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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좀 들어주세요...
저는 막내며느리인데요..위로 남편 형님들도 있고 남편 누나들도 있습니다...
시아버님이 좀 몸이 안좋으신데여...
우리 남푠 저보고 병원 모시고 가라 성화입니다..
저는 참고로 직장인입니다...6시에 퇴근하고 저녁에 대학원에 다니구요...
절보고 휴가를 내서 시부모님 모시고 병원가라는 것일까요?
남푠의 누나들도 시댁 근처에 삽니다..
남푠 형님들도 다 시댁근처에 삽니다...
남푠 누나는 전업주부구요...
남푠의 형님의 부인 그러니깐 제 형님도 전업주부입니다...
병원도 제가 모시고 가야하고 이번 검사비 한 몇십만원 나온답니다...
것도 우리가 내자네요...
물론 휴가내고 모시고 갈수도 있고 그깟 몇십만원 낼수도 있습니다...
근데 왜 윗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는걸까요?
그분들은 자기 아빠 아닌가요?
이번이 문제가 아니라 솔직히 이번에 그러면 그냥 계속 당연시될까 걱정이구요...
남편도 이해가 안가는게 자기가 휴가내고 아버님 모시고 가면 안되나요?
그렇게 답답하면...
왜 다른사람 다 두고 저보고 그러는건지...
왜 우리가 나서야 할까요?
부모님 건강 가지고 재는거 같아 송구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얘기좀 해주세요...
1. 이희숙
'04.3.23 4:12 PM (211.202.xxx.34)이미 님이 모르실 일들을 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구요.
전 이럴때 그냥 외아들의 외며느리 입장이란 생각으로 합니다.
맡며느리찾고 다른 며느리들 찾게됨 가정 평화는 힘들어 집니다.
시댁일 힘들어도 말없이 해드림 남편의 사랑으로 되돌아 오더라구요.2. 비니맘
'04.3.23 4:13 PM (192.193.xxx.66)글게요... 아버님의 병환이 장기화 될 것 같으면.. 형제들이 함께 모여 적극 의논을 해야겠죠.
경우가 있는 분들이라면.. 님 한테만 여러가지를 요구하진 않으실 거예요...3. 익명입니다...
'04.3.23 4:22 PM (164.125.xxx.81)아버님의 병환이 장기화 뭐 이런건 아니구요...
큰 병 뭐 이런것도 아니시구요...
이런일이 처음입니다...그래서 더 이해가 안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님들 의견 들어보고 제 마음을 결정하려구요...
그냥 친동생이 고민한다 생각하시소 충고 부탁드릴께요...4. 그냥,,,
'04.3.23 4:22 PM (203.234.xxx.253)제가 보기엔 큰 문제가 없을듯...
님의 몫이라고 생각하시면,,,,
형님들은 아마도,,며느리가 응당해야된다고 생각을 하는것 같고,,
남편도 이왕이면,, 누나보다는 집사람이 해주기를 바라는것 같은데요,,,
(남자들 이상하게 그런 심리가 있는것 같아요,,울 남편도 그렇답니다...)
저도 가끔,, 님의 경우처럼 형님들이 계신데,,
어머니가 아프시면,, 그 몫은 제에게 오더라고요,,,
저도 직장다니고 애키우느라 힘든데,,
이제는 어머니께서 수술안고,,병원에서 치료해 낫을수만 있다면,,
차라리 잘 된것 같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도 어머니께 잘 하는 며느리는 아니지만,,,,
울 엄마가 만약 그런경우에,, 올케가 그렇게 생각하면 굉장히 화가 날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불만이 생기더라도,, 그냥,,친정엄마생각하죠,,
제가 이렇게 하니까,,울 남편도,, 저의부모님 아프시거나,,병원가게되면,,,
시간이 허락하면 모시고 갑니다...
그래도,, 가까이 계시는 형님께서 조금만 배려해 주시면 좋으련만,,,,
안타깝네요5. 익명입니다...
'04.3.23 4:28 PM (164.125.xxx.81)저는 제가 딸이라면 제가 모시고 갑니다...
그런 상황자체를 안만들꺼 같애요...
아님 저의 남동생보고 모시고 가라고 하거나...
그냥... 님 고운 마음씨 알겠는데요...
님도 부모님이 아프시면 며느리보다 님이 직접 챙기시지 않을까요?
며느리에게 미루기(표현이 좀 그렇지만)보다는 젤 마음쓰이는건 친자식 아닌가요?
왜 그런걸 며느리가 하기를 바라나요?
며느리는 긏은일 전담 부서인가요?
해도 생색 안나고 안하면 욕듣는...
이런 상황이 넘 마음 아파요...6. 가영맘
'04.3.23 4:33 PM (220.91.xxx.58)비슷합니다. 저는 막내며늘이구요 형님 1,시누1입니다.
형님과 시누 필요할때외엔 전화도 없습니다. 시누 요샌 잠잠하더니 어제와서 김치2통가져갔습니다.저있을땐 가지러 안옵니다. 아침이면 나와 저녁에 들어가니..쩝..
울 형님 일년동안 전화한통없다가 아프다고 병원간다고 중학교3학년,초등3학년 딸들 밥해주라구 시어머니불릅니다.... 도움이 필요하지않으면 얼굴한번 비추는이 전화한통 먼저하는이가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불쌍한 노인이구나 하면서도 저두 인간인지라 화가납니다. 왜 나만 이러구 사나 싶은게..
하지만 마음을 비우니 좀 났더군요. 그려려니 이게 내가할일 이구나 내몫이구나 하고 합니다..
그런걸로 속끓이면 홧병납니다.. 주어진 일이라면 그냥 좋은 마음으로 하세요..7. 정말??
'04.3.23 4:43 PM (203.234.xxx.253)가영맘님,,정말,,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 형님분 넘 하신다,,
당신 부모인데,,그렇게 얄밉게 할수 있는지,,,,,
가영맘님처럼,,, 웬만한 일은 맘 비워야 할까봐요,,8. 생크림요구르트
'04.3.23 5:33 PM (220.91.xxx.222)제 생각에는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요. 아무리 뭐라 해도 며느리는 남입니다. 친자식들이 죽도록 바쁘고 며느리는 시간이 되어서 부탁을 한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닌데 직장다니는 사람한테 그런 일로 휴가를 내라니 거참.... 저는 글쓰신 분 말씀대로, 남편분이 특히 이해가 안됩니다. 어차피 피차 휴가내서 모시고 가야 할 형편이라면, 본인이 그렇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아내에게 모시고 가라고 성화라니요. 저같으면 대놓고 말하겠어요. "여보가 휴가 내면 되잖아~" 라구요. (물론 최대한 상냥한 미소를 곁들여 부드럽게 말해야 효과적이겠습니다만^^)
9. 지나가다
'04.3.23 5:43 PM (211.227.xxx.245)저같으면..
이번엔 남편이 하자는대로 하구요..
다음에도 같은 걸 바라면..
가만안있겠어요..10. 저두 막내 며느리
'04.3.23 6:10 PM (219.241.xxx.27)며느리가 여러명인데 혹은 딸도 있는데 혼자 희생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시집 식구들과 가장 안 좋은 상태를 만드는 지름길일 것 같습니다.
한번쯤 내가 가장 아랫사람이지만 먼저 한번 희생(?)한다라고 기분 좋게 하고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지금 가족들에게 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형님께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시면 어떨지..
억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한 희생은 아무도 모르고 나만 알고 있기때문에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부담을 나눠도 난 억울하게 됩니다.
물론 내가 좀 더 베풀고 희생하면서 살면 좋지요.
하지만 그 건 말같이 이웃집 누가 한다고 해서 시집 식구들도 물론 가족이지만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꺼내보고 혹시 형님이 먼저 생각하고 계셨으면 역시 형님이구나 앞으로 더 좋게 생각할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시집 식구들과의 문제는 대화의 부족에서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11. 생크림요구르트
'04.3.23 6:21 PM (220.91.xxx.222)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다음에 늙어서 검사 받을 일이 생긴다면요, 일단은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혼자 갈 거고, 남편이 같이 갈 수 있는 상태라면 남편이랑 갈 거고, 이도 저도 어렵다면 며느리보다는 아들 신세 지겠습니다. 저한테도 아들 있고 남동생도 있지만, 제 미래의 며느리나 올케가 시댁 뒷바라지 하느라 자기 할 일 못한다면 그게 더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한가지 더, 중병도 아니시라면서, 검사 하나 받는 데 왜 꼭 누가 따라가야 하는 건지 그것도 좀 의문입니다.
괜히 원글님 속만 더 긁어놓는 댓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며느리가 시댁에 봉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세태가 개인적으로 워낙 마음에 안 들어서... 분풀이하듯 주절거리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하지만 제 친구나 아는 동생이었다 해도 똑같이 얘기해줬을 겁니다^^;;)12. 익명입니다...
'04.3.23 7:54 PM (164.125.xxx.175)사실은 병원에 모시고 가느냐 아니냐도 문제이지만...제 생각엔 사실은 병원비가 더 문제입니다...그 때문에 시아버지도 병원에 안가시려고 하는 거구요...
요는 돈 때문에 병원가기를 두려워 하시는 분을 모시고 가서 병원비를 부담하고 오는 것이 관건입니다...
저 포함해서 다들 넘 우습지 않나요...
참...돈 많은, 아니...돈걱정 그래도 안하는 그런 시댁 부럽습니다.
계속 이런 문제(돈)로 머리 아픈것....울고 싶어요...
다들 눈치...
그래서 다들 곁에 붙어 있으면서도 시댁근처면서 전업주부임에도(전업주부를 뭐라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딴지 사양합니다...) 안가고 맞벌이인 우리부부 눈치보고 있는것 사실입니다...13. 김혜경
'04.3.23 8:01 PM (219.241.xxx.38)익명입니다님...모시고 가세요.
물론 형님도 계시고, 시누이들도 있지만...
한번쯤 기분좋게 시아버님 모시고 병원 다녀오면, 다른 형제들도 느끼는 것이 있을테고...
그리구요, 남들은 돈걱정 안하고 사는 것 같지만, 들여다 보면 어느 집이나 돈걱정은 있습니다,우선 마음부터 푸세요...14. 저도 익명
'04.3.23 9:19 PM (218.37.xxx.54)저도 작년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사람들 생각이 다 나 같지 않아서 그렇게 제가
뒷바라지하고 수술비 다 내고 수술하신후에 우리집에서 계셨는데 결국 싫은 티
한번 냈다고 그동안 고생한 것 다 헛수고입니다.
처음부터 선을 긋고 분담하시던가 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15. 로로빈
'04.3.23 10:09 PM (221.153.xxx.151)이 번이 처음이시라면, 한 번 눈 딱 감고 천사표처럼 하세요. 남편한테도 군말 말구요.
남편 그러면 거의 감동으로 넘어갑니다.
일단 그렇게 신뢰감을 주신 후에 나중에 다시 무슨 일이 있으시면 다시 상황을
윗 분들 말씀대로 조정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님의 편이 되실 겁니다.
와이프가 할 처신 중 가장 잘 하는 것은,
1. 절대 먼저 나서서 무언가를 해결, 중재하려고 하지 않는다.
2. 남편이 어렵게 말을 꺼내면 절대 안 되는 일 (예를 들면 집을 잡힌다는가, 빚보증을
선다든가 등) 말고는 잠시 생각하는 척 하다가 " 그러지, 뭐, 당신 뜻대로 해.." 하면서
천사처럼 구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 몇 십만원은 들지 몰라도 남편의 엄청난 사랑과
믿음, 지지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은 항상 남편이 먼저 눈치를 보며 허락을
구하는 상황을 만들고, 천사처럼 승낙을 하는 상황 자체가 벌써 이기고 들어가는
상황이지요. 여우같은 와이프들은 이것, 너무 잘합니다. 꿩 먹고 알 먹고.
곰같은 와이프들은 먼저 나서고, 말 더 많이 하고, 남편을 설득하다 싸우고, 결국은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남편한테 져서 결국 줄 것 줍니다. 줘도 절대로 착하단 소리도
못 듣고요.
이상 40여년을 종가집 맞며느리로 살아오신 저희 친정엄마의 저에 대한 코치법을
알려드렸습니다.16. 가가호호
'04.3.23 10:55 PM (211.51.xxx.37)두가지 사안이네요.
1. 주위에 다른분이 있는데, 막내며느리요 학생이요 직장맘인 내가 가야하나.....
2. 경제적인 면이 부담스러워........
제가 보기에 1번은 정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두 바쁠때 일이 더 뻥뻥 터지고 힘들더군요.
2번은 생각할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당연히 돈 쓰셔야됩니다.
물론 맞벌이라고 돈이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직계도 아닌데 힘겹게 번돈 쓰는게 아까울 수 있습니다. 나눌수 있으면 좋을텐데 짐작컨데 그런 상황이 아닌가봐요.
그래도 제 생각엔 병원비나 식비 지출은 가능하면 사용하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아플때 병원가고, 먹고 싶은거 먹는게 경제활동의 최우선 목표가 아닐까요? 특히 병원비 아끼다가 몇배 더 커질수도 있고 병이 심각할 경우(죄송) 잘못되면 남편이 너무 섭섭해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넉넉하게 사시는 분 부럽지만, 뭐 열심히 살아봐야죠.......화이팅 !17. 선우엄마
'04.3.23 11:09 PM (211.200.xxx.182)로로빈님 말씀이 맘에 와닿네요.
18. 리브
'04.3.24 9:59 AM (211.51.xxx.250)이번 한번만은 엄청 걱정하는척(?) 약간 오바하면서 휴가내서 다녀오세요.
그런 다음 병원에 다시 갈일 있을때는 회사일 바쁘다고 하면서 집에 있는
형님이나 시누한테 말하세요. 물론 직접 말고 남편 통해서요.
한번 다녀오셨으니 그쪽에서도 뭐라 못하실겁니다. 그리고 회사 바쁘다는거
미리미리 냄새(?)를 풍기시는것도 잊지 마시구요.19. 미백
'04.3.24 10:07 AM (211.175.xxx.2)휴가 낼수있는상황이라면 내는거고 안되는상황이라면 할수없는걸로...
돈도 낼 형편되면 내는거고 힘들면 형님께 말씀드리는걸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혹 이번에 이렇게 하면 다음에또 ?
이런 생각은 정신건강에 않좋을것 같아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대신 할때는 온 정성으로...기쁨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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