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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상 혈관종이라고 아시나요?

plumtea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4-03-24 16:49:14
저희 딸아이가 만5개월인데요, 태어날 땐 인큐베이터에 며칠, 퇴원하고는 조리원 해서 아가가 제 손에 온전히 떨어진 것이 나고도 3주쯤 후였거든요. 목욕을 시키다보니 등에 빨간 점같은 것이 보이더라구요. 당시엔 제 엄지 손톱만했는데 선명한 빨간색이 약간 튀어나와있더라구요.

나중에 접종하러 가서 물어보니 딸기상 혈관종이라고 하데요. 인큐베이터에 아가를 넣어본지라 놀라서 이책 저책 뒤져보니 다들 나오긴 하는데 아주 짤막한 대답이고, 소아과의사는 별 문제없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럭저럭 5개월이 되었는데 이젠 아이가 커지니 그것이 같이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다니는 소아과에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오늘요. 이대목동병원 피부과에 다녀왔는데 제가 아는 사실들을 열거한 후-자라면서 더 커질테지만 대부분 별 치료없이 나을 거다. 만약 학교갈 때까지 있으면 레이저치료나 수술을 해주면 된다-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사를 맞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본 책에선 주사치료법은 없었거든요.

그래도 의사가 권하는 것이 맞는게 낫다 싶어 한 달에 한 번씩 딸기종의 커짐을 막는 주사를 맞기로 했답니다. 딸기상 혈관종에 대해 보시거나 아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아기한테 주사를 계속 맞혀야 하나 고민입니다. 주사를 안 맞힌다 해도 갑자기 커질 것 같지는 않은데...너무 커지면 장기로 전이되거나 지혈이 안 된다해서 맞췄는데...왠지 아이가 불쌍해서요...
IP : 211.37.xxx.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queen
    '04.3.24 5:22 PM (211.243.xxx.13)

    우리 딸도 무릎에 혈관종이 있어서 치료받았습니다.
    처음엔 붉은 반점이었는데 점점 커지고 부풀어오르더군요.
    신촌 세브란스 피부과에서 치료받았는데요, 몇개월간 한달에 한번씩 주사로 크기를 줄이고나서, 붉은기를 없애기 위해 레이저치료도 받았습니다.
    주사 맞고, 레이저치료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조금 고통스럽긴 하지만,
    혈관종 자체가 그리 심각한 증상은 아니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2. 우렁각시
    '04.3.24 6:08 PM (65.93.xxx.107)

    아유, 어쩌나 ...아가가 아파서...
    뭐 아는게 있어야 도와줄텐데...
    플럼티님, 힘내세요~~벌써 5개월이 되었다니 시간 참 빠릅니다.

  • 3. 초코초코
    '04.3.24 8:21 PM (218.149.xxx.128)

    우리딸도 팔목에 있었는데 돌즈음해서 없어지대요. 돌까지는 적어도 지켜보기만해도 될듯.그 이후로 커지면 상담하심이.소아과 주사맞으러 갈적마다 가끔 중간 진단하시구요.첫애 때 특히 근심스럽죠.지금은 작은애 몽고반점이 유난히 많아도 그러려니..합니다.

  • 4. ymh
    '04.3.24 8:23 PM (61.77.xxx.182)

    plumtea님 걱정 많이 되시죠?
    얼굴아니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제딸이 태어나 3주후 엎어재우기 유행하던 시절에
    엎어재우던 어느날부터 왼쪽이마위에 딸기종이 생겼었죠.
    그때 아픈 제심정 말로 다표현 못해요.
    중요한 건 고3인 지금은 흔적만 있다는 거죠.
    전 담당의사말 믿고 기다렸어요.커서도 안없어지면
    레이저 치료하기로하고요.
    딸기종에 얽힌 여러 사연 있지만 아픈기억일뿐
    초등학교 가며 옅어지더니 지금은 깨끗하고 넓은이마 예쁘기만합니다.
    의사랑 상의해보세요.
    그리고 시간을 갖고 기다리세요..

  • 5. 김혜경
    '04.3.25 12:05 AM (211.201.xxx.63)

    제가 아는 아이는 얼굴에 살짝 있었는데...크니까 잘 안보이더라구요...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6. 가운데
    '04.3.25 12:48 AM (211.215.xxx.241)

    우리 딸은 눈두덩에 있었어요. 노심초사했는데 돌즈음에 없어졌어요.

  • 7. 초록지붕
    '04.3.25 9:18 AM (61.84.xxx.146)

    딸기현관종이 여자아이한테는 10명중 1명인 흔한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딸도 머리에 5원짜리만한게 자리 잡아서...
    얼마나 아팠는지...
    남들의 시선들... 머리카락이 자라고 어느새 없어져 버렸지만
    돌전까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이 너무 아팠답니다.
    보이지 않는 등 부분이니..돌 지난 후에 치료해도 늦지 않을듯 하네요

  • 8. 정원사
    '04.3.25 12:12 PM (218.236.xxx.62)

    여기에 피부과 선생님도 계시니까 말씀해 주시겠지만
    딸기 혈관종과 같이 좀 오돌도돌 튀어나오고 빨간 혈관종은
    아이들이 크면서 없어진다고 하던데요.
    오히려 매끈하고 포도주 색이 도는 혈관종이
    엄지 손가락에서 손목위에 넓게 퍼져있는 우리 아들은 다 커도 안 없어지네요.
    피부과 선생님 이 글 보시면 같이 답변해주세요^^
    적포도주 빛 매끈한 혈관종 손목 안쪽으로 부위가 좀 넓은데 레이저로 치료가 되는건가요?

  • 9. plumtea
    '04.3.25 2:13 PM (211.37.xxx.57)

    여러분들이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럴땐 남들도 그랬는데 다 나았다 뭐 이런 소리가 가장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피부과 선생님도 82회원이신가요?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선생님의 소견이.

    지금은 5백원짜리 동전만한데, 아이 다니는 소아과 선생님은 자기가 보기엔 그냥 없어질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가 보라고 소견서 써준 거였구요,

    어제 일단 주사는 한 대 맞고왔어요. 바로 그 부위에 맞더라구요. 저희 아가는 주사맞아도 잘 안 울어서 3번 정도 나눠맞는데 처음만 앵 거리고 나중엔 헤~하더라구요.

    이렇게 어린 아이한테 굳이 주사를 맞혀야 하는건지...의사선생님이 권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맞아야한다 그래서 저도 얼결에 그랬는데, 그냥 둬도 된다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이걸 계속해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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