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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는 포트럭 파티 후기....

미백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04-03-22 09:33:14
우선 '코코샤넬'님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기대하지 말라시던 이름표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전 그 이름표 계속 걸고 집에가다가 전철안에서 '빨강머리앤'님도 만났었다는.....

"반가웠어요 빨강머리앤님..."

아침에 과자굽느라 애들 밥도 안챙겨먹여가며,
저, 머리감고 샤워하는건 꿈도 못꾸고 세수에 대충 화장으로 거의 마트수준으로 집을 나서야했습니다.
그러고도 과자만으로 영 안될꺼같아서 아침에 부랴부랴 피칸파이를 굽는 열성을 보였으니,
스스로 징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차를 가져가지 않아야헀기에 끊긴 마을버스를 대신(점심시간으로..)으로 아직 식지않은 피칸파이를 위해 락앤락통을 열고 들고가느라 뉘어서 한손으로 들고, (여기서 가져간 락앤락통 무지무지 유용한 물건이었으니 남은 음식 싸갖고오면서 무지 뿌듯했습니다..^^V)
가방메고, 애 한손으로 잡고,
먼먼길을 걸어나와 택시 잡아타고 전철역으로 갔답니다.,
전철타고 엄마랑 간다고 딸래미 너무나 좋아하더군요
전철도 갈아타가며 도착한 지미원..

무슨 호텔뷔폐에 왔나 했다니까요
코코샤넬님이 음식부터 올리라시는데 정말 음식 둘 자리가 었더군요
정말 배터지게 먹고도 또 싸올정도의 양이었으니 음식의 양이 엄청나더군요
또 어쩜 그리 이쁘게 상을 차려놓으셨는지...

음식들은 사진으로 많이 올리셨으니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으실테고,
다들 첨만나는 분들이신데 하나도 어색하지도 않고 편안하게 대화가 되던지..

혜경 샘님과의 사진도 한방찍었는데,
혹 사진 찍어주신분 올려주세요
제가 퍼갈께요...
혜경샌님의 화사한 꽃분홍 투피스.... 환상이었습니다..

김새봄님의 와인도 정말 좋았구요,

그리구 이영희님 따님과 퍼니님이 한살차이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82cook의 대단함을 느꼈답니다.
세대를 초월한 82cook...

또한 이영희님은 개인적으로 무지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저두 그럼 엄마가 될수있길 바랄뿐이네요.

가깝게 앉지않아 대화할수 없었던 많은 분들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끝나고 음식 챙기기에 뒷설것이까지
아주 뿌듯하고 깔끔한 파티였습니다.

끝나고 딸래미랑 약속한 명동의 명물 32cm 아이스크림 먹으러 명동을 들렸더니
그동안 잊고지냈던 활기가 넘쳐나더군요.
다들 어쩜그리 잼미난 표정에 즐거운 일들만 있듯이 거리를 활보하던지...

저두 기분 좋게 아이스크림을 들고 입주위에 아이스크림으로 범벅이된 딸래미랑 명동을 거닐였네요.
정말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IP : 211.175.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4.3.22 10:10 AM (65.93.xxx.136)

    참 잘했어요~~~짝짝^^*

  • 2. 다시마
    '04.3.22 10:12 AM (222.101.xxx.98)

    피칸파이, 못 잊을 거예요. 물빛님꺼 쪼개달라고 해서 그나마
    맛이라도 봤죠. 인기 짱이었잖아요.
    바삐 오시느라 마트 의상이었다구요?
    하나도 그리 안 보이고 우아하시던데..
    딸래미는 좋겠어요. 솜씨 좋은 엄마!

  • 3. 푸우
    '04.3.22 10:14 AM (219.241.xxx.59)

    저 피칸파이 먹을려고 찜해두고 한바퀴 돌고 오니까 없어졌어요,,
    아직도 눈에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전 언제,,저런 피칸파이 구워서 우아하게 아들에게 "엄마가 파이 구웠다,,먹자,," 할까나??

  • 4. 이론의 여왕
    '04.3.22 10:45 AM (203.246.xxx.186)

    피칸파이... 저두 한바퀴 도니까 없더이다.
    나나 님 말을 들을 걸...
    전채 - 본음식 - 후식, 이런 순서 무시하고 손에 집히는 것부터 먹을 걸 그랬습니다.

    근데 미백님은 마트 분위기 전혀 아니었음!
    본인이 고백만 안 하셨으면, 아침에 청포물에 감은 머리인 줄 알았을 것임!! ^^

  • 5. 김혜경
    '04.3.22 12:03 PM (218.51.xxx.12)

    전 그 과자맛 못 잊습니다...
    그 과자땜에 다른 음식을 덜 먹었지만, 안 억울했습니다. 과자점 차리셔요.

  • 6. 아라레
    '04.3.22 12:08 PM (210.221.xxx.250)

    레시피 올려주세요. 저도 어제 찜해두고 돌고왔더니 없어져서 속으로 피눈물을 흘렸는데
    다행히 혜경샘께서 나눠주셔서 맛보았어요. ^^ 정말 환상이었어요,

  • 7. 요리재미
    '04.3.22 12:32 PM (211.201.xxx.34)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요.

    떡이요, 일요일 모임이 있다고 하니 한번 구경가보세요. 4월에 한번 한답니다.

    저는 피칸은 못먹어봐서 ㅠㅠ, 대신 쿠키는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도 그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는 곳 알려주세요. 한번 가보게요. 울 막내랑....

  • 8. Funny
    '04.3.22 12:39 PM (211.190.xxx.140)

    저도 피칸 파이 못먹었어요 맛있을거 같던데..

    글 열심히 읽다가 제 이름 나와서 깜딱~!

  • 9. 커피앤드
    '04.3.22 1:08 PM (61.33.xxx.162)

    저도 그 피칸파이, 하나 떡~하니 먹었어야하는데,,,아쉽,,,제가 민첩하질 못해서요, 다음 기회, 또 주실거요???

  • 10. 미백
    '04.3.22 1:43 PM (211.175.xxx.2)

    ㅎㅎ 어쩜 그리들 칭찬에 후하실까요...
    솔직히 별로 잘 만들진 못하는데...
    제 작전이랄까? 양을 작게해서 많은 분이 못드신걸 안타까워하시게 하는것!!!!
    작전이 빛을 발하는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집은요 명동의류 아세요? 그 앞쪽이구요
    아님, 사보이 호텔 영양센터 길 있잖아요
    그길로 중앙 우체국쪽으로 쭉가시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다 알려주구요
    그길로 가다보면 다들 하나씩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들고오기 떄문에 쉽게 알수있습니다..
    1000원에 양이 푸짐해서 아주 흐뭇하더군요
    솔직히 TV에서 보는것처럼 길게주진 않던데 32cm재볼수있게 옆에 자가있습니다.
    명동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그리구 요리재미님 정보감사합니다,
    이번에 떡에 도전을 해보려구요...

    정말 즐거운 한떄였습니다.

  • 11. 이영희
    '04.3.22 4:35 PM (211.192.xxx.136)

    ㅎㅎㅎ미백님 내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정말 눈웃음이 너무 예쁜 Funny님 보면서 무상함을 느꼈다니까요. 애궁! 우리딸과 한살 차이라니 대단한 82쿡입니다. 많은 사람과 대화하긴 무리였지만 앞에 앉았던 여러분이 너무 소중했어요. 미백님 따님 예쁜 모습도 생각나네요........

  • 12. 빨강머리앤
    '04.3.22 5:34 PM (211.171.xxx.3)

    으하핫..
    어제 지하철에서 단박에 못 알아뵈서 죄송..

    그게말이죠,
    분명 좀 전에 지미원에서 봤는데
    또 전 분명히 충무로에서 탔고 기다리는 사람도 저 하나뿐이였는데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거기 미백님이 서 계시더란 말이죠.
    순간이동 하신 줄 알았습니다. --;

    아무래도 피칸파이 드신분들은 꼭 글 한줄 써주셔야 할 듯.
    저도 못 먹어봤어요..흑

  • 13. 코코샤넬
    '04.3.22 9:57 PM (211.170.xxx.15)

    머시라고라....이름표를 차고 갔어라~~~~~
    흐미 징한거~ 담에 도 꼭 차고 나오쇼이~ 알겄소? ㅎㅎㅎㅎ
    입맛 까다로운 울 딸이 쿠키만 찾더라구요.어쩜 그리도 맛있던지^^
    담에 따로 전수좀 부탁드리옵니다...ㅎㅎ

  • 14. ....
    '04.3.23 1:32 AM (220.85.xxx.174)

    님들 모임이 너무나 부러운데도
    왜 나가볼 생각은 엄두도 못내는지..
    웬지 나가면 제가 손가락질받을듯해요.-요리도 외모도 성격도-

  • 15. 미백
    '04.3.23 9:35 AM (211.175.xxx.2)

    ㅎㅎ 이름표 반납해야되는거 오늘 알았네요...
    담에 꼭 제껀 제가 들고가죠...

  • 16. 미백
    '04.3.23 11:08 AM (211.175.xxx.2)

    그리고 ...님,
    저두 한분도 모르지만 나간 자리거든요
    뭐 안되면 자~~알 먹고나 오자는 심정으로...
    그런데 먹다보면 이것이 맛있네...., 이것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건 제가 만든거예요..
    어머 어쩜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었요..
    등등 수다가 끊이질 않더군요
    아줌마들의 수다 아시잖아요
    정말 맘 편하게 오실수있는 자리였습니다
    담엔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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