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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입니다
제 인생을 제가 결정하는게....
이리 힘든 일인 줄 몰랐었읍니다....
일을 벌였을 때는...
확실한 맘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어느 것이 제 맘이었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런 제가 싫구요...
여러분..무언가 고민될 때
터놓고 의논할 누군가가 옆에 계십니까?
그렇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선택한 일의 결과를 책임질 확실한 자신이 있으십니까?
예전에는 그랬는데....
내 마음 하나면 세상 두려울 일이 없었는데....
나이드니..모든 것이 두렵네요....
자진해서 놓아버린 많은 것들을 후회하진 않을지....
진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다 버린 만큼...열심히 할 수는 ...있을...지...
그리고 이렇게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는 것이...
결국은 돈,특권,남들에게 비쳐지는 허영심....이런 것들이라니....
허걱....열심히 살았는데....오늘 제 자신이 참 한심하네요
1. 나니요
'04.4.19 4:24 PM (218.154.xxx.62)잃어버릴 것이 많은
당신을 부러워하는 사람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찿아 떠날 준비하는
당신을 부러워하는 사람 있습니다.
힘 내십시오.
일어나십시오.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2. 김혜경
'04.4.19 5:19 PM (218.51.xxx.14)힘 내세요...
누구나 자신이 결정한 일에 조금씩 두려움을 느끼는 게 아닐까요...
어디엔가 털어놓으면 좋을텐데...3. 솜사탕
'04.4.20 5:45 AM (68.163.xxx.149)근데요.... 터놓고 의논할 누군가가 있어도.. 결국.. 결정은 스스로 하고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해요. 그게 인생이고 내 삶인것 같아요.
자신이 있어서 무엇을 하고 책임을 지는것이 아니라...
그래야 하기 때문에 하는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는 주체가 나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던, 안하던.. 목숨이 붙어있는한 자신을 알아야 하고.. 결국 자신을 가져야 한다는거..
저도 힘들어요. 도망가고 싶을때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럴수 있다면요....4. 뒷북
'04.4.20 8:28 PM (203.238.xxx.212)토지 읽을때 1권은 숨도 못쉬고 읽었어요..서희의 퍼런 서슬에 압도되어.
갈수록 지루해지는걸 끝까지 읽은이유는 어떻게 복수 하는지 궁금해서 였어요.
벌써 오래 전이라 올바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자신 없지만 ..뭐 그다지 통쾌한 복수는 없었죠.
한동안 허무하다가 ..그런게 인생인가보다..얼버무리고 말았어요...
김수현 드라마 보면 ..그 안의 인물들은 항상 자기가 무얼 싫어하고 무엇을 못견디는지 칼같이 알고있고 말로 뱉어내고 끝까지 굳센데..나는 왜 안될까? 엄청 부러워 하다가..지어낸 인물들이니 그럴거야 하면서 또 넘기고말죠.
내게 목숨처럼 지켜야할 무엇이 있기는 있는지 ..스스로 한심해요 .
자신의 한맘 긑까지 지켜내며 불혹을 넘기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난 이미 많은걸 양보란 이름으로 빼앗기고 타협하면서 순리대로 산다는 허울뒤에 숨으면서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누더기 보듬고 추스리고 살아내고 있는데..
아직도 푸르른 소나무인 님이 부럽네요.
남들 못가져 목매는 돈, 특권..스스로 열심히 살아서 얻은것이라면 부끄러울 이유 없는데 자진해서 놓고자 하는 용기도 부럽고요..
아무래도 전 너무 속물이네요.
솜님 말씀대로 어차피 결정은 내몫..터놓고 의논할 누군가는 그 의견을 구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버거운 내짐을 나눠 져줄 누군가라고 생각해요..맘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나눠가질..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눈으로 내결정을 보살필 힘을 얻기위해, 나를 좀 비워내고 알맹이만 붙들고 고민하게 도와줄 누군가를 가까이에 두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조건 환호하고 무조건 같이 욕해주고 무조건 위로해주는 브리짓의 그 친구들도 영화속에만 있는건가? 하고 있어요.
제게도 요즘 가슴을 짓누르는 무엇이 있어.. 횡설수설 했네요.
남들 다 읽고 지나간 뒤에 뒤늦은 리플로 뒷북치기가 제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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