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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아내가 가능해요?

김수정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04-03-29 19:18:15
간혹 남자들이 이상형 얘기할 때 친구 같은 아내라고 하잖아요.
전 사실 결혼 전이야 친구처럼 만나고 살아가는 이런저런 얘기하고
정말 서로 구속하지 않고 편하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쳐도

일단 결혼이라는 건 수많은 관계와 사람들 속에서 지지고 볶고
하다 보면 친구 같은 아내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

결혼하신 님들은 살아보시니까 어떠세요?
IP : 203.249.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3.29 7:47 PM (211.176.xxx.151)

    남편 따라 가겠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고, 시댁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는 없어야 할거고, 육아나 가사도 분담이 돼야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거고...
    남편이 정도만 되면 충분히 가능 할 거 같네요. -.-;;

  • 2. 깜찌기 펭
    '04.3.29 8:17 PM (220.89.xxx.4)

    울신랑왈..
    친구같은 아내 절대 불가능하지.
    마누라는 마누라고, 친구는 친구지!!!

    그뒤 울신랑 나한테 헤드락- 걸림.

  • 3. cherokey
    '04.3.29 8:42 PM (218.235.xxx.58)

    전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남편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키세스님 말씀데로면 전
    시댁문제도 남편하고만 상대하고, 싸우고, 조정하면 됩니다.
    이유는...울신랑이 자기집에서 왕이라 시부모님이 남편하자는데로 하십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서로 상의하면서 삽니다...둘다 욕심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육아나 가사는 자기 힘닿는데로 도와주려고 애씁니다.
    성품이 가정적이고 착하고 순한 편 고집도 없는 편이고
    저랑 싸워서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제가 성격이 별난거지요.

    친정부모님이하 친정의 친척들이...그런 남자 없다 그러십니다.
    제 사촌동생이 하는 말이 울신랑같은 남자 있으면 결혼하겠다...합니다.
    제가 하라고 하는건 군말않고 다 해준다나요...형부가 이상형이랍니다.

    제 욕심이 지나쳐서...아이키우다보니 돈만 좀 많이 벌면 좋겠다 싶습니다.

  • 4.
    '04.3.29 9:26 PM (64.231.xxx.121)

    친구같은 아내가 좋다고 해놓고
    수틀리면 -- 지금 나랑 맞먹냐? -- 하는게 남자란 족속이니 너무 괘념치 마세요.

  • 5. 아짱
    '04.3.29 11:15 PM (211.180.xxx.50)

    처음에 친구로 시작해서 부부가 된 저희 커플은
    여전히 친구같이 지냅니다만...

    친구라는 말 그대로
    얼마나 맘을 터 놓고 지내느냐...
    부담없이 편하냐....
    말이 통하느냐....
    뭐 이런거에 달린거 아닐까요?

    친구같은 부부관계 가능합니다...

  • 6. 아라레
    '04.3.29 11:17 PM (210.221.xxx.250)

    거꾸로 생각해서 친구같은 남편이 좋으시면 그렇게 사시면 되고
    애인같은 남편이 좋으시면 그케 살면 되지요. 딱 어떻게 정해진 규격대로 사는게 아니니까요.
    저흰 동갑내기라 그런지 항상 부부라기 보다는 친구같다가, 애인같다가...
    제일 좋은 롤플레잉은 마님과 머슴으로 사는거에요. ^^ ==3=3 =3

  • 7. champlain
    '04.3.30 12:21 AM (66.185.xxx.72)

    친구 같은 아내..
    참 좋지요... 근데 전 이말 들으면 쫌 찔려요.
    저도 남편에게 힘들 때 어깨도 빌려 주고 때론 든든한 친구 같은 아내이고 싶은데
    전 아직도 여동생 같은 아내인거 같아요.
    주로 남편이 받아주는 편이고 남편이 머리 쓰다듬어주며 달랠 때가 많거든요.^ ^

    암튼 친구 같은 아내든 애인 같은 아내든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부부이면 되지 않을까요?

  • 8. 무우꽃
    '04.3.30 6:34 AM (210.118.xxx.196)

    "친구같은 아내가 좋다" - 이건 상징적인 얘기 아닐까요?
    편하게 툭 터놓고, 좋은 얘기든, 속상한 소주 한잔이든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 뭐 그런 얘기 같습니다.
    그런데 자칫 이 말에 묶였다가는 오히려 ....
    때로는 어머니같이 품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동생처럼 귀엽기도 하고, 뭐 그렇게 변화하는 게 - 물론 말 안해도 역할이야 자연스럽게 변하겠지만, 제 말은 의식적으로 변화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 말입니다.

  • 9. 푸른바다
    '04.3.30 1:35 PM (221.158.xxx.121)

    결혼 십년이 넘어가고 한번의 위기가 찾아오고나서 남편이 달라지기 시작하대요 그전에는 오빠같은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친구같은 .....변하더군요 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뭐 랄까 오래된 친구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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