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양이 앞에 쥐

울라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4-04-08 09:32:41
저는 쥐구요.. 시어머니는 고양이에요..
전 항상 시어머니 생각만하면 가슴이 콩닥 거리고 긴장되고 안부전화 예전에 일주일에 두번씩했었는데 이젠 한번씩 해야할때만 되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랍니다 .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거 좋아하시고 저도 받으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는데..
꼭 .. 제 가슴에 못 을 박으시는 한 마디시를 하시지요..

제가 집에서 애들만 키우는것도 못마땅하신듯해요.. 제 팔자가 너무 편하다나요..
언젠가는 제가 안부전화 안드렸더니 왠일로 직접전화하셔서는.. 난 니가 돈벌러 다니는줄 알았다..
집구석에 있으면서 시에미가 먼저 전화해야되겠느냐고 하시더군요.. 아범도 전화가 없다며 니가 못하게 하지.. 그러시데요..

아무리 하고싶은말 바로바로 내뱉으시는 성격이라지만.. 전 이런말들이 차곡차곡 쌓여만 갑니다.
정말 가슴이 문드러지고 있습니다.
IP : 218.235.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4.4.8 9:40 AM (211.212.xxx.181)

    에구....참....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차곡차곡 쌓지 마세요.그렇다고 남편분과 싸우지도 마시구요.
    뭐든...정신과 체력 쏟을곳을 찾아보세요.취미로 뭘 배우시던지..어떤것이던지요.
    전 아이한테 집중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도 안아요.
    오로지 나만 위해서...뭐든..

    시어머님 그거 절대 못 고치십니다.쌓아두면 나만 골병듭니다.
    저처럼 황당하게 응급실 가고 결과는 스트레스성으로 처방받을수 있는건 안정제...
    이러지 절대 마시어요.
    지금이야 저도 막가파 며느리 됐지만..너무 속 끓이지 마세요.

  • 2. 김흥임
    '04.4.8 9:48 AM (220.117.xxx.210)

    쥐 노릇 자꾸 하면 정말 자신도 모르게 쥐 되버리는거 아세요?

    의무적인 안부 전화 뭔 의미가 있죠?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서 자신을 해방 시키세요.
    왜 어른은 칼이든 송곳이든 꽂아도 되고 며느리는 아니어도 좋은척
    앞에서 한마디 못하고 속으로 그 상처 키우고 있나요?

    궁극적으로 보면 그방법은 모두를 위해 그다지 현명하지 못합니다
    상처란건 언젠가 곪아 터지죠
    그 피해는 가족 모두에게 돌아가구요.

    전화 왜 안하냐 시면
    말 하세요?

    엄니
    마음 없는 전화 열번 한들 뭔 의미 있냐고
    마음갈때 한번 하겠다고,,,

    울나라 사람 이상한 근성 있는거 아시죠?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자에겐 강한...

    만만해 보인다 싶으면 밟은 곳 또 밟아 버려요.

    전 새댁들에게 해 주는 말이 있어요.
    처음부터 속 마음은 아니면서 무조건 잘 하려 생각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다가 서라
    아닌건 아니라고 내 목소리 내가며 살아라

    나만 적응할게 아니라 새 가족도 내 성격에 적응시켜라.

  • 3. 쵸콜릿
    '04.4.8 10:06 AM (211.211.xxx.34)

    김흥임님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저...그렇게 살고 있거든요.
    다른사람들은 저보고 너무하다고 하는데
    맘이 안가는 일은 도저히 할 수 가 없습니다.

  • 4. 괭이가 되고픈 쥐
    '04.4.8 11:12 AM (211.201.xxx.150)

    울라님... 지금 결혼 몇 년 되셨나요?
    저도 예전에는 [쥐]... 였습니다.
    그런데 강산이 한번 바뀌고 또 몇년 지나고 난 지금은 [쥐... 의 틀을 쓴 괭이]
    가 되어있는 듯 합니다. ㅋㅋㅋ
    김흥임님... 말씀 구구절절 다 너무 옳은 말씀이신데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싹~ 달라지는 것도 힘든 일이에요.
    본인도 그렇고 시어머님도 당황스러워하실테고...
    조금씩만 울라님 마음에 있는 모습 그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만큼만 아니면 좀 실수라고 느낄 때가 있어도
    가끔씩은 맘이 가는데로 나두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쌓이면 화병됩니다. 건투(?)를 빌며..

  • 5. 울엄마생각
    '04.4.8 12:29 PM (221.166.xxx.156)

    친정엄마가 그런 상황이시지요
    결국은 스트레스로 병까지나고...
    엄마도 며느리보고 손주까지보셨는데
    아직도 할머니땜에 너무 힘들어 하세요
    이젠 엄마도 엄마하고픈 말좀 하고 사시라고 해도
    반평생 그렇게 살아버릇해서 힘드시다나요
    또 다른 며느리와는 달리 엄마를 만만하게 보시는 경향도 있구요
    그렇다고 시어머님께 불손하게 대하라는 말은 아니구요
    님의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할말은 하고사세요

  • 6. 수풀
    '04.4.8 12:47 PM (220.85.xxx.85)

    시어머니이기 때문에 가슴에 못박는 말을 하시는건 아닐겁니다. 성격이지...
    젊은 사람도 듣는 사람 배려 안하고 하고 싶은 말 툭툭 던지는 사람이 있죠.
    시어머님 말씀, 가려서 필요한 것만 남기고 한쪽 귀로 흘려 버리세요.
    너무 잘 하려고 하면 점점 힘들어 집니다.
    저도 신경성 위장병으로 약 많이 먹었었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요.
    옆에서 시누이가 그러더군요. 대충 하라고...
    그런데 그런 소리 듣기까지 적잖은 세월이 흘렀죠.
    절대로 차곡차곡 쌓지 마세요.
    처음부터 잘 할 수 있나, 차차 잘 하면 되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병나면 나만 손해랍니다.

  • 7. 김혜경
    '04.4.8 8:51 PM (218.237.xxx.105)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세요...담아두지 마세요, 병되요...
    그래도 한집에서 안사시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