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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탈출^o^

생크림요구르트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4-04-22 15:03:36
어제 오후부턴가? 속이 신기하게도 차차 가라앉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먼저 땡기기 시작한 건 고기...
한동안 비스켓이랑 과일로만 연명해 왔던 터라, 스테이크가 어찌나 먹고 싶은지.

82cook에서 스테이크 레시피를 눈여겨보아 두었다가,
퇴근길에 채끝살 140그램짜리를 사들고 집에 도착했습니다.(딱 만원, 끝에 6원 떼고^^)
그때 시간 이미 저녁 여덟시 반, 그러나 꿋꿋하게 양파 갈고 식용유 섞어서 고기 20분 재우고...
원래 음식점 가서도 스테이크에는 소스보다 소금이랑 후추 뿌려먹는 편이어서,
소금후추 좀 넉넉하게 뿌리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둘러서 미디움 정도로 구워냈답니다.
와인 같은 것은 물론 없으므로 맛술 뿌리고...

남은 양파 달달 볶아 고기랑 같이 접시에 담고,
한 조각 잘라서 먹어보았더니 세상에나 참으로 맛있더라구요ㅠ.ㅠ;;

시간은 이미 밤 아홉시가 넘어가고,
식탁이 없어서 접시 하나 덩그마니 개다리 밥상에 올리고,
커틀러린가 하는 것도 없어서 과도랑 과일포크 쬐그만 걸로 썰어먹고,
신랑은 당직이라 썰렁하게 저 혼자 먹어야 했지만...

간만에 먹는 제대로 된 맛있는 음식에,
정말 온 몸의 세포가 다 깨어나 기뻐하며 고급 단백질을 환영하는 느낌이 들더군요^o^

오늘도 계속 컨디션이 좋네요. 덕택에 간만에 화장도 하고 출근~
(설마 이러다가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하는 건 아니겠지요ㅠㅠ)
생각 같아서는 오늘도 또 해먹고 싶지만 아쉽게도 당직이어서...

언젠가 저도 식탁이랑 스테이크팬이랑 고기칼 포크 다 구비해놓고
우리 남편이랑 아가랑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할 날이 오겠지요?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레시피 올려주신 분홍줌마님이랑 질문 올려주셨던 쿠쿠쿠님 정말 감사합니다^^
IP : 220.91.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브라운아이즈
    '04.4.22 3:14 PM (211.227.xxx.187)

    임신했을때 잘 드셔야돼요..
    전 첫째땐 고기랑 빵만 어찌나 땡기던지..
    앉은 자리에서 밥두공기랑 삼겹살, 목살(전 쇠고기는 별로 안좋았어요)을 4인분,5인분씩
    먹고.. 피자헛 패밀리사이즈 6조각두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우고.. 했더니만..
    그렇게 먹고 낳은 큰아들은 골격두 크고 튼튼하게 생겼는데.. 임신기간내내 입덧두
    별로없고.. 먹고싶은것두 없어.. 끼니두 제대로 안 챙겨먹은 둘째아들놈은..
    태어날때 몸무게는 비슷하더만.. 항상 표준보다 덜나가고 작고.. 삐쩍말라서..
    후회..후회..
    정말 잘 먹어야 아이가 건강해요..

  • 2. 은맘
    '04.4.22 4:02 PM (210.105.xxx.248)

    입덧이 점점 가라앉는다니 다행이네요.

    전 어찌나 입덧이 심했던지... 죽을 맛이었거든요.

    만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한 출산하세요. ^^

  • 3. 강윤비
    '04.4.22 4:30 PM (220.79.xxx.159)

    몇주신데 입덪이 멎었을까?
    전 지금 죽갔습네다.
    빨리 끝날날을 기둘리면서...

  • 4. 핫코코아
    '04.4.22 4:38 PM (211.243.xxx.125)

    맛난거 많이 드세요~
    그래서 열달 내내 건강해서 이뿐 아가 낳으세요~

  • 5. 김인선
    '04.4.22 6:05 PM (211.194.xxx.34)

    전 지금 16주인데도 가끔 ... 속이 울렁거린답니다.
    그래도 상큼한 레몬이나 오렌지향을 맡으니 좀 낳더라구요...근데 돼지고기 삼겹살 먹고 싶다고 일주일 전부터 노래를 부르는데도 남편은 꿈쩍도 안해요. 미운....흥

  • 6. 김혜경
    '04.4.22 6:31 PM (211.201.xxx.162)

    입덧 끝난 거 축하드려요. 이제 드시고 싶은 거 많이 드세요. 그래야 아가 눈이 짝눈이 안된다나...

  • 7. griffin
    '04.4.22 7:34 PM (220.94.xxx.22)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왜 친구라 부르시나요.
    저런 사람은 당장 관계 끊어도 괜찮습니다.
    하나 하나 들어주다보면 요구가 끝간데 없고
    나중에 힘들다 거절하면 욕할 사람이네요.
    지금 확실히 거절하시고 멀리 하십시요.

  • 8. champlain
    '04.4.22 8:08 PM (66.185.xxx.72)

    축하 드려요..맛난 것 많이 드시고 이쁜 아가 순산 하셔요~~

  • 9. 키세스
    '04.4.22 11:39 PM (211.176.xxx.151)

    축하해요. ^^
    영양가 있는 음식이 땡겨서 좋겠어요.
    전 입덧 끝나고 달걀 넣은 안성탕면, 콩나물 넣은 잡채가 먹고싶어서 얼마나 해먹었었는지...
    그리고 끝내 못먹은 딸기쨈 들어간 롤케잌...
    지금은 줘도 별로 땡길 것 같지않은 음식들이예요.
    전 임신하면 외모도, 식성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니까요. ^^

  • 10. 생크림요구르트
    '04.4.23 10:20 AM (221.168.xxx.239)

    헤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비교적 속이 편안해서 지금 우유 마시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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