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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자리..

찌니 ^..^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4-04-19 11:47:43

  엄마는 서른 넷에 혼자가 되셨습니다..그리곤 딸셋을 지금껏 입히고 먹이고 가르치고..

엄만 늘 어딘가 안 좋으시면 "암인가...아고 여기도 아푸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지요..

그런 엄마말씀에 한번도 귀 기울여 본적 없었습니다..또 그러시구나..그냥 이렇게..

며칠전 배가 아푸시답니다..배에 뭔가 묵직한 것이 만져 진다고 하시더군요.. 예전같이 산에 올라

가는것도 힘이들고 허리도 숙이질 못하시겠다 하시더라구요,,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 보시라고

그 결과가 나왔답니다..건종이라더군요..무려 10cm라고 합니다..

펑펑 울었습니다..암은 아니지만...뭐랄까..가슴이 아푸더이다..

엄만 저보고 산부인과 가서 진찰을 받아 보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병원에 다니면서 체크하라고

엄마가 간 산부인과엘 가서 여쭤 보았거든요..엄마 상태에 대해서..의사가 하는말이

아....그 아주머니 그러시면서 기억이 난다고..왜냐면 그 정도 크기가 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그 지경까지 모를수가 있었냐고.. 크기가 그 정도 되기까지 아마 5~10년은 되었을 건데 하시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소견서 써줄테니 대학병원서 수술하라 합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안 좋은 일들이 나의 엄마랑은 전혀 상관 없을 꺼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엄마도 다른 엄마들 처럼 아푸시고 늙어 간다는걸 이제서야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 못난 딸내미..키우시느라 고생하시고 고생하셨는데..

지금 보니 엄마..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소견서를 가지고 대학병원엘 갈려고 합니다..

수술만 하면 괜찮다고 하시니.. 그런데도 왜이리 가슴이 아푼지...

다시한번 엄마의 자리를 느끼게 되는 하룹니다.
IP : 211.33.xxx.2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4.4.19 11:54 AM (24.162.xxx.70)

    가슴 한구석이 쓰라려 오네요., ㅠ.ㅠ
    어머니 건강하실거에요.
    우선 수술 무사히 잘 받으시길 기도드릴게요.

    우리 엄마랑 아빠도 작년에 되게 큰일 겪고 나서 두분다 건강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저도 전화 드릴때 마다 눈물 나요. ㅠ.ㅠ

  • 2. ...
    '04.4.19 11:56 AM (210.119.xxx.135)

    외람되지만 따님들 키우느라 몸 이상을 느낄 수도 없었겠네요.
    수술하면 괜찮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시고 편하게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힘내세요!!!

  • 3. ky26
    '04.4.19 11:57 AM (211.104.xxx.132)

    건종이면 수술만 하면 괜찮아 지거든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저 대학 다닐때 엄마가 자궁 건종으로 수술하셨어요
    엄마 입원시키고 아빠가 저보곤 집에 가있으라고 해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물론 수술은 잘됐고.... 아빠가 휴가 받아서 입원 내내 계셨어요
    전 하루에 한번씩 갔었구요

    근데 퇴원하고 나서가 더 중요한데.....
    나몰라라 하면서 놀러 다니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었단 생각이 들어요
    힘드시더라도 입원하시고 수술후 퇴원 한고 한동안은 신경 많이 써주세요
    몸이 약하면 괜한 일에도 서운하고 하잖아요
    빨리 쾌차하셨음 좋겠네요

  • 4. 키세스
    '04.4.19 12:29 PM (211.176.xxx.151)

    자궁근종,
    정확하진 않지만 여자들이라면 절반정돈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 들었어요.
    물론 그만큼 크진 않겠지만...
    다행히 수술하면 낫는 병이니까 맘 상해하지 마시고
    딸 셋이면 어머니 포근하게 간호 해드릴 수 있겠네요.
    절말 딸 키운 보람 있게 간호도 잘 해드리고 퇴원 후에도 즐겁게 해드리세요. ^^

  • 5. 박현경
    '04.4.19 12:33 PM (61.73.xxx.77)

    가슴찡~~~~~하네요... 평소엔 그 존재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다가...
    엄마가 내곁에 없다면...하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찔~ 아찔~
    오늘 저녁 엄마집에 가서 다리라두 주물러주구 와야겠어요...ㅠ.ㅠ
    모든 엄마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며.....

  • 6. genny
    '04.4.19 3:29 PM (220.85.xxx.132)

    수술 잘 되실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평소에 잊고 지내다가 엄마 어디 아프시다구 하면 가슴이 덜컥 하지요.
    퇴원하시면 더욱 잘해 드리세요.

  • 7. ^^yj
    '04.4.19 5:12 PM (211.173.xxx.13)

    힘내세요.. 꼭 수술 잘되서 완쾌하시고.. 어머님..잘 돌봐드리세요..

  • 8. 김혜경
    '04.4.19 5:26 PM (218.51.xxx.14)

    걱정하지 마세요...근종으로 수술하는 분들 참 많아요...울지말고 씩씩하게 어머니 보살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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