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집으로 불러들이길 좋아하는 울 신랑..
제가 술상 잘 차려주고 같이 마셔주고 놀아주니까, 저도 아주 좋아하는줄 압니다.
머..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먹을거 준비하고 치우고 하는게 힘들어서 쫌 귀찮습니다.
특히나 다른 지역에서 와가지고 자고가야할 경우, 직장인인 저는 담날 아침이 심히 부담됩니다.
이제 결혼한지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집들이도 다 끝났는데,
울신랑 군산에서 생활할때 같이 모임했던 친구들이
담주 금요일날 집들이 온답니다. 물론 광주에 연고지가 없는 관계로 자고 갑니다.
정확히 몇명이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한 7-8명쯤?
무슨 음식을 준비해야 될지.. 신랑은 밖에서 먹으면 된다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죠..
잘려면 침구도 부족하고..
왜 하필 금요일 저녁이냐고 하니까 "너 토요일날 쉬잖어"
그럼 음식준비는 언제 하냐고요.. 제가 격주로 토요일날 쉬는데
신랑 생각엔 같이 놀려면 금요일날 와서 토요일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거죠. 일욜은 쉬고..
어찌나 생각해주는지 ㅡ.ㅡ;;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획표를 짜서 준비해야될거 같죠?
미리 준비해서(전날) 짧은시간에 효과적인 음식을 내놓으려면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양장피(주로 구절판 했었는데 함 해볼려구요), 소고기 찹쌀구이, 골뱅이 무침, 채소샐러드,
굴전, 된장넣고 끓인 꽃게탕, 쌈다시마에 야채말은거, 수정과
김치(배추, 파 나박), 나물 한두가지, 밑반찬, 바지락국, 달걀찜, 돼지고기 콩나물찜, 생선 구운거..
이정도면 1박2일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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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좋아하고 술좋아하는 신랑 장단 맞춰주기 ㅠ.ㅠ
bero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4-04-13 15:20:25
IP : 211.107.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짱여사
'04.4.13 4:19 PM (211.194.xxx.16)직장도 다니는데 힘드시겠어요^^
사람들 불러다 먹이면 그게 다 복으로 돌아온다잖아요^^
근데 평일에 이거 다 준비 가능하나요? 메뉴가 너무 많은거 같은데...
제 짧은 생각엔 꽃게탕에 몇가지 해물 넉넉히 넣어서 메인으로 하고 갈비찜이나 아니면 보쌈으로 대체하면 어떨까 싶은데요..그건 미리 해 놓을 수도 있고,,
아침엔 술국으로 바지락국 끓이면 다른 반찬 별로 필요없을 거 같아요..
일단 자고 가면 새벽까지 술 먹을 꺼니까 새벽에 먹을거 골뱅이 무침에 국수사리 같은 거 준비해 놓으심 될거 같은데...
몸살 안나게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홧팅!!2. 아이리스
'04.4.13 4:34 PM (218.237.xxx.37)아주 대단하네요^^
직장 다니면서 그렇게 마아니 준비 하시게요?!! 와~ 존경!!!
메인을 크게 하나 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짱여사 의견에 나두 한표~~
이것저것 많은 것 보다 메인에 주력하구,
밤새도록 마실거면 안주가 몇 가지 있어야 하니깐 그것에 치중하는 것이 좋을 듯~
아침에 조갯살(바지락)로 해장할 수 있게 준비하면
친구들에게 신랑의 어깨가 으쑥할 것 같아요
남자들은 얼큰하면서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자알 준비해서 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 언제쯤 그 경기에 올라설지......3. 김혜경
'04.4.13 10:41 PM (211.201.xxx.94)세상에나...
4. 우렁각시
'04.4.14 10:20 AM (218.53.xxx.50)그렇게 얻어먹고 난중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을 못봤어요, 아직~
bero님...대단하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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