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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사진이 왠말.. 왜 낯을 가리냔 말야말야..--;
시댁에 갔을때도 울어 대는 통에 민망해서 혼이 났는데
어제 사진찍으러 갔다가 땀 무진장 흘리고 왔답니다.
여자애들은 좀 빠른편이기는 하지만 당혹 스럽습니다.
스튜디오에 사진 찍으시는 분이 그래서 눈을 안마주친답니다.. --;
부끄럽다고 말이지요... 흘...
웃는 사진찍는건 고사하고 울지나 말았으면 했는데
지 눈에는 무에 그리 다 낯설게 보이는지 스튜디오 안에만 들어가면
울어댑니다.
집에만 가둬키웠던 큰애는 엄마 아빠 기대에 부흥을 합니다.
스튜디오로 들어서는 사내아이에게 "친구 안녕" 하고 인사부터 하고는
껌딱지 마냥 달라붙어 그 아이 손에 들려있는 껌을 보고"친구 하나만 줘"라고
메달리지를 않나 그 아인 우리 아이 피해 다니고 둘째아이 사진이지만
큰아이도 몇컷 넣어줄 요량으로 치장을 해주었더니
알아서 포즈 잡고 사진을 척척 찍는데 웃어야할지...
그나저나 이제 저는 큰일이 났다 싶네요.
낯가리는 아이들은 엄마가 고생이라는데 ..
지난주에 미장원에 갔을때에도 심하게 울길래
약냄새때문에 우는가 보다 했는데 그게 바로 낯을 가리기 시작했던거죠..
결국 사진 다 못찍구 왔습니다.
7번와서 찍구 간 아이도 있다는 이야기에 위안을 받으며
나머지 3컷찍으러 월요일날 다시 가야합니다.
참.. 제가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어제 가족 사진찍는데
위에옷도 안벗고 찍었다는거 아닙니까...--;
아..정말 갑자기 고민이 되요...
좀크고나면 나아질까요?
제게 희망을 주세요...^^;;
1. 코코샤넬
'04.3.19 1:16 PM (220.118.xxx.198)백일사진 찍었군요^^
대부분 아가들이 낯을 가리더만요..^^
뭐...저희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백일때보다는 돌때가 훨씬 수월하다는 분도 계시고....
안그렇단 분도 계시는데....
jill님의 아가는 돌 사진 찍을때~~~~!! 방긋방긋 웃을거 같은 예감이 ^.~2. 조용필팬
'04.3.19 1:17 PM (211.187.xxx.66)저도 큰애가 낯을 많이 가렸어요
환경(주변)에도 낯을 가리는것을 처음 알았으니까요 사람한테만 가리는줄 알았거든요 고속도로 휴게실이며 어디를 데리고 다닐수가 없더군요
지금은 5살인데도 처음보는곳에서 본색을 드러내지 않더군요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그럴수록 사람들 많이 접하게 하고
많이 데리고 다니다보면 낳아진다고 하시던데 그러한것 같았어요
제일 난처할때가 시댁식구보구 울어제칠때죠 그죠?3. 미백
'04.3.19 1:26 PM (211.175.xxx.2)혹 백일이 지나서 찍으신게 아닌게 싶네요
제가 찍은 사진관에서는 "백일사진을 꼭 백일에 찍어주기" 운동을 하더군요
똘똘한 아기사진을 바라는 엄마맘에 좀 늦게 찍으러가면 아기들이 낯을 가리기 시작해서
사진찍기도 힘들뿐더러
백일아기에게는 그떄만의 표정이 있는데 그것이 없어진다고요
그러는 저도 백일사진 1박2일 찍었습니다. ㅠㅠ
아침부터 갔다가 중간에 우유먹어, 낮잠자, 상태 안좋아
그렇게 하루종일있다가 결국 담날 다시....
남들 2시간만에 휙찍고 가는것이 어찌나 부럽던지....4. 신유현
'04.3.19 1:58 PM (211.189.xxx.221)미나도 백일사진찍으러 갔다가 수틀려서 결국 두번찍었어요. 딱 15분 잘 찍고, 같이 있던 아기가 우니까 같이 울더라구요. ㅡㅡ;;
제가 본 엄마중에는 3번인가 갔다가 결국 부모랑 사진관에서 포기했다는 집도 있으니까 넘 걱정마시고..예쁘게 마저 찍으세요.5. 땡깡엄마
'04.3.19 2:55 PM (219.252.xxx.86)다들 그런가보네요.
우리 딸도 얼마전에 백일사진 찍다가 엄청 울어서 못찍고 왔는데...
애기사진 전문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사분이 이런 아기 첨이라고..
다음에 하자그러더라구요.
맘이 참 아팠었더랬죠.
우리애가 진짜 심한가부다..내가 애를 잘못 키웠구나...이런생각이 들데요.
근데 더 웃긴건 애가 하도 울어서 혹시 어디 아픈가하는 생각에
사진관 바로 옆 다니던 소아과에 데리고갔더니 우는애 앞에두고
성질이 못되서그렇다며 웃는겁니다. @.@
(에잇..그뒤로 소아과 바꿨습니다, 딴데로... )
암튼 그 뒤로 매일매일 밖에 데리고 나가서 놀고
지나가는 만만한 사람 다 붙잡아서 우리애한테 다 보여줍니다.*^.^*
애를 위해서 뻔뻔해지는 중...6. 호야맘
'04.3.19 4:22 PM (203.224.xxx.2)울 수빈이 담주 23일이면 백일인데...
백일날 찍어주기 운동??
맞는말 같아요.
아.. 근데 전 둘째라 그런가요. 아님 90일동안 쉬다가 나와 정신이 없어서인가요..
아님 나의 게으름탓인지... 사진찍을 곳도 못 정하고 있네요.
요즘 이쁘게 사진 잘 찍는 사진관 어딘가요? 정보 좀 주세요~~7. 리미
'04.3.19 7:13 PM (220.85.xxx.205)벌써 낯을 가려요?
저희 아기는 엄마가 게으른 관계로
4개월에 찍었는데 괜찮았어요.
엄마가 지겨운지 다른 사람 보면 방글방글 웃네요. 짜식...8. jill
'04.3.19 8:25 PM (219.248.xxx.206)저두 여차저차 해서 좀 늦게 찍어 주게 된거예요..--;
보통 백일 지나고 일주일에서 열흘안에 찍어 주는게 좋다 그러시더라구요..
후회막심이죠 뭐... 월요일기대됩니당..흐흐..
그래도 정말 바랍니다.. 웃지 않아도 좋으니 울지만 말기를요...
집에서 너무 잘웃어 탈이라 입방정을 떨었더니...
요즘은 애들 사진도참 잘 찍고 찍을만(?)한건지 어떤거지
큰애 때랑은 다르게 가격도 엄청나고. 그렇드만요.
저는 사진속 아이들 에서 찍었어요...
큰애는 그냥 동네 사진관에서 찍었는데 둘째는 정보도 좀 얻고 해서
찍어주기는 하는데 큰애한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어
큰애 사진두 몇컷 넣어주었어요.
낯 안가리고 잘 찍는아이들... 부러워요.. 복받은거다...라는 생각까정...^^;;
큰애가 낯을 안가려 작은애 낯을 가리니 당혹스럽던데요..9. 해피위니
'04.3.19 8:57 PM (218.153.xxx.142)허거걱.. 저는 좀 더 다양한 포즈를 할 것 같아서 일부러 3주 후에 예약해 뒀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딸도 전처럼 아무나 보고 잘 웃지 않는 것 같다는..
얼마전엔 친정 아빠를 보고 얼마나 울던지..
아빠는 예뻐하시는데 엄청 미안하더군요.
아직 낯가리기엔 넘 빨르다 했었는데, 설마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스튜디오에 다시 전화해보고 일주일 정도 당겨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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