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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뭔가 시작하기엔 늦은걸까요.

고민이 조회수 : 3,970
작성일 : 2004-03-17 14:01:59
고민고민하다  글올려봅니다.
전 29.지금은 결혼하고 집에 있어요.맞지않는 전공때문에 대학내내
거의 억지로 학교다니고 회사다니다 결혼하고 그만두고는
너무 행복했답니다.(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솔직히.ㅜ.ㅜ)

뒤늦게 정말 하고싶은일을 찾았는데 나이도 있고 참 고민이 많이됩니다.
뭔지는 제가 주위에 82쿡홍보를 열심히해놔서ㅡㅡ; 얘기못드릴것같아요.
우선 공부를 해야하는데 대학교편입이나 대학원은 너무 오래걸릴것같아
학원에서 1년과정을 알아보고 있는데요.학원비도 만만치않고
남편은 학원비도 그렇고 전공도 아니고 학원다녀서 니나이에 나중에
취업이되겠냐.해서 반대하고있어요.

근데 그쪽이 비전공자 학원출신도 꽤 있는편이고 다른쪽보단 실력위주거든요.
취업시에 서류상으론 나이제한은 없구요.
제가 좋은쪽만 볼려고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번만큼은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
후회하지않게 시도만이라도 해보고싶어요.
대학교때 부모님반대에 속상하실까 다른길 알아보지않고 참고 다닌게
너무나 후회되거든요.
정말 늦은걸까요...
저도 잘모르겠어요.유학다녀오고 전공인 사람도 많고 나보다 어린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내가 한다고 과연되기는할까.
그래도 정말 원하고 잘할수있을것같은 일이란 생각도 들고.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11.227.xxx.18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현
    '04.3.17 2:15 PM (218.239.xxx.83)

    음 제 나이도 29살.. 전공도 아닌 (전 사회복지를 전공했거든요....ㅡㅡㅋ )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지요.... 솔직히 이바닥은 전공자가 거의 없어서... 뭐.. 저도 기자하다가 이짓 하는 건데..
    솔직히 참 좋아해서... 뭐... 사무실 대장하곤 사이가 별로 이지만 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한테 말하지요 29살 ... 뭔가를 하기엔 늦은 나이지만... 포기하긴 넘 빠른 나이라고.. 전...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 2. 비니맘
    '04.3.17 2:31 PM (192.193.xxx.65)

    제임스 딘이 그랬다죠... 인생은.. 자기자신 조차 알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어서 아주 재미있다구요.. 서른이 넘은 저 역시.. 그런 재미에 젖어 살고 싶답니다. 고민이님도 저도... 그리고 같은 문제로 망설이는 다른 분들도.. 자신의 삶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꾸려나아가는데 주저함이 없기를 바랄 뿐 입니다.

  • 3. happy
    '04.3.17 2:59 PM (218.49.xxx.23)

    저두 29살...-.- 전공도 아닌(전 건축^^;) 경영학으로 대학원 왔어여..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25살에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고 못했던게 많았거든요..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당근 다시 시작할거에요.

    고민이님도 아마 나중에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 지금을 생각한다면 결코 늦은게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전 한번 해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편을 택하지만..지금이 늦은건 아니라구 생각되어서요..

  • 4. ky26
    '04.3.17 3:31 PM (211.216.xxx.235)

    전 지금 28살...
    그래도 뒤늦게 나마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좋으시겠어요
    전 아직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겠어요
    하고싶은 일이 생겼음 일단 한번 도전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비용은 힘드시겠지만 아르바이트라도 하셔서 조금이라도 보태면
    남편분도 다시 한번 진진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 5. 레아맘
    '04.3.17 3:47 PM (82.224.xxx.49)

    도전해 보세요. 좋아하는 일을 찾고 하는데에는 늦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일은 많았는데 제 마음의 소리보다는 항상 주변의 바램에 귀를 귀울였었죠.
    지금은 강한 의지로 제가 하고 싶은것을 밀고 나가지 못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있답니다ㅡㅡ.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기회도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찾으셨다니 부럽네요.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것이 많았었는데.....이제는 정말 하고 싶은것이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하지만 저도 포기는 안합니다. 언젠가는.....이란 생각으로^^
    자~ 홧팅!!!

  • 6. 번데기
    '04.3.17 3:51 PM (61.78.xxx.18)

    내겐 너무 가벼운 29살 여러분~
    오늘 아침에 지금 다니는 직장을 옮겨볼까 어딘가에 아주 튀는 멜을 보냈답니다..
    아마, 봄바람과 비 때문일지도.. 사실은 사무실에 지각변동이 있어서 그렇긴 합니다만...
    내 등이에 얹혀진 세월의 무게가 무거울만도한 스물아홉.. 하지만 그 스물아홉에 열아홉을
    더한 사람도 아직은 꿈을 버리지 않고 삽니다.. 도전~ 신비의 세계.. 도전하십시요
    쉽지는 않겠지만 가다가 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더라두 가는길에 내가 얻는건 생각보다
    훨씬 많을겁니다... 고정관념을 버려!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You can do it !!

  • 7. naamoo
    '04.3.17 4:00 PM (211.187.xxx.58)

    40이 넘어 처음으로 안식년 비슷하게 쉬어보려는 직장인입니다.
    언제까지 쉬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 제 나이도 뭔가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답니다.

    29.

    너무 아름다운 나이랍니다.

    예전에 선배들이 그렇게 노래를 부를때.
    지나간 시절이라고,, 쉽게들 말한다.. 싶었어요.
    지금은.. 정말 그 나이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을 것 같구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에는 '올인' 하세요.
    다만.,, 설령 실패로 끝날지라도 후회로만 남지 않을, 그런 일인지 먼저 살펴야겠지요.

  • 8. 빈수레
    '04.3.17 4:09 PM (211.205.xxx.55)

    해 보기 전에는 모르는 미래.
    시도도 않고 미래의 그 순간이 닥칠 때까지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나을까요,
    될 지 안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준비된 상태로 그 미래를 여는 것이 나을까요??

  • 9. sca
    '04.3.17 4:10 PM (207.220.xxx.31)

    어디서 들은 소리네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이를때다"

  • 10. cherokey
    '04.3.17 4:20 PM (211.208.xxx.92)

    당근 하셔야죠~~~
    전 지금 32입니다...학교 다시 다니고 싶은 욕심을 꾹 누르고 있습니다.
    4살짜리 1개월된 아들땜시...애들 좀 더 크면 공부 더 하고시포요.
    아마도 늦은 만큼 저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공부한다고 하면 아마도~~~울엄마 아부지 쓰러지실껍니다.

  • 11. 이론의 여왕
    '04.3.17 4:50 PM (203.246.xxx.170)

    29살이면 뭐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용기 내세요.

  • 12. 고민이
    '04.3.17 5:14 PM (211.223.xxx.21)

    마음이 복잡해서 집안대청소하고 들어왔는데 저 눈물날것같아요.
    말씀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ㅜ.ㅜ
    남편은 좀 설득하기가 쉬울줄알았는데 만만치않네요.
    전 완전 직관적감성적인간이라(자랑이냐.;) 논리적인설득에 통 약하거든요.
    남편말빨에 상대는 안되고 어째 내맘도 몰라주나. 속상했었어요.
    좋은결과가 보장되는건 아니지만 한번 시작은 해볼래요.
    다시 후회하면서 살긴싫거든요.
    님들 정말 감사하구요.29살 화이팅이에요~!^^
    다음엔 좋은일 알려드릴수있었음 좋겠습니다.

  • 13. 헤스티아
    '04.3.17 5:21 PM (218.144.xxx.90)

    하고싶은 일을 찾았고 그것도 1년만 고생하면 자격이 되는 거라니..그것보다 좋은 일이 어디있어요? 하세요..하세요.. 나중에 주위사람들 떄문에 '또' 못 했다는 후회를 절대 남기지 마시구요.
    님이 그거 준비하는 동안 남편이나 주위분들이 좀 희생할 부분이 있겠지만, 님이 행복하고 인생에 만족을 느껴야 가족도 행복한거라고 봐요.. 길게 봐서는요.. 딱 1년만 눈감고 1인 다역하세요..

  • 14. 김새봄
    '04.3.17 7:25 PM (211.212.xxx.147)

    naamoo님 말씀에 동감!!!!
    저 그런 생각으로 어영부영하다가 이제는 결혼한지 10년 38살입니다.
    흔히말하는 낼모레면 40이라는 사실에 겁이납니다.
    제가 님의 나이라면 남편말 팍...무시히고 뭔가 열심히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 남편도 똑같은말 했습니다.어이구..밉상...)

  • 15. 김혜경
    '04.3.17 7:50 PM (211.215.xxx.252)

    29...좋은 나이죠, 뭔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고...용기를 내보세요.

  • 16. katie
    '04.3.17 8:24 PM (80.186.xxx.165)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자'
    며칠 전 어디서 읽은 구절입니다.

    앞으로 좋은 성과있으시기 바랍니다.

  • 17. 깜찌기 펭
    '04.3.18 8:29 AM (220.89.xxx.45)

    울신랑 나이 31살에 새출발했어요.

    20살에 대학이란 관문으로 사회에 첫걸음했으니, 30에 삶을 위한 새출발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29이면 1년 빨리 시작하시는거네요 !!!
    화이팅~ !!!!!

  • 18. gem
    '04.3.18 9:20 AM (211.112.xxx.2)

    저도 29인데 지금 직업도 만족하고 있지만 좀더 나이가 들면 다른 일을 하려고 해요..^^;;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언젠간 꼭 도전해 보려구요..
    29, 절대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주위에도 지금 새롭게 시작하고 시작하려는 친구들이 많구요..(제 친구들은 다 30살입니당~~~!!^0^)

  • 19. 선우엄마
    '04.3.18 1:22 PM (220.126.xxx.165)

    막연히 무언가 하고싶다가 아니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울 정도이면 도전해 볼만 합니다.
    전혀 늦지 않아요. 전 33세인데요.
    남편분 반대에 주저앉게 되시면 나중에 두고두고 남편때문에 본인이 희생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억울하실 것 같아요. 설득을 하시도록 하시고 정안되면 남편 동의없이 한번 저질러 버리면 어떨까요?(분란이 일어나려나?) 아니면 1년만 참아달라고 설득을 하시던가요. 그렇게 되면 본인도 이를 악물게 되니까 더 성공할 수 있으실 것 같아요.

  • 20. rainforest
    '04.3.19 5:21 AM (24.108.xxx.77)

    뭔가 하든 안하든 세월은 갑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보낸 세월은 후회와 변명이 앞서지만
    힘들어도 뭔가 하며 보낸 세월은 성취감과 보람으로 회고할 수 있겠죠.
    결국 이루지 못하게 되더라도 최소한 난 이걸 참 해보고 싶었는데.. 하며 쓸쓸한 회상을 할 지도 모르는게 싫어서 전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것이 참 쉽지 않은데, 갖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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