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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과 몸꽝 우리는 이렇게 살아왔다 !

나나언니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04-03-25 00:41:27
아래 글은 살아 있는 20대 몸꽝계의 대모 나X를 집중 관찰하여 얻어낸 연구 결과로
엄연한 지적 재산물(?)로 타사이트 또는 게시판으로의 무단 이동을


금해야 할까요??

1. 당신이 즐겨 보는 케이블 TV 채널은?

몸짱 : 동아TV 또는 G TV(프렌즈 류의 외화물만 달랑 보는 사람은 제외, 오뜨 꾸띄르니 어쩌구
하는 남의 나라 입성에 관심이 많다. 자~의료TV의 성형프로 등을 즐겨 보시는 당신도 비주얼에
관심이 지대하므로 해당됨! )

몸꽝 나x 양 : 24시간 푸드tv, 때로 공중파의 맛 기행을 즐겨 시청.
(실제상황, 푸드tv의 요리 보고 세상 보고 라는 프로를 보던 중.
나레이션 : 필리핀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루 5끼를 먹습니다. 그만큼 외식문화도 발달하고 길거리
먹거리만 해도 다양하지요.
나x 양 : (눈을 빛내며)필리핀 천국이다. 나 저기 가서 하루 5끼 먹고 살래.

2. 여성지를 볼 때 즐겨 보는 코너는?

몸짱 : 시즌별 트렌드별 옷과 화장. 유행하는 다이어트 법도 빼먹지 않고 보고 직접 따라
해 본다.

몸꽝 나x 양 : 일단 별자리 운세를 검토한 후 사랑운에 별 건수가 없을 경우 바로 제철 요리
코너나 맛따라 길따라 류의 맛기행 코너로 넘어간다.
(실제상황, 따사로운 봄날에 방안에만 뒹굴거리는 20대 처자를 어여삐 여겨 서점 다녀 오는
길에 최신 패션 잡지를 사다 줬다. 마침 부록이 손목 부착형 아대였다. 운동도 시작하라는
의미였는데 -_-+
나X양 첫 마디...'맛난 거 뭐 나왔어? 난 요리잡지가 좋은데..')


3. 옷을 사러 가서

몸짱 : 최신 트렌드에 맞춰 산다. 때로 마네킹 디스플레이 그대로 입는 신공을 부리기도 한다.

몸꽝 나x 양 : 점원에게 '날씬해 보이는 걸로 주세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뒤에서도 '라인만 잘 들어가도 허벅지 반으로 보여' 라고 열심히
의견을 피력 중이다. 반으로 줄어 보이는게 문제가 아니라 실제가 반이 되야 좋을 것 같은데 >.<
꼭 하고 싶은 말이라며 '돈 많이 벌면 꼭 (가수!)이소라 코디 고용할 꺼야. 라인 덕에 몸이
반으로 보이게 해주잖아.)

4. 밥을 먹을 때

몸짱 : 요렇게 조롷게 먹으면 칼로리가 더 낮아져. 이런거 먹으면 살쪄..난 저녁 6시 이후에는
물도 안 마셔. 라는 말을 달고 산다 (실제로 밥 먹을 때 앞에서 이런 말 하면 패주고 싶다 -_-+)

몸꽝 나x 양  : 이렇게 저렇게 그것까지 더해서 먹으면 더 맛있어. 식욕이 의욕이야! 라고 항상
부르짖늗다. 생활 신조는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 먹고 죽자! 이다.
(참고로 지금 뒤에서 '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라는 명언이 있지라며 뒹굴거리고 있음.)

5. 입맛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주위의 반응

몸짱 : 항상 그런 말을 하기 때문에 무반응이다. 저X 또 시작이다. 재섬써, 저러니 닭뼈처럼
말랐지 ...대체로 요런 반응들.

몸꽝 나x 양 : 정말 많이 아프구나. 병원 가야겠다.
나X양이 식욕이 없다는 말= 살기 싫다 라는 뜻이다.
세계 각국 맛난 메뉴라도 노래처럼 읊어서 의욕을 북독아 줘야 한다.


에~ 일단 오늘은 요기까지만 할께요...헥헥헥...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82는 감기 걸린 분 안 계시나요?
근간에 나나가 감기에 걸려서 입맛이 며칠간 떨어졌더랬거든요. 본인은 덕분에 다이어트 된다고
쬐끔 신나 했지만서도....
오늘부터 조금씩 입맛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회복되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독감이 아니라 꼬꼬독감이면, 20억 배상금에 세금 제외해도 얼마야? 전원주택 하나 사서 평생
맛난 거 먹고 살려.' 요러고 있네요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82에도 슬슬 다이어트 이야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길래 저도 생각나서
웃자고 ^^; 올려 봅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꼭 성공하시고...
봄을 맞아 더욱 행복해 지세요~!


IP : 221.149.xxx.1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25 12:43 AM (211.201.xxx.63)

    나나언니님..이런 글을 올리고도 무사하실 수 있나요? 나모양이 가만 있으려나...

  • 2. 나나언니
    '04.3.25 12:45 AM (221.149.xxx.170)

    옆에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뒹굴거리며 오히려 제가 쓰는 글에 보태고 있네요 -_-+
    본인 말로는 "몸꽝계의 살아 있는 부처" 라네요..뭐 가끔 살이 적당히 쪄야 성격도 둥글둥글하고 좋고, 지방의 불을 태워 오래 오래 산다. 라는 이론을 펼친답니다~

  • 3. 이론의 여왕
    '04.3.25 12:49 AM (203.246.xxx.192)

    나나 님이 몸꽝이면 저는 뭡니까...

    아, 그리고 질문요! 혹시 저 위에 계속 등장하는 '몸짱'은 나나언니 님...?

  • 4. Fermata
    '04.3.25 1:05 AM (61.39.xxx.70)

    우리(?) 소라언니 살 엄청 빠진거에요.
    실제로 봐도 안 뚱뚱하셔요~ ㅠ_ㅠ;

    (또 딴 소리 리플이나 달고 가다니... -_-)

  • 5. 아짱
    '04.3.25 1:18 AM (211.180.xxx.50)

    ㅋㅋㅋㅋ
    읽는 사람은 재미있었는데
    나나님 매도 당했다고 뭐라하는건 아닌가요?

  • 6. 아라레
    '04.3.25 2:08 AM (210.221.xxx.250)

    ㅋㅋㅋ....

  • 7. technikart
    '04.3.25 3:26 AM (80.14.xxx.69)

    으하하하하 넘 잼나요..

  • 8. 요리재미
    '04.3.25 7:47 AM (219.241.xxx.211)

    몸꽝이고 얼꽝인 분은

    배짱으로 살면된다고 하는데요....

  • 9. 프림커피
    '04.3.25 8:16 AM (203.235.xxx.30)

    나나자매 화이팅!!!

  • 10. 나나언니
    '04.3.25 8:34 AM (221.149.xxx.170)

    헤...설마 제가 몸짱이겠어요 -_-+ 몸짱지망생이면 몰라도...T.T
    그나마 저는 엄마를 닮아서 허리랑 배에 살이 안 찌는 체형이라...위안 하고 삽니다. 그래도 저주 받은 허벅지는...혹자는 교각이 튼실해서 나이 들어 고생 덜 하겠다 라는 위안의 소리를 보내지만서도 본인인 저는 허벅지 때문에 매일 괴롭습니다. 제 몸무게의 3분의 1이 허벅지살인듯 해요....흑흑흑..그래서 요즘 밤마다 이소라 체조..여기서 이소라는 슈퍼모델 이소라입니다뇽~ 하고 잔답니다. 진정한 몸짱은 저희 엄마에요. 삼남매를 나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바지 허리 26인치를 넘으신 적이 없는 분...20년 이상 에어로빅을 매일 하셨거든요 -_-+ 부러워요.

  • 11. 키세스
    '04.3.25 8:46 AM (211.176.xxx.151)

    ㅋㅋㅋ 너무 잘 읽었어요.
    앞으로 시리즈로 쭈~욱 올려주실 거죠? =33 ==33

  • 12. 훈이민이
    '04.3.25 8:56 AM (203.241.xxx.50)

    나나님, 그리고 나나언니님
    자매가 재미있게 사시네요.

    포트럭때 얼굴봤어요. 여전히 한 귀염하시던데요...

  • 13. 치즈
    '04.3.25 9:05 AM (211.194.xxx.183)

    몸짱 ; 갸들은 어쩌는 지 몰겄고
    몸꽝 ; 치x는 몸살기 있거나 아프면 겁나 먹어서 병을 이기는 엄청난 자생력을 가지고 있지라.

    나x양 어디있소...
    한번 만나 회포를 풉시다.

  • 14. GEENA
    '04.3.25 9:52 AM (211.213.xxx.41)

    히히히... 넘 웃겨요.

    거참, 저는 일상행동은 몸짱처럼하는데 실제 몸매는 몸꽝이랍니다.
    이런 글 보면 울 딸내미한테 여동생을 낳아줘야되는디...

  • 15. 다시마
    '04.3.25 10:12 AM (222.101.xxx.98)

    포트럭날 본 나나님은 넘 행복해보이셨어요.
    언니랑 같이 안 왔어요? 라고 물었더니 "네!" 하고 아주 홀가분하게
    대답하시더라구요. 입을 하나 덜었다는 거였을까요?
    나나언니도 뵙고 싶네요. 재치가 넘치십니다.

  • 16. 깜찌기 펭
    '04.3.25 10:53 AM (220.81.xxx.167)

    어찌좀 찔리네요. ㅋㅋ

  • 17. 나나
    '04.3.25 10:54 AM (211.49.xxx.188)

    몸꽝인 사람들이건,몸짱인 사람들이건,,팍팍 와 닿지 않습니까?
    감기 걸려서,,몸꽝 탈출 하나 했더니..
    요놈의 입맛이...분위기 파악도 못하고,,슬금슬금,,다시 돌아 오네요ㅡ,ㅡ;;

  • 18. 설련화
    '04.3.25 11:06 AM (221.143.xxx.170)

    뒷통수가 간질간질하네요 ㅋㅋㅋ
    몸짱이 될때까지 쭉~~~~~~~ 노력하자

  • 19. 웃음보따리
    '04.3.25 11:27 AM (211.104.xxx.9)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언니나 여동생 있는 사람들이 부럽네요...자매는 나이가 들면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 20. 꿀벌
    '04.3.25 11:53 AM (218.148.xxx.141)

    사진으로 뵈니 나나님 너무 귀여우시던걸요^^
    으흐흐 근데 저도 저위에 해당사항 너무 많아서 찔리네요(몸꽝^^)
    음...올봄에는..좀 노력해서...짱까지는 아니더라고 꽝은 면해야할터인데
    아 그리고 나나언니님...허벅지 말이에요.......
    그거 체질이에요...저 다이어트로...살 심하게 뺐었는데....그때도..실루엣은 똑같더군요^^;;

  • 21. 카페라떼
    '04.3.25 1:28 PM (211.237.xxx.113)

    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몸꽝 나*양은 장금이 못지않는 미각과 음식솜씨를 갖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나*양 너무 귀여워요..
    요번 포틀럭땐 나나언니님 연애사업상 못오셨죠?
    다음엔 나*님과 함께 꼭 오세요..

  • 22. 푸우
    '04.3.25 2:39 PM (219.241.xxx.59)

    나*님 같은 동생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생은 그게 칼로리가 얼만데?
    과일도 칼로리가 장난이 아니라든둥,,,
    밥맛 떨어지는 소리만 해대는통에,,,쩝,,

  • 23. nowings
    '04.3.25 3:30 PM (218.51.xxx.92)

    흐흐흐 그래요.
    우리는 감기 걸리면 아이에게 옮길까봐 걱정은 잠시 하고,
    식욕 떨어져서 살 빠질 생각에 더 기쁘지요.

  • 24. 나나언니
    '04.3.25 4:57 PM (221.149.xxx.170)

    헉~ 꿀벌님 넘하세요...실루엣은 똑같다니..흑흑...저주 받은 내 허벅지살 어디 저 멀리 버리고
    오고 싶어요...T.T

  • 25. 꾸득꾸득
    '04.3.25 9:49 PM (220.94.xxx.18)

    ㅎㅎㅎ...

  • 26. 김은희
    '04.3.26 12:02 AM (210.124.xxx.31)

    바지는 늘 허벅지에 맞춰사야하는 남편을 둔 저는 또 그런 아들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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