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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염치없는 딸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04-04-19 14:23:16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처음엔 꽤 좋아 보이는 결혼을 해서 부모님께서 사위를 괜찮게 생각하셨구요..
지금은..
남편이 사업을 하다 어마어마한 빚을 졌어요..
벌써 그 빚을 갚기 시작한지 3년되었어요.. 많이 갚아나갔구요..
지금은 친정살이를 하고 있어요..
친정살이를 하는것까진 그렇다쳐두 아직 빚두 많이 남아서 더 갚아나가야 하는데..
이래 저래 일이 자꾸 꼬여..
결혼해서 이날이때까지 친정부모님께 아직두 도움을 받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빚만 갚기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앞이 안보입니다..
남편은 하는 일마다 안되는 편이라.. 기대하고 싶지두 않구..

이혼두 생각해봤을 정도루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하구..
친정부모님 눈치보느라.. 너무 힘들어서..
저 인간이랑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두..
나쁜 사람두 아니고.. 단지 일이 안풀려 그러는건데..
애 둘을 엄마없이.. 혹은 아빠없이 키운다는게 말두 안돼서..
갈팡질팡.. 마음을 못잡고 있어요..

차라리 아들두 치를 떠는 시댁에 들어가서 살아야 내 맘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루
마음이 괴롭네요..

전.. 나름대루 친정에 손 안벌리고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아왔던 사람인지라
더 못견디겠나 봅니다..
제 주위에 봐도 친정에서 집얻을때 얼마를 가져왔다.. 빚땜에 친정에서 얼마를 해줬다라는 말
많이 듣고 많은 경우를 봤는데두.. 저는 또 그렇게 쉽게 생각이 안되네요..

아침에두 엄마한테 생활비를 얼마 받았어요..
오늘따라 더 울고 싶네요..
날씨때문일까..
애때문에 얘기가 두서가 없네요..

제일 중요한건 제가 자식을 낳아보니.. 엄마가 내가 이렇게 금전적으로 힘들게 심적으로 힘들게
사는걸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IP : 211.222.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희숙
    '04.4.19 2:32 PM (211.202.xxx.34)

    무엇보다 친정 부모님은 님이 건강하길 바라실겁니다.
    부모님 은혜란 우리가 억만금을 준다고 갚아지는건 아니죠.

    사는 형편 여유로와 친정부모 나몰라라하는 자식보단 물질로 부족하고 힘들어도 부모님과
    가까이서 건강 챙기며 사시는 님이 더 효녀일 수 있습니다.
    멀리있는 효자보다 가까이 있는 불효자가 낫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미안하고 죄송한 맘 더이상의 맘고생이 없도록 남편 잘 챙기시며 오붓하게 사시면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세요. 부모님이 지금 바라시는게 물질은 아닐테니 너무 기죽어 지내시지 마세요.
    부모님 맘이 더 아프실테니 항상 밝게 계세요.

  • 2. 익명..
    '04.4.19 2:47 PM (61.109.xxx.18)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저역시 친정에서 아이와 함께 빌붙어 있는 처지입니다. 직장을 가지려고 노력중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엄마 보기가 너무 미안합니다. 힘내려고 노력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같이 힘내구요 꼭 잘 풀릴거라고 생각합시다.

  • 3. 미란다
    '04.4.19 3:23 PM (218.238.xxx.224)

    힘내세요!
    님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부모님들이 더 마음아파 할 것 같아요
    어쨌든 식구들 건강한 것 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에요

    요즘 다들 힘들다 하는데 이 어려운 시기를 건강한 마음으로 이겨 내자구요!!

  • 4. 키세스
    '04.4.19 3:39 PM (211.176.xxx.151)

    그냥 나중에 돈 벌어 진짜 잘해드려야지... 이런 마음으로 밝게 사시는게 부모님께 최선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업이 어려워도 기댈 든든한 친정 부모님이 있는 것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님께서 돈을 벌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형편이면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드리고 밝은 모습 보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힘내세요!

  • 5. 저도
    '04.4.19 4:16 PM (221.149.xxx.112)

    비슷한 처지라 눈물 나네요... 다가올 어버이 날이 무척 스트레스랍니다.
    더구나 언니네는 형편이 좋아 사위끼리 비교될 땐 정말 힘듭니다...
    겉으로 대놓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말이지요...
    정말 빨리 좋은 날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 6. 김혜경
    '04.4.19 5:21 PM (218.51.xxx.14)

    '염치없는 딸'님...제가 친정어머니라도 딸이 힘들면 생활비도 보태주고, 같이 살고 할 것 같습니다. 부모마음이 그런거잖아요? 기운내세요. 님이 우울해하면 어머니 가슴에 피눈물 흐릅니다. 좋은 날이 곧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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