 돌지나면서부터 크는게 아쉽더군요..
    이넘 이쁜맛에, 둘째도 천천히 낳구 싶었구요..
    오늘 하루 이넘과 꼭꼭 숨어라와 파워포스 놀이로 씨름해야하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안되네요..

  • 9. 슈~
    '04.4.24 9:54 PM (211.44.xxx.191)

    슈~아빠는 자기가 함께 해주는 시간이 적어서인지..
    볼때마다 틀리고 다르고 너무 빨리 큰다며
    여기서 그만 자랏으면 좋겟다고 하는 것을 말이라도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라고
    제가 한대 때려줫습니다.

    근데 저도 이렇게 빨리 크는 게 너무 아쉬워서
    동생을 하나 빨리 낳을까?하고 있답니당~^^::

  • 10. 김혜경
    '04.4.24 10:46 PM (218.237.xxx.103)

    저 어제밤 울었잖아요...울 딸 어릴 때 사진 보면서...아이를 그때로 돌려놓고 싶어서...

  • 11. 키세스
    '04.4.25 1:03 AM (211.176.xxx.151)

    -.-;; 저는 일곱살이 돼서야 그런 생각이 들던데...
    그것도 잠깐~ ^^
    아직도 아기랍니다.
    승희야 빨리 자라라. ^^

  • 12. 꾸득꾸득
    '04.4.25 2:26 PM (211.228.xxx.42)

    여러분들 모두 둘째를 생각하시는군여...
    저는 신랑이 협조를 안해주네여..--;
    키세스님 역쉬 강적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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