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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달개비로 불러주세요.
혜경 선생님 말씀이 달개비나 명아주는 없는것 같더라 하시고
푸우님께서 달개비가 팍 와닿는다고 하셔서 달개비로 정했습니다.
달개비.... 이름은 좀 거시기 한듯도 하지만
제 기억속엔 참 예쁜 꽃이거든요.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저 어렸을때 약간 습진 물가주변에 이꽃 많이 피었었거든요.
그땐 이름도 모르고 주변의 많은 이름없는 풀꽃들처럼 "예쁘다" "이름이 뭘까"
그저 그정도로 궁금해 하기만 했었죠.
보라색 작은 꽃모양이 여느 난보다도 더 예뻐 보이는데 너무 많은 작은 잎에 가려서
그 어여쁨을 드러내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고향을 떠난지 근 20년 동안 한번도 못 본 꽃인데
지난 여름 시댁의 고종사촌이 군대를 가서 저 사는 동네 가까운곳으로 왔기에 면회갔다가
군부대안 작은 개울가옆에서 이꽃을 보았네요.
너무 반가워서 몇 줄기 꺾어와서 미에로 화이바 작은병에 꽂아 두었더니 너무
앙증맞고 예쁘더군요. 내친김에 서점에가서 야생화 식물도감을 뒤져 이름까지
알아내었으니 달개비라 하는군요.
가끔 학교 화단이나 어느집 정원에 있는 양달개비와는 달리 완전한 야생화예요.
야생화 식물도감을 보니 제가 궁금해 하던 많은 풀꽃들의 이름을 알수있어
좋았답니다.
기억해야지 했는데도 금방 또 잊어버려서 아예 한권 사다두고 그꽃 이름이 뭐였지 싶을때
들여다 봅니다.
야생초 편지를 읽고는 야생화에 대한 애정이 더 각별해져서
올봄에는 가까운 산과 들로 야생화 보러 다닐랍니다.
여러분도 야생화에 관심 한번 가져 보세요.
1. 비니맘
'04.3.31 5:38 PM (192.193.xxx.32)예쁜 이름 갖게 되신거.. 축하합니다.. 4월과 달개비..
넘 초록스러운 이름이예요.2. 아침편지
'04.3.31 5:43 PM (218.239.xxx.158)달개비꽃 저두 알아요..어렸을적 많이 봤었는데..
야생화를 보면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마치 유년시절로 되돌아간듯...반가와요^^
흐드러진 야생화 들판에서 놀고파라~^^3. yuni
'04.3.31 6:03 PM (218.52.xxx.148)예쁜이름이네요.
기억해드릴께요. 달개비, 달개비...4. 제비꽃
'04.3.31 6:09 PM (61.78.xxx.31)달개비님 같은 보라색 꽃이네요~~~~~ 반갑습니다 ^0^
5. 헤스티아
'04.3.31 6:37 PM (218.152.xxx.230)ㅋㅋ 드뎌 이름 정하셨군요...달개비가 어떤 식물인지..전 모르는데..이름이 참 이쁘네요... 기회 되시면 사진 올려주세요~~ 달개비꽃 사진이요~~
6. 아라레
'04.3.31 8:27 PM (210.221.xxx.250)예쁜 이름이네요. 꽃이라는 설명 안읽었으면 전 조개 종류인줄 알았을거에요. ^^;;
7. 김혜경
'04.3.31 10:06 PM (211.215.xxx.154)저...달개비꽃 좋아해요, 소박하면서 예쁘잖아요...꼭 기억할게요.
8. 이성수
'04.3.31 10:13 PM (211.204.xxx.47)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아하 달개비 달개비 달개비....
ㅎㅎ 재미있는 이름이네요....9. 김혜경
'04.3.31 10:24 PM (211.215.xxx.154)아, 달개비보다 달개비꽃 어때요? 너무 이름을 자주 바꾸시는 건가요??
10. 푸우
'04.3.31 10:48 PM (218.51.xxx.232)축하드립니다,,
달개비,,,진짜 와닿아요~~!!11. 달개비
'04.4.1 9:16 AM (221.155.xxx.21)아싸!!!!
이건 우리딸이 기분 좋을때 외치는 구호입니다.
저도 오늘 한번 해보고 싶어요.
밤새 너무 많은분들께서 리플을 달아주셨군요.
제 이름에 관심 가지신 모든분께 감사 드립니다.
꽃이라는말을 넣어주어야 꽃인줄 알까요?
잠시 고민 ....
그냥 이대로 가겠습니다.
달개비!
미리 말씀 드리자면 아마 이름값은 못할꺼예요.
제가 글 쓰는 재주도 음식 만드는 재주도 사진 잘찍는 재주도 없거든요.
그냥 따라쟁이 노릇만 할겁니다.
흉보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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