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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또 참을 걸

박경희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04-03-31 10:31:47
아침에 아이를 심하게 야단을 쳤죠 야단을 쳤다기 보다는 저에 화풀이를 모두 쏟아 부었죠
저희 딸아이는 심하게 밥을 잘먹지 않았요 매일 아침마다 아이와 전쟁아닌 전쟁을 치죠
오늘은 수요일 아침 등교가 일찍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옷타령에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려도 참고 또 참았는데 드디어 식탁에 앉자 말자 숟가락 들고 가만히 있길래 물마시고
빨리 밥먹어라 했더니 싫어 하는거 있죠 이말에 저는 이성을 상실하고 너 오늘 혼좀내야 겠다
말로 안되면 매로 한다고 했지 하면서 소리지르고 회초리로 엉덩이 때리고  그야 말로 전쟁이였답니다.
아침 출근길에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게 회사에 도착했답니다.
참는 김에 좀더 더 참을걸 하면서 후회아닌 후회를 지금도 계속합니다.
좋음 엄마 착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
IP : 203.227.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3.31 10:43 AM (211.252.xxx.1)

    저도...
    이미 지난 일들인데도 지금도 후회하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이가 훌쩍 커버린 지금도.

    기왕 아침에 한바탕하셨으면 그 분위기를 2-3일 가져가십시요.
    꼭 필요한 말씀만 하시고...
    너랑 나랑 생각을 좀 해보자고요. 엄마는 뭘 잘못했는지...넌 뭘 잘못했는지...
    2-3일후 아이랑 마주앉아 얘기하세요. 너무 긴것 같으면 하루정도로 짧게 해보세요.
    아이 얘기 많이 들어주고...서로 약속하고...아이를 많이 칭찬해주시고요.
    아이가 많이 달라집니다.

    퇴근후 아이랑 함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보세요.
    밥? 그냥 시켜 먹으세요.

  • 2. 토마토
    '04.3.31 10:47 AM (218.145.xxx.201)

    너무 자책하지마시기를...
    대부분의 엄마가 그렇답니다, 너무 착한 엄마, 좋은 엄마가 되려하지 마세요. 그것이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할 수있으니까요.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데, 가끔은 화풀이가 아이한테 되기도
    하죠. 그것이 상처가 될수있구요. 그러나 아이들도 그것을 이길 수있는 힘이 생길꺼예요.
    엄마가 가장 사랑한다는 것을 아니까...

  • 3. 조용필팬
    '04.3.31 12:26 PM (210.117.xxx.90)

    저도 요며칠 울 아들놈하고 똑같은 주제로 전쟁아닌 전쟁을 치루고 말았답니다 윗분처럼 밥을 통 먹지 않으려고 해요 입에만 물고 있지
    유치원을 보내려면 한시간밥먹기를 해야하니
    유치원을 보내면서 처음 떨어지는거라 갑자기 적응이 안되서 그러는지
    징징거리는 소리를 많이해서
    징징거리지 말라고 혼나고 밥 먹지 않는다는걸로 3일 정도 매일 혼났네요
    그러구 나면 미안해서...마음이 아파서....
    또 그러면 타일르다가 안되어서 또 혼내고
    어떨때 생각하기에 저의 화플이 되상이 되는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미안하다 운상아......

  • 4. hyun
    '04.3.31 2:47 PM (221.153.xxx.52)

    어제 우리딸에게 그만 손을 대고 말았으니..
    저또한 우울 하네요..
    한번만 더 참을걸 하면서..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
    어제밤부터 아무말 안하고 냉전중입니다

    휴대폰을 사준게 잘못이었으니...
    문자 무제한으로 해 주었더니 숙제를 문자로 친구에게 보내는거 있죠?
    한두번도 아니고 한페이지 분량을 문자로 보내고 또 보내고...
    참을수 없어 소리 지르다 손으로 때리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속상한 하루입니다

  • 5. jill
    '04.3.31 3:39 PM (219.248.xxx.206)

    요근래 이런 주제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저도 그래요.

    아직 40개월도 안된딸래미 말로하자니 아직 말기를 못알아먹는거 같고

    다른일에 애하는걸 보면 야시방망이가 따로 없고...

    손은 절대로 안되야지 하면서 어디 그게 가당키나 한일인가요..

    언성부터 높아지고 때리기도 하고.. 그러다 가슴아파 혼자 울고 ..

    전 이쑤시개 가지고 다닐라구요. --;

    뭔말이냐구요? 다른데선 그나마 참아지는데 음식점에 가서 정신을 쏙 빼놓는 아이에겐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음식점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이쑤씨개로 아이를 위협(?) 할생각입니다.

    뭐 잘 하는건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음식점에서 지멋대로할라치치는 우리아이

    그걸로 바로 잡아지면 전 나름대로 제자신을 위로할려구요.

    이렇게 제 맘대로 안되는건줄은....정말 몰랐어요...

  • 6. 팅클스타
    '04.3.31 7:46 PM (221.157.xxx.146)

    여섯살 큰 애가 여섯시 반에 일어나길래 모닝빵에 버터와 잼을 발라주고
    다시 눕다
    여덟시에 일어나보니 아직도 먹고 있었다

    벌로 그토록 원해 마지 않는 토끼머리 묶어주지 않았다.
    너가 빵을 오래 먹어 시간이 없으니 그냥 말총머리로 가거라 했다
    수긍하고 가더이다...

    한 달 동안 토끼머리 한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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