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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앞둔 친구에게

좋은 친구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4-04-20 15:15:26


이런 친구에게 뭐라 조언을 해줘야할까요?

한번 결혼 실패로 초등고학년 아들과 위자료 한푼 못 받고 이혼하곤

그나마 직장이 있지만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에 목말라서인가 혼자 사는게 두려운가

늘 새로운 사람을 두고 있답니다. 허나 옆에서 보자니 속터집니다.

제대로 된 남자라면 뭐가 걱정이랴.

이번엔 동갑에 이혼한지 4개월된 남자, 거기다 중학생 아들, 직장없는 백수,

양친 살아계시는 외동아들, 보태서 당뇨까지 있다니...

휴~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직장 없는건 기회가 오면 다시 뭐든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현실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돈이 많아 뒤에서 받쳐줄 형편도 아닌것 같고, 거기다 병까지 있다니

왜 이남자랑 결혼을 하려고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40이 눈앞인 지금 불같은 사랑도 아닐테고 외로움에 지쳐 선택하기엔 너무 무모하지않나요?

지금 그남자 백수에다 뭐하나 내세울것 없고 친구야말로 굴러들어온 복덩이아닌가요

남자 입장에선 뭔들 못하겠습니까. 그야말로 입에 혀같이 친구가 원하는대로 다해주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갈까. 결혼은 현실이다. 한번 실패를 경험삼아 잘 생각해라.

지금보다 두배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이럴땐 옆에서 어떻게해줘야할까요?


IP : 220.81.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말려요
    '04.4.20 3:35 PM (152.99.xxx.63)

    저같으면 친구랑 진지하게 커피한잔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

    왜 재혼하려고 하는지요. 단지 정말 외로움에 지쳐서라면, 말리고 싶네요.
    허나 또 어찌 생각하면 그집에 들어가 천사처럼 그 가정을 꾸려나갈
    각오가 되어있다면...그건 또 다른 얘기지요...참 어렵네요.

  • 2. 아휴..
    '04.4.20 3:39 PM (211.215.xxx.73)

    답답해요..저라도 말리고 싶네요..친구분이 정말 외로우셔서 그런것 아닐까요..
    그런데 제친구 경우를 봐도 주변에서 뭐라 하는건 정말 소용없더라고요..
    그 친구 정말 이해할수 없는 남자(왕 열등감 덩어리에 욱하는 성격에 성격은 얼마나 무섭다구요..직업도 변변찮고 암튼 친구들 모두 말리던 상대..)랑 결혼날짜까지 잡았는데
    결혼앞두고 큰 싸움하더니 결국 헤어지더라고요..자기가 느끼고 결심하기전까진 주변충고 소용없더라구요..
    결국 선택은 자기가 하는거니까..안타까운 마음은 정말 이해가 갑니다만..
    행복하든 불행하든 본인이 져야할 선택에 대한 책임이죠..
    그냥 그렇게 결혼해도 부디 행복해라..마음속으로 빌어주는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3. 동감
    '04.4.20 4:15 PM (203.234.xxx.253)

    죄송하지만,, 첨이 중요하다고,, 한번 이혼하고나면,, 둘번은 더 쉬울듯,,
    절대 말리세요,,, 정말,, 그 친구분이 정이 그립고,,외로워서 그런것 같은데,,,,
    그나마,,님처럼 진정으로 애기해 줄수 있는 친구분이 있다는것을,,
    그 재혼하려는 친구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 4. 김혜경
    '04.4.20 8:58 PM (218.51.xxx.37)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세요...

  • 5. jasmine
    '04.4.20 10:10 PM (218.238.xxx.70)

    목숨걸고 말리세요.....꼭!!!!!!

  • 6. 못말려
    '04.4.20 10:56 PM (218.37.xxx.71)

    제친구중에도 객관적으로 영아닌데 2번결혼해서 실패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화할때마다 남자소개해달라는 친구있는데요.
    너무 외로워서 그렇다고 인정하려해도 남자보는 시각이 왜이리 다른지...

    말려도 소용없어요. 결국은 다 자기뜻대로 사는거죠.

  • 7. 승연맘
    '04.4.20 11:51 PM (211.204.xxx.71)

    전 친구들이 아니다 싶은 남자 만나면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다 갈라놨습니다.
    당시엔 제가 욕을 먹고 이상한 애 취급을 받았지만 나중에 너무 고마워합니다.
    한번은 친구 어머니 재산 노리고 붙은 남자를 떼어놓았는데요, 저한테 눈물 나게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더군요. 결혼 깨고 유학 갔다와서 잘 삽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고 했듯이 친구가 그런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보고만 있는
    친구가 나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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