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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사랑합니다..

champlain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04-04-21 02:30:05
제목도 그냥 이렇게 직접적이고 본격적으로 붙였습니다.^ ^

제게 돌 던지는 분들이 계실까 좀 걱정도 되지만..
뭐,,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글을 보니 다들 저희 남편 이상들은 되시는 것 같으니 그냥 막 한번 써볼랍니다.
오늘은 왠지 연애때 신혼때 생각도 나고 ...
다들 제 글 읽으시면서 결혼 전 그 새콤달콤했던 시절을 떠올리시라고...

저는 남편을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나이는 3살 위였지만 회사 동기였죠..
삼성은 신입사원 연수가 유명합니다.(예전에 최수종 나오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었죠..)
거기에 합숙 교육을 가서 다른 동기들 속의 남편 모습을 봤을 때는
그저 착하고 똑똑하고 매너 좋은 사람으로만 여겼죠..
근데 같이 간 여사원들이 자꾸 괜찮다고 하니까 저도 왠지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

다른 사람한테 뺏길까(^ ^) 영어 잘 하는 남편에게 괜히 번역도 부탁하고 영작도 부탁하면서
자꾸 만날 기회를 만들었었죠.

순진한 남편,, 저한테 기냥 넘어 오데요..
(아시죠? 여자들이 작업 들어가면 얼마나 교묘하고 기발한지...)

연애 때 저희 남편 별명이 뭔지 아셔요?
"김유신의 말"이였답니다.
회사 기숙사 동료가 붙여준 건데요..
언제 어디서건 제가 부르면 달려 오는 사람이였거든요.
퇴근하고 쉬고 있다가도 제가 보고싶다고 하면(^ ^) 용인에서 신촌까지 잽싸게 달려 오지요..
저희 집이 수원이였는데 밤에 친구들 만나고 서울서 전철 타고 내려오는 거 싫다고 하면
그냥 달려와서 기다려주고,,
회사 회식 끝나고 술을 좀 마셨다고 하면 또 달려와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그래서 그냥 가만 있어도 남편의 차는 저희 집으로 향할꺼라고 그렇게 불리웠답니다..

발렌타인 데이,,
저한테는 커다란 누룽지 사탕 봉지를 안겨주면서 저희엄마한테는 이쁜 도자기에 담긴 사탕을 가져다 드리면서 장모님께 살갑게 굴어 점수 따고,,
무뚝뚝하게 무게 잡고 계신 친정아빠랑 있으면서 분위기 풀려고 이런저런 얘기도 잘하고 결혼하기 전에도 친정집의 고장난 형광등이다 뭐다 팔 걷어 붙이면서 직접 갈아 드리고 해서 아빠 마음을 편하게 해드렸죠..

저요, 선 한번 못 보고 결혼 했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연애 중일 때 저희 남편 한번 보시더니 넌 선 볼 필요 없다. 그냥 저 사람하고 연애 이쁘게 하다가 결혼해라 하셨거든요..^ ^

첨엔 사내연애이다 보니 남들 볼새라 조심조심 회사 멀리에서 만나고 다녔었는데
나중엔 당당하게 회사 식당에서 마주 보고 식사도 하고
퇴근 시간 맞춰 남편 차 타고 당당히 퇴근하고 그랬죠..

다들 그러셨겠지만 매일 밤 전화 붙들고 잠들고,,
회사에서도 살짝살짝 메일 주고 받고..

어느 첫 눈 오는 날은 갑자기 불러내서 회사 근처 호암미술관 주변을 드라이브 하고..
근무 중간에 5분 짬을 내서 갔다 온 그 드라이브를 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눈 속의 미술관과 호수의 모습들...

이궁,,이래서 사내연애는 않된다고 하남요?
근데 저흰 오히려 회사 내에서 서로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 보여주려고 더 애를 썼던 것 같아요.
일도 열심히 하고..

오죽했으면 새로 들어 온 여자후배들이 식당에서 남편을 두고 서로 찜했다고 했었지요.
옆에서 밥 먹던 저 흐뭇한 미소로 내남자를 바라보던 기분.흐흐흐...

암튼 그렇게 결혼을 하고 회사 근처에 신혼집을 차렸죠..

밥도 국도 요리도 잘 못하는 부인의 밥을 정말 맛나게 기분좋게 먹어 주는 남편..
양쪽 집에서 가져 온 밑반찬에 김치찌개, 계란후라이 달랑 올려진 밥상도 감사하게 먹어주는 남편과 사니 참 좋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결혼 생활이 이제 어언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거주지도 한국서 캐나다로 옮기고
그러나 여전히 한결같이 옆에서 절 지켜주는 사람..

남편은 제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를 두고 헷갈릴 때 기준을 잡아주는 사람이지요.
욕심 많고 지기 싫어하는 제 못된 성격을 정화 시켜주는 사람..
우리 아들들,,제발 엄마 성격이 아닌 아빠 성격을 좀 닮아라 바라게 되는 성품을 지닌 사람..
선하고 긍정적인 남편의 성품을 만들어 준 그의 어머님(울 시어머님)께 감사 드리게 만드는 사람..

세수 않한 부인 얼굴이 그래도 이쁘다고 아침마다 뽀뽀 해대고..(^ ^)
머리 않 감아 머리에서 냄새나도 이정도면 맡을만 하네..하면서 쓰다듬어주고
(에고 결혼 8년 내숭덩어리였던 제가 이렇게 막 갑니다.
근데 아직도 전 남편이 면도라도 않 하면 막 싫은 티를 내거든요..)
한겨울 이불 속에서 차가워진 발을 갑자기 배에 갖다대도 질색하지않고 그저 쓱쓱 문질러서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그런 남편이 요즘 공장에 나갑니다.
MBA 공부하고 공장 다닌다면 놀라시나요? 여긴 그런 사람들 많아요.ㅎㅎㅎ..

처음 해 본 일이라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저녁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워 하면서도
운동 삼아 나간다고,,요즘 부쩍 뱃살이 빠진 것 같지 않냐고 두런두런 얘기하는 남편을
저는 그냥 옆에서 지켜만 봅니다.
아니 그냥 지켜만 보면 좋게요. 남들도 다 그렇게 어렵게 일하면서 이민생활 한다고 엄살 부리지 말라고 얄미운 잔소리나 해대고..

오늘도 남편은 점심 먹을 때쯤 짬을 내서 집으로 전화를 합니다.
아이와 집에 있는 저 밥 잘 먹고 있는지,,별 일 없는지..

아직도 진행형인 남편의 꿈이 활짝 펼쳐지길 기다리며 옆에서 그저 바라만 보는 저는..
늘 2% 좀 부족한 아내이지만 남편을 사랑한다는 사실만은 잘 안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저 환한 봄 햇살을 맞으니 왠지 제 맘을 꺼내 보고 싶었어요..)








IP : 66.185.xxx.7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영맘
    '04.4.21 2:38 AM (211.205.xxx.224)

    정말 훌륭한 남편을 두셨네요.
    외로운 이민생활을 그래도 할 수있는건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이겠지요.

    저도 때때로 이민을 생각해 보지만 게으른 천성 때문에 번번히 포기한답니다.
    더욱더 사랑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빌께요

  • 2. 아라레
    '04.4.21 2:49 AM (221.149.xxx.4)

    일단 부르르 일어났던 닭살들을 진정시키고...
    계속 그렇게 사랑하시며 사시길 바래요. ^^

  • 3. champlain
    '04.4.21 2:57 AM (66.185.xxx.72)

    재영맘님..따뜻한 격려 감사해요..
    이민생활이 가끔은 정말 외롭거든요.
    근데 저희는 캐나다에 와서 더욱 서로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면서 사는 것 같아요...

    아라레님께 닭살을 만들어 드려 죄송^ ^
    님댁도 만만치 않으시잖아요..언제 한번 아라레님댁 연애시절, 신혼시절 얘기 들려 주셔요..

  • 4. 아라레
    '04.4.21 3:03 AM (221.149.xxx.4)

    남편행동소양이 챔플레인님 부군과 좀 비슷하긴 합니다.
    다른점은 챔님댁은 사랑으로... 저희집은 공포에 떨면서 절대복종으로... -_-;;

  • 5. rainforest
    '04.4.21 4:46 AM (24.108.xxx.77)

    저런 스탈은 천성적으로 타고 나야지만 가능한것 같아요.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찿기 어렵죠. 내 남편을 봐도 그렇고, 남의 남편을 봐도 그렇고..
    이민 생활, 그 짐이 고된 날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확실하게 의지할 수 있는 짝지랑 살고 계시니 다행이고요,
    이래 저래 스트레스 젤 많이 받을 사람은 남편일 텐데 부디 서로 위하면서 잘 사시고 남편분,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게 되길 바래요.
    champlain 님 개인의 꿈도 꼭 품으시고 조금씩이라도 이루어 나가시길 빕니다.

  • 6. 몬나니
    '04.4.21 7:45 AM (211.104.xxx.114)

    처음엔 돌 던질려고 들었는데 읽다보니 넘 예뻐서(죄송!) 우리도 저렇게 살아야지 합니다...
    하시는일 잘되시고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셍....

  • 7. 핫코코아
    '04.4.21 8:05 AM (211.243.xxx.125)

    좋은 남편에 귀여운 아내..참 예쁘고 따스해 보이는 글에 오늘도 가슴이 훈훈해져요~
    너무 행복해보이시는거 알죠?항상 그렇게 이뿌게 사시길..
    타국에서 힘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 8. 홍이
    '04.4.21 8:40 AM (211.227.xxx.85)

    정말 잘생기고 착하고 능력있는 남자들이 있나봐요(부러움 버젼!) 행복하게 사세요~

  • 9. 훈이민이
    '04.4.21 8:55 AM (203.241.xxx.50)

    챔님..... 샘나라~~~

  • 10. jasmine
    '04.4.21 8:58 AM (218.238.xxx.251)

    아침부터 가슴이.........짠합니다.
    같이 힘이 되주시구, 계속 이쁘게 사랑하세요.....^^

  • 11. 봄봄
    '04.4.21 9:02 AM (195.221.xxx.13)

    champlain님도 좋은 분이실거 같아요 ^^

  • 12. 오이마사지
    '04.4.21 9:10 AM (203.244.xxx.254)

    사내 결혼하신분들 많네요,, champlain님 키세스님,,(두분밖에 몰라서,,)
    그 신입사원연수 징~하죠?,,, 저두 연수받을때 날렸는데,,뭘로? ㅋㅋ

  • 13. 제비꽃
    '04.4.21 9:45 AM (61.78.xxx.31)

    가슴한곳이 뜨거지것 같아요...
    오늘 다들 저녁반찬이 달라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뜩해봅니다 ㅎㅎㅎ
    먼곳에서 한국떠날때 세우셨던 계획 꼭이루시고..
    가족모두 항상 건강하세요 ^^

  • 14. 칼라(구경아)
    '04.4.21 9:49 AM (211.215.xxx.220)

    당신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사람입니다.
    가장소중한것을 아는사람이지요.
    늘 행복하세요~~~~
    아침일찍 글읽어보고는 마른가심에 불짚여봤습니다...
    나도 울여보한테 뽀뽀해주어야겠당~~~~~

  • 15. Fermata
    '04.4.21 10:14 AM (61.39.xxx.70)

    흐아아아.
    너무 부러워요.

    이 미혼에게 결혼에 대한 환상을 또 하나 콱. 박아주고 가시네요. ㅎㅎ

  • 16. 지성원
    '04.4.21 10:28 AM (61.84.xxx.165)

    읽어보니 남편분이 꽤 호감가는 스탈이신거 같고,
    또 그많은 경쟁자를 물리친 챔님은 한 미모하시는 것 같군요. 궁금하네요.
    서로 아껴주는 상대자를 만난건 일생에서 크나큰 행복이지요.
    더 많이 행복하시기를 바래요.

  • 17. 국진이마누라
    '04.4.21 10:29 AM (203.229.xxx.1)

    참 멋진 남편을 두셨네요.

    님도 멋진 분이라서 옆에 계시겠지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침이네요~

  • 18. 제임스와이프
    '04.4.21 10:37 AM (166.104.xxx.79)

    champlain님 잘 읽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여서 더욱 좋았구요..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요즘 가까운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되던차에 용기까지 주는 글입니다.

    울신랑이랑 정말 친한 친구부부가 캐나다 사는데 참 이쁘게 열심히 살더라구요..
    캐나다에서 님댁에 행복이 깃들길 서울에서 기원해 드리죠..^^

  • 19. La Cucina
    '04.4.21 10:48 AM (172.147.xxx.165)

    champlain님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
    계속해서 멋진 남편분께 사랑 많이 받으시고 또 주시고 그러면서 더 행복하게 사세요~
    champlain님 미인이시겠어요. 남편한테 사랑 받는 분들은 미인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얼굴도 얼굴이지만 마음도요..

    그리고 이런글 자주 올려주세요 ㅋㅋㅋ 미혼 회원님들 염장 지르시라공...ㅎㅎ
    아잉, 농담이고요. 이런 좋은 글 많이 읽으면 읽는 사람도 행복하잖아요~

  • 20. 민트
    '04.4.21 10:55 AM (211.216.xxx.99)

    와~~ 넘 멋져요.^^
    행복하시겠네요.^^

    만약 제 남편이 글케 해주면 저는 남편 업고 다닐텐데...ㅋㅋㅋ

    이쁘게 사세요~~

  • 21. 오래된 새댁
    '04.4.21 11:00 AM (221.153.xxx.183)

    아... 가슴 따땃해져...
    울 신랑한테 전화해야 겠네여...
    따랑한다구..... 모하는 짓이야... 그러게쪄? ㅋㅋㅋ

  • 22. 토마토
    '04.4.21 11:03 AM (218.145.xxx.129)

    champlain님 보기가 참 좋아요. 힘든 글은 같이 위로해주고, 이런 아름다운 가정사는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남편분의 그런 성격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 자연히 그 부모님도 사랑하게되지요.

    재미로 그러겠지만, 남편들에 너무 부정적인 글이 많이 올라와, 반대의 글을 조금 비쳤다가
    돌(?)을 많이 받았지만, 그런 남편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이민생활 어려우시더라도, 함께하시면 행복할꺼예요.

  • 23. ......
    '04.4.21 11:20 AM (198.53.xxx.15)

    이민생활에서 그런 부모 보고 자란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성공하지요.

  • 24. 코코샤넬
    '04.4.21 11:25 AM (220.118.xxx.87)

    님과 님 남편분 정말 착하세요...
    앞으로도 늘 행복하소서....

  • 25. 쵸콜릿
    '04.4.21 11:34 AM (211.211.xxx.192)

    평~~~생 이뿌게 사세요 ^^

  • 26. 리디아
    '04.4.21 11:44 AM (203.253.xxx.27)

    오늘 또 감동받고 갑니다.

    퇴근하구 신랑에게 사랑의 눈빛 한번 날려야겠어요.

  • 27. 카푸치노
    '04.4.21 11:51 AM (220.75.xxx.116)

    부러비~~
    너무너무 이쁘고 행복한 사랑얘기예요..
    행복하세요..

  • 28. 쭈니맘
    '04.4.21 11:57 AM (210.122.xxx.24)

    정말 이쁘게 사시네요....
    부럽슴다...돌을 던지고 싶어도 차마 못던지겠어요..
    너무너무 행복해보이셔서요..*^^*
    항상 행복하세요~~~~

  • 29. 깜찌기 펭
    '04.4.21 12:58 PM (220.81.xxx.167)

    그마음 오래오래 변치않고 행복하세요. ^^*
    우리도 그리 살아야징~ ㅎㅎ

  • 30. champlain
    '04.4.21 1:03 PM (66.185.xxx.72)

    감사 합니다.. 모든 분들..
    사실 글 올려 놓고 조마조마..한참 있다가 와서 보니 이렇게 많은 리플들이..
    저희 집이 아니라 님들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시고 이쁘시네요..

    rainforest님 명심 하겠습니다. 않 그래도 둘째 조금만 더 자라면 계획했던 공부 어서 시작하라고 남편이 더 성화랍니다.^ ^

    몬나니님, 핫코코아님,

    홍이님(저희 남편 잘 생기진 않았어요., 빨리 보면 손석희, 자세히 보면 이경규라고 놀린답니다.헤헤)

    훈이민이님, jasmine님, 봄봄님, 오이마사지님,제비꽃님, 칼라님

    Fermata 님(어서 결혼 하셔요. 진짜 좋아요..)

    지성원님(미모는 무슨..전혀 아니구요..그저 연분이다 보니 서로에게 콩깍지가 껴서..
    근데 다행히도 한번 낀 콩깍지가 않 벗겨 지네요.^ ^)

    국진 마누라님, 제임스와이프님,La Cucina님

    민트님, 오래된 새댁님(ㅎㅎㅎ저희도 제가 "오빠,,사랑해요." 그러면 울 남편 그냥 "응" 그런던가 아님 "나도 그래.." 그러고 만답니다..^ ^)

    토마토님, ....님, 코코샤넬님, 초콜렛님, 리디아님, 카푸치노님, 쭈니맘님~~
    (아,,이렇게 모두 불러 보니 참 좋네요..)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
    님들 사랑얘기도 들려 주셔요...

  • 31. 이슬새댁
    '04.4.21 1:08 PM (218.155.xxx.187)

    정말 제 맘까지 훈훈해 지내여...

    다 잘 되시길 바래요....^^

  • 32. 밴댕이
    '04.4.21 2:01 PM (68.77.xxx.92)

    님의 행복이 저까지 덩달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당.
    정말 멋진 남편분이셔요.
    앞으로 쭈~욱 만사형통하시길...^^

  • 33. 민하엄마
    '04.4.21 2:36 PM (220.117.xxx.71)

    저 반성합니다...
    저희 남편도 이해심많고 착하고,,(제가 한겨울에 이불에 방*끼고 이불로 신랑을
    묻어줘도 아무 불평안합니다,,,(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을려나)

    근데 전 밴뎅이속이여서,,,
    champlain이 좋은 분이셔서 좋은 사람 만났것같아요,, 이쁘게 사세요..

  • 34. 키세스
    '04.4.21 3:23 PM (211.176.xxx.151)

    멋진 남편은 멋진 아내가 만들겠죠? ^^
    정말 이쁘게 사시네요. ^^

  • 35. 최미경
    '04.4.21 4:07 PM (210.206.xxx.136)

    키세스님 말씀이 맞습니다....
    고로 두분다 멋진 분이실거 같습니다^^

  • 36. 여니쌤
    '04.4.21 8:09 PM (210.207.xxx.47)

    히히.. 저두 돌 하나 집었다가 도루 내려놓습니다.
    흐미 부러워라...
    증말 남자는 성격이 젤이져???
    champlains신랑분 증말 존경스럽네여..

  • 37. 익명사랑
    '04.4.21 10:02 PM (211.192.xxx.216)

    항상 행복하세요~~ ^^

  • 38. 푸우
    '04.4.22 12:18 AM (211.109.xxx.81)

    부러워요,,

  • 39. polaroid
    '04.4.22 2:20 PM (220.86.xxx.12)

    저도 사내연애로 전전긍긍 하다가 결혼했는데요.....
    ㅎㅎ...챔님 정말 쌤(?)나게 부럽게 하시누만요....
    맘이 따땃해지며......오늘 신랑 멀좀 맛나게 해줘야할까 벌써 고민들어갑니다...^^;;
    이쁘게 사세요~~~~~

  • 40. champlain
    '04.4.22 8:02 PM (66.185.xxx.72)

    이슬새댁님,,밴댕이님..감사해요..

    민하엄마님..ㅎㅎㅎ 넘 재미있으셔요..^ ^

    키세스님,,에고,,부끄,,칭찬 감사합니다..잘 지내시죠?

    최미경님, 여니쌤님, 익명사랑님 ,푸우님 다들~ 고맙습니다..

    polaroid님도 이쁘게 사셔요~~~

  • 41. 파파야
    '04.4.24 1:32 AM (221.139.xxx.88)

    제 마음도 예뻐지는 것 같아요.저는 그래도 흉 조금 보면서 칭찬하겟지..햇는데 정말 대단한 신랑이네요.돌 던질 수 없구요,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을까요? 챔 님이 잘 하니까 그러시겟죠? 언제 사랑을 유지하는 법-같은 거 하나 써주세요.
    제딴엔 느려터지고 게으르지만 신랑 앞에서 조심하는 게 있어요.화장실에서 큰일 보지도 않구요(100프로는 아닙니다만,거의 안나오더라구요.ㅋㅋ),신랑 앞에서 방귀도 안뀝니다.베란다 같은데 가서 살짝^^ 아침에 일어나서 입냄새 안나게 이부터 닦구,,뭐 그정도인데 화장하고 예쁘게 하고 잇음 더 좋아하는데 그건 잘 안하게 되구요-저는 그정도인데 챔 님은 어케 하시는지 알려주세요.비법을 전수받고 싶어요^^
    하여간 넘넘 부럽고 이런 아름다운 얘기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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