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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서운한맘에..

mimi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04-03-16 16:42:53
   mimi예요.
아침에 비가온다구 우산챙겨왔드니만 비는 안올것같네요.(항상 챙겨오면 안오드라고요)
결혼준비 하는데 참 속상할거리두 아닌것이 계속 맘에 남네요.
좋게 좋게 생각하는것이 좋다구 하면서두요.

신랑될사람말이 저번주에 형수 왔다갔는데 형수가 어머니한테 형수 120만원어치 예물 받았으니
저한테두 120이상 해주지 말라고 하셨데요.
(참고로 형님되실분은 6년전에 결혼하셨구요.)그러면서 너가 원하는것 하나만 하라구 그러그라고요.

사실 전 예물 반지하나면 족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막상 그얘기를 들으니 속에서 화가나는것이예요.
그래서 어지짱으로 "최고급 다이아 5부짜리 반지해줘"그랬답니다.

사실 전세자금에 부족해서 제돈 2600만원보태고 예단두 따루 드리고 그러는 판에
예물도 그렇게 받는다니  서운하기두 하구 ....

그날저녁 엄마한테 어쩌구 저쩌구 고해바쳤구요.
그랬더니 엄마 다 필요없구
반지두 안해줘두 된다구 전세나 똑바로 얻어달라하라고 합니다.
괜히 엄마한테 말했나바요.(저보다 더속상해 하시네요)

걍 120만원어치 예물 받으면 될것을 ...(살다보면 예물 별거 아닌것두 압니다)
괜한 어거지 같아서
제가 속물같아서
속상합니다.



IP : 211.109.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ro
    '04.3.16 4:54 PM (211.194.xxx.3)

    결혼준비 하다보면 별거 아닌거 가지고도 화가나곤 하지요.
    신랑되신분도 참.. 그런얘기는 안해야지.. 시어머님 되실분하고 형님 되실분하고 웃는얘기로 한 말 인텐데.. 전해듣는 사람은 또 그게 아니죠?
    mimi님도 속상한거 될 수 있음 엄마한테 말하지 마세요. 듣고 나면 엄마는 몇배는 더 속상하거든요. 엄마 속상한거 보면 mimi님도 맘 아프고...
    속상한거 꼭꼭 기억해 놨다가 나중에 신랑되실분한테 두고두고 갚으세요 *^^*

  • 2. 음..
    '04.3.16 4:55 PM (220.78.xxx.93)

    저도 둘째이자 막내며늘입니다. 형님은 남들 하는 것 비슷한 혼수 해오시고 남들 비슷한 집에서 시작 하셨더군요. 형님은 예물 얼마 받으셨는지 물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저희 결혼말 오갈 때 예물 얘기 하시길래 전혀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씀드렸고 어머님이 그래도 서운타시길래 어머님이 끼시던 18K반지 받아 녹여서 18K링으로 하나 만들었습니다.

    살다보면 별 거 아닌거 다 아신다니 더 드릴 말씀이 별로 없는데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남편이 시댁과 아내 사이에서 잘 조정(조종 아님다^^;;)하는 것이 필요한 것처럼 아내 될 사람도 역할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예요.
    특히 결혼말 오가고 혼수 애기 나오면 서로 민감해지고 예민해지는데 따님이 서운하고 섭섭한 티를 내면 친정 어머님 마음이 어떠시겠어요.
    어른스럽게,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결혼 되시길 빌게요.

  • 3. 빅젬
    '04.3.16 5:02 PM (211.41.xxx.226)

    ^^ 원래 동서간은 둘도없는 형제지간이기도 하지만

    둘도없는 경쟁상대이자 적군이죠...

    이건 있는 집이든 없는 집이든 마찬가지고요...

    젤로 중요한건 말을 전하지 않는건데.. 것도 쉽지 않지요..

  • 4. 예비신부님께
    '04.3.16 5:05 PM (65.93.xxx.170)

    저도 결혼 6년차입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친정어머님께 얘기한건 좀 경솔하셨다고 여겨집니다.
    두고두고 속상해 하실 꺼예요...사위볼 때마다 기분이 좀 그러시겠죠?
    때로는 어른들께 전하지 않고 묻어두는게 좋은 얘기도 있더라구요.
    예물을 포기하고 신랑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구요.
    제 친정언니가 그랬습니다. ㅋㅋㅋ형부, 늘 미안한 맘으로 언니말에 꺼뻑합니다.

  • 5. 크리스
    '04.3.16 5:35 PM (211.200.xxx.23)

    결혼하면 친정도 내집이 아니란 말잇죠...
    결혼하시게 되면 더 잘 알게 되실 것 같아요...
    전처럼 다 얘기할순 없더군요.
    적당한 선에서 어머니께 얘기하세요.

    그리고 저라면 120만원어치...순금으로 받겠어요^^
    나중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천천히 골라서 이쁘게 끼고 다니게~

    괜히 다이아,유색보석...디자인도 맘에 안드는 곳에 끌려가서 억지로 사서는
    한번도 안끼는 것보다 훨 낫답니다...
    팔아도 돈도 안되고...에혀...ㅜ.ㅜ

  • 6. 신유현
    '04.3.16 5:55 PM (211.189.xxx.221)

    예단보내면서 예물까지 포기하시면 좀 아쉬우시겠죠?
    그냥 다 순금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요샌 금값이 비싸서...^^;;
    근데, 신랑분도 좀 경솔하시네요. 결혼앞두고 예민한 사람한테 말전하는건 좀 그래요.
    벌써 어머니께 말을 전하셨다니..어머니가 많이 서운해 하실텐데..맘 다스리시게 님이 얘교도 떨고 하세요. 나중에 계속 쌓이더라구요.
    그리고 신랑분한테는 결혼후에도 계속 이런 행동을 못하게 분명하게 하시구요.

  • 7. mimi
    '04.3.16 6:02 PM (211.109.xxx.180)

    여러분들 말씀 들으니 저두 신랑될사람두 경솔한면이 있었네요.
    저만 골똘히 생각하다 보니 혼자 부풀리고 더 서운하게 생각하구 그랬나바요.
    어짜피 전해들은 말이니 말예요.
    참 웃긴것이 머리론 그래 이해하면서두 친구들하고 비교두 하고 그러다보니..더그런것같기도 하고 참 저두 그렇네여.
    고맙습니다.선배님들
    그리고 결혼준비 새작했는데 혼자인게 더 편한거 같구
    안했으면 좋겠다란생각 넘 많이 합니다.

  • 8. Mix
    '04.3.16 10:52 PM (211.223.xxx.140)

    mimi님..
    제 경험으론 지금이 제일 힘들 시깁니다..
    그 당시엔 정말 속상하고 이사람하고 결혼을 해 말어.. 까지 가지만..
    결혼하고 나면.. 에휴 별것도 아닌것 갖고 그랬구나 싶을거예요..
    살다보면.. 많이 받았건 적게 받았건 그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신랑하고 얼마나 마음이 맞고 사랑하는지가 중요하죠..
    저같은 경우는 신랑한테 아무 생각없이 말전하지 말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러고나니 조심하구요..

  • 9. 오늘도 익명
    '04.3.16 11:37 PM (218.239.xxx.122)

    저도 9년전에 200만원으로 결혼준비 다 하라고 어머니께서 주시면서 "이제 너하고 계산 다 끝났다."라며 주신 돈 때문에 턱 없이 모자라 결혼전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살면서 하면되지 라고 생각들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구요,그당시 어머님이 끼고 계시던 순금 팔찌며 쌍가락지 주시려는거 사이즈도 크고,구형디자인이라 안받았더니,그 얘기를 전해들은 시누이가 나중에 애기 낳을때 마다 주는것도 의미있다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고부사이가 안좋아지니 물건너가더만요. 받을건 그때그때 확실히 받아야 하구요,애기생기고 교육시키다보면 아무래도 선뜻 구입하기가 어려운 품목이죠.
    그리고 살림하다보면 거추장스러워 잘 안끼게 되지만 "있어도 안하는거"하고,"없어서 못하는 거"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제경우는 외아들이라 동서는 없지만 우리보다 5개월 빨리 결혼한 시누이가 예물 많이 못 받았다고 저도 그에 준해서 받았어요. 그래서 첨엔 친구들에겐 거짓말까지 하게 되던걸요.
    내가 시집가면서 그정도 대접밖에 못받는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속상했었어요.참고로 우리 시모 알부자이거든요. 그런데 이북사람이라 너무 왕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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