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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키우기 힘든 세상..

딸기맘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04-04-15 03:23:37
큰 딸아이가 태권도장을 다닌지 삼일째 .. 원낙 겁이 많은 아이라 잘 다닐까 걱정 햇는데

다행히 너무 재밋어 하네요   동생이 언니가 가면 나도 간다고 울어 대는 바람에 오늘은 같이 배우는

아이들 아이스크림 챙겨서 보냇더니  수업이 끝나고도 한시간을 더 놀다 오더라구여

중간에 전화 해밧더니 아이들 너무 잘 노니까 그냥 두세요  하시길래  오늘만 좀 늦게 놔둬보자 햇느데..

울 딸이 와서 하는말 어떤 오빠가 나 엉덩이 찌찌 배꼽 다 만졋다 고  ..

그 오빠 땜에 간 떨어지는줄 알앗다고 두 아이가 동시에 이런말들을 하더라고여 어디서 그랫냐 햇더니

화장실에서..그랫다고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학원이 바로 집앞이라 가서 애들이 이러저런 말들을 하는데

그 오빠라는 아이가 몇살인가요 햇더니 초등4학년이고 그 아이는 사범님도 예전부터 잘 알고지내는 친구

아들인데 아직 어리고 아이가 워낙 애기 같아서 아마 장난으로 그랫을수도 잇는데

엄마가 걱정하는 정도의 행동은 절대 안햇을거라고 하십니다

전 큰아이가 아직 8 살이라 11살 남자 아이를 애기로 바야되는지 잘 모르겟어요

어쨋든 딸키우기 정말  힘든 세상입니다.... 에혀  
IP : 218.50.xxx.5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04.4.15 4:15 AM (142.59.xxx.95)

    새벽 3시반에 올리셨는데 한국 아니겠지요?
    한국은 이런거 어떤지 몰라도 미국에선 더구나 큰일날일이구만요.
    그 남자아이 따끔히 혼내줘야되는데. 친구아들인것이 무슨증거입니까?
    본인은 장난이라도 댁의 큰딸한테는 어리둥절한짓 아닌가요?
    찌찌와 엉덩이는 딸애들 어릴때부터 성희롱임을 이해시키느라 가르치는 부분인데.
    그리고 화장실이 남녀혼합이면 더구나 믿고 다시 보내기가 뭣하겠네요.
    11살 남자아이 사범한테는 친구아들이니 애기만으로 볼수있지만, 애기짓은 아니네요.

  • 2. 봄봄
    '04.4.15 7:46 AM (195.221.xxx.13)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어른들이 그런걸 장난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어릴 때부터 잘 교육시켜야 하는데.
    그 사범님도 딸 키우는 입장이라면 그렇게 말 못할텐데,
    아들들이 잘 커주면 딸 키우기가 이렇게 걱정되지만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3. djajsk
    '04.4.15 8:15 AM (142.59.xxx.95)

    어머나를 영문으로 친 익명이 이렇게 나오네요.

    제가 미국 아이오와에서 2살된 딸을 데리고 살때 밖에 나가놀던아이가 안보여 찾아보니
    나무밑에서 옆집 5살 아이에게 팬티를 내리고 있더라구요. 그넘은 당황해서
    뭐 의사와 환자 그런 놀이한다고 얼버무리대요.
    어린아이 호기심에 그럴수도 있지만 부모는 알고 있어야할것같아
    그애 부모한테 웃으며 말해줬지요.
    상당히 혼났나봐요. 나중에 아이를 보내 직접 사과시키더라구요.
    좀 미안하긴했지만, 동의없이 남의 신체만지고 보면 안된다는건 철저히 배웠을거예요.
    한넘한넘 이렇게 배우면 강간도 줄어들고 성희롱도 줄텐데...

  • 4. 엘리사벳
    '04.4.15 10:00 AM (218.147.xxx.86)

    그 남자 아이도 분명 나쁜 짓인줄 알고 그런 행동을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여자아이들끼리고 병원놀이를 핑계로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따님도 그렇고, 남자 아이도 그렇고 엄하고 단호하게 설명이나 꾸중을 하되
    큰일인양 놀란 모습의 어른들을 보면 다시한번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 5. 봄날
    '04.4.15 10:06 AM (221.161.xxx.213)

    저두 우리딸래미한테 어리지만 맨날 교육합니다 누가 니몸을 만지는건 아주 나쁘니까 소리 지르라구요... 근데 가끔 화나는건 왜 아들래미들 한테 엄마들 그런짓 나쁜거라구 교육안하는지 모르겠어요

  • 6. 꾸득꾸득
    '04.4.15 10:23 AM (220.94.xxx.38)

    이런글 읽으면 넘넘 무섭고 걱정되요....

  • 7. 정말..
    '04.4.15 11:52 AM (68.162.xxx.7)

    저도 딸가진 엄마데, 화가 나서 손이 다 부르르 떨리네요.
    11살 남자아이면 알거 다 아는건데, 그거이 어떻게 장난이 될 수 있나요?
    전 그 관장님말이 더 화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저 12살때 (초등5) 학교에서 아침마다 제 가슴을 만지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 아이들 앞에서), 제가 참다참다 울면서 담임선생에게 말하니, 탕수욱시켜 먹으며, 그저 얼버무리드라구요.. '여자'선생님이셨는데 말이죠. 다행히 제가 일러 그 이후에는 무마가 되었지요.
    전 그때 학교 가기 싫고, 성적 죽죽 떨어지고...
    그때 12살이였어요.

    지금 그 남자아이 11살이니, 이제 알것 다 아는것 같은데. 절대 장난 아닙니다.
    정확하게 가서 따지세요.

  • 8. 블루베리
    '04.4.15 12:06 PM (219.252.xxx.181)

    큰아이가 10살인데 어릴때부터 키가 커서 걱정이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도 험한일이 일어난다길래 남자(들)이랑 너랑만 타게 될것 같으면
    타지말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 하고 타게되면 타라 라고 교육을 했죠.

    얼마후 애가 헐떡거리며 들어오길래 왜그러느냐고 했더니
    여럿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중간에 다들 내리고 마지막에 어떤 아주머니, 자기, 어떤 오빠가 남았는데 아주머니가 12층에서 내리더랍니다. 우리집은 14층 이구요.
    갑자기 엄마말이 생각나서 얼른 따라 내려서 계단으로 뛰어 올라 왔답니다.

    순간의 재치가 귀여워서 잘 했다고 안아주었지만 좀 씁쓸했어요.
    멀쩡한 남자들 치한 취급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누가 멀쩡한지 겉만 보고는 모르니
    스스로 보호할 수 밖에요.

  • 9. 나도익명
    '04.4.15 12:57 PM (218.53.xxx.108)

    알고 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애들 조숙해서 알거 다 압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도 애들 다 알았거든요.
    그리고 저도 국민학교 다닐때...
    그런 경험이 있고요...
    전 그기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따님들에게...그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고...
    자기 몸을 보호할수 있게 가르쳐주시고요.

    그남자애는 생각을 좀 해봐야겠네요.
    그 부모들은 절대 안믿겠죠...

  • 10. 우렁각시
    '04.4.15 7:02 PM (211.208.xxx.204)

    영어 표현에 의사놀이~~play doctor~~라 하면
    바루 유아성추행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 사범님께 단호하게 태도를 취해 주시지 않으면
    이후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한 마디 해 주시고요.
    따님을 더 잘 달래주시길 바랍니다...
    까딱하면 성적 수치심으로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니까요...
    어머니가 성교육 프로그램 같은걸 공부하셔서 자연럽게 단호히 NO~하는 법을 일러주세요.
    엄마가 당황해 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대처하시면 아이도 눈치를 챈답니다.
    딸기맘님, 힘내세요,,,

  • 11. 레아맘
    '04.4.15 8:28 PM (82.224.xxx.49)

    그 관장님이랑 그 남자아이 부모님이랑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따님을 위해서..또 그 남자아이를 위해서도요.
    시기를 놓치시면 더 힘드시니 용기를 내세요.
    저도 딸키우는 엄마로서 걱정이 참 많습니다....

  • 12. 부들부들
    '04.4.16 12:43 AM (211.218.xxx.181)

    저도 딸키우는 사람이라 이런문제에 아주 민감합니다.
    이번주 임성훈의 세븐데이즈 보셨나요? 초등학교 6학년이면
    99%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고 3학년 같은반 남자아이들 한테
    성폭력을 당한 여학생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모습들을 보고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다행이 아이가 별 험한 일을 당하지 않았지만
    정말 가만 두면 안됩니다!!! 일단 격리와 가해아동(?)의 정신교육이
    필요합니다. 이거 정말 어렵더군요... 아들가진 부모는 아주 억울하다는
    듯이 애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서 어쩌구 하는데 으휴~

  • 13. 키세스
    '04.4.16 10:27 PM (211.176.xxx.151)

    허거걱
    얼마나 놀라셨어요?
    제가 가슴이 다 떨리네요.
    어떤 오빠가 나 엉덩이 찌찌 배꼽 다 만졋다고 !!!
    이게 무슨 애기 장난입니까?
    정말 더 큰일 안 당한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는건지...
    우리 딸 일곱살인데 신랑이 발레 그만두고 태권도 시키라고 하거든요.
    전 그냥 지금까지 시킨게 아까워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지금 마음 결정했어요.
    그런 애 방치하는 그딴 관장 만날까봐서 못보내겠어요.

  • 14. 파파야
    '04.4.17 12:57 AM (221.139.xxx.88)

    제가 보기에도 성희롱에 해당되네요.11살이면 음란물을 거의 접했거나 성행위에 대해 알고 잇는 상태지요.호기심에 만져봣겠지만 찾아가서 단호하게 그집 부모에게도 ㅁㄹ씀드리셔야 할 것 같네요.저도 딸키우는 입장에서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친척간에도 그런 일이 잇는데 관장님의 태도도 맘에 안드는 군요.친구 아들이 무슨 면죄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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