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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맘 컴백홈!!

호야맘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4-03-17 15:01:17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실라나요?
호야맘입니다.  
아니 이젠 호야와 비니맘이네요.(딸이름이 박수빈)

15일 월요일에 90일의 출산휴가를 끝내고 드디어 출근했습니다.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었던 82cook 이었습니다.(집에 컴이 없어요.. 사야겠어요!!)
사이트도 개편하고 또 다른모습이네요.
리빙노트부터 차근차근 거슬러 올라 오면서(네가 연어냐??? ㅋㅋㅋ)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들 너무나 많아서 언제나 다 읽을지...

지난 12월 14일 서울 서대문 번개때 뵙고 바로 그 다음날 아가 낳았었거든요.
회복실에 누워 핸드폰으로 혜경선생님께 전화드렸었었는데...
벌써 90일이 지났네요. 참 시간이 빠르죠?
출산 축하와 산후조리 잘 하라고 아주 많은 분들께서 좋은 글 남겨주시고, 축하해주시고,
또 마음속으로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2cook회원님들의 정성어린 마음이 닿았는지 2시간만에 쉽게 아주 잘 낳았구요.
아이도 건강하게 별탈없이 아주 잘 자라고 있구요.
저도 몸조리 잘 하고 건강히 잘 지냈습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정말 너무나 행복합니다.

2달 되니 이 수다쟁이 아가씨는 옹알 옹알 옹알이도 하구요.
성격도 좋아서 요즘은 조금만 얼굴 마주보며 얘기하면 아주 활짝 잘도 웃어줍니다.
안아달라고 떼쓰지도 않구요.
밤낮이 바뀌어 엄마 힘들게도 안하구요.
정말 성격 좋은 아가씨예요.

호야도 동생이 너무나 예쁘다고 하네요. 좋구요.
오빠노릇(?)은 또 얼마나 하고싶은지...
"내가 로보트 사줄까? 말까? 알았어... 사줄께"
"수빈아~~ 이빨 없어도 밥 먹어라!! 밥!"
"너 이빨 썩으면 치과간다~~ 알겠지???치카치카 해라!! "
"수빈아~~ 우리 같이 손잡고 학교 가자!!"
수빈이 목욕시킬땐 같이 지켜봐야 하고...
파우더는 같이 발라줘야하고...
오빠가 수빈이에게 지극정성입니다.
다행이 호야도 떼쓰지 않고 동생에게 엄마, 아빠 양보하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지난 일요일에 드디어 수빈이를 친정부모님댁에 맡겨놓고 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울지도 않았답니다.
호야는 시부모님께서 키워주셨고...
임신전부터 수빈인 친정엄마가 키워주신다 하셔서
그야말로 가뿐하게 맡길줄 알았어요.
전 모성이 그리 강하지도 않고.. 독한 엄마라 생각했는데....
왜 이리 맘이 무거운지....
친정부모님께 너무 죄스럽고, 미안하네요.
평소에 부모님께 겨우 일주일에 한번 전화 통화했었는데...
월요일엔 7번 통화했어요. 참.. 자식이 뭔지...

날 닮은 갈매기 눈썹에..
새카만 눈동자...
오물오물 거리며 옹알이하는 작은 입술..
긴 손가락...
오동통통 살 오른 허벅지...
허공을 향해 팔, 다리... 높이 올리며 노는 모습...
너무나 보고 싶네요..
제 마음은 벌써 금요일로 달려가고 있네요.

이상 호야맘의 컴백소식을 전하며...
이제 자주 뵐께요(맨날 댓글만 달면서... ㅎㅎㅎ)
정말 여러분들 너무나 보고싶었어요.... 너무나....

IP : 203.224.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3.17 3:08 PM (211.176.xxx.151)

    행복해보이세요. ^^
    예쁜 딸은 든든한 할머니, 할아버지 품안에서 행복할 거고...
    호야도 수빈이도 너무 예쁠 것 같고...
    컴백홈 축하해요~~~ ^^

  • 2. 아짱
    '04.3.17 3:21 PM (211.180.xxx.50)

    방가 방가...
    산후조리는 잘 하셨는지요?
    수빈이가 엄마 닮았으면 무지 이쁘겠어요..ㅎㅎㅎ

    자주 봐요...

  • 3. 푸우
    '04.3.17 5:07 PM (218.237.xxx.104)

    이제 자주 뵈요,,
    수빈이 엄마 닮았음 넘 예쁠것 같아용,,

  • 4. 2004
    '04.3.17 5:10 PM (220.86.xxx.40)

    재주도 좋으시네요.
    아들 하나 딸 하나 ㅋㅋㅋ
    정말 반가워요.

  • 5. 호야맘
    '04.3.17 5:15 PM (203.224.xxx.2)

    네... 산후조리는 친정엄마가 5주 해주셨고요.
    몸은 아주 거뜬하답니다.
    수빈이 낳고 2시간 회복실에서 누워있다가
    입원실 올라와서 미역국 먹고 바로 내려가서 아기보구요.
    24시간 모유수유로 2시간에 한번씩 계속 신생아실 내려가
    몸을 살살 움직여줬더니 회복도 더 빨랐던거 같아요.

    누굴 닮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시어머니 레파토리 알죠?
    다.. 시댁식구 갖다 붙이면서 어디는 누구꺼 닮았다 하시네요.
    제 아이라 그렇겠죠... 정말 꼬물꼬물 너무 예뻐요.
    여자 아이 낳아서 정말 너무나 행복하구요.

    저 오늘 경비실가서 여자플러스 봤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선생님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콩당콩당 하던지...
    우리 선생님 너무 예쁘죠??

  • 6. yuni
    '04.3.17 5:16 PM (211.210.xxx.226)

    호야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호야와 수빈이...잘 클거에요. *^^*

  • 7. 방우리
    '04.3.17 5:21 PM (218.239.xxx.162)

    담엔 수빈이 이쁜 사진도 올려 주세요.....
    자주 뵈어요...

  • 8. 레아맘
    '04.3.17 6:39 PM (82.224.xxx.49)

    축하드려요~ 얼마나 이쁠까^^
    저도 요즘 둘째를 낳는 문제로 머리가 아픈데....부럽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도와주실 가족이 있으시니....게다가 아들하나 딸하나!
    많이 행복하세요~ 사진도 얼릉 올려주세요~

  • 9. 김혜경
    '04.3.17 7:48 PM (211.215.xxx.252)

    호야맘님, 반가워요. 한번 봐야죠??

  • 10. jasmine
    '04.3.17 9:37 PM (218.39.xxx.196)

    반가워요....
    근데, 맘이 조금...아프네요....

  • 11. La Cucina
    '04.3.17 10:38 PM (172.142.xxx.11)

    다시 돌아오신거 축하드려요 ^^
    산후조리 제대로 하셔서 더 좋으시겠어요.
    아기랑 떨어져 계시니 밟히시겠어요.
    그래도 행복하시니 ^^

    그런데 호야랑 비니랑 몇살 차이에요?

  • 12. 깜찌기 펭
    '04.3.18 8:30 AM (220.89.xxx.45)

    축하드려요.
    ^^

  • 13. 호야맘
    '04.3.18 9:06 AM (203.224.xxx.2)

    혜경선생님~~
    살빠지셔서 제가 너무 기죽을거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 너무나 뵙고 싶어요.
    전 월화수목은 시간 괜찮아요.
    금요일엔 수빈이 데리러 친정가야 하니 안되고요.

    쟈스민님~~ 제 맘을 훤히 들여다보셨네요..
    사실 이 글 올리면서도 눈물찍~ 콧물찍~ 하면서 썼네요.
    담담하게 쓰려하는데 잘 안되네요.
    같은 서울 하늘아래에 친정부모님이 계신데도 수빈이는 너무나 보고싶고...

    La Cucina님
    네.. 감사해요.
    엄밀히 개월수로 따지면 42개월 차이인데...
    그냥 나이는 3살이예요.
    호야는 2000년 6월생
    비니는 2003년 12월생

    레아맘님
    레아도 많이 컸던데요??
    맞습니다요.
    시댁, 친정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으니 전 행복한거죠.
    양가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죠.

  • 14. 카푸치노
    '04.3.18 2:42 PM (211.192.xxx.203)

    반가와요..저 기억하시죠!!
    출산 잘 하시고 컴백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요즘 댓글 조차 잘 못달고 있는 처지이지만..
    호야맘님의 컴백 환영해 드려야죠..
    이쁜동생이 생긴 호야가 너무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양가의 전폭적인 지원도 너무너무 부럽구요..

    종종 호야네 소식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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