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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쭤볼말씀이 있어서요

-.-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4-03-14 20:57:15
익명을 써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여쭤볼 말씀이 있어서요.
제가 방금 컴에 접속해서 뭘 찾으려다,
우연히 남편의 문서함을 봤는데요,
글쎄, 너무 저질스런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는거에요.
제눈을 의심할 정도로 야한 동영상이요...
그런걸 어디서 다운 받았는지, 아뭏든, 전 다른 사람은 다 그래도 우리 남편만은 그런 것에 관심 없을 줄 알고 살앗는데(순진하기도 하지)
화가나서, 다 삭제해 버렸는데요,
그렇게 하고 나니까,
그래도 프라이버시가 있는건데, 제가 무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부부는 100년 살아도 남이라더니, 함꼐 살면서도 그 사람을 이렇게 속속들이 모르는 면이 있네요.
너무 실망입니다.
다시는 이런거 안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여쭤보고도 참 우매한 질문이다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IP : 210.96.xxx.2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04.3.14 9:01 PM (211.110.xxx.76)

    남자들 웬만한 사람들은 거의 다 보던데여..^^;;
    제 주변에서만 그런가..잘은 모르겠네요..

  • 2. 꾸득꾸득
    '04.3.14 9:02 PM (220.94.xxx.67)

    성인남성 100%라는 얘기가 있죠 ,,아마,,^^;;

  • 3. 익명2
    '04.3.14 9:05 PM (219.253.xxx.174)

    저는 같이 보는데요!

  • 4. 익명
    '04.3.14 9:11 PM (218.52.xxx.4)

    전 그냥 모른척해요. 깊게 생각할수록 쫀심상하니까..^^;

  • 5. -.-
    '04.3.14 9:13 PM (210.96.xxx.226)

    따지지 않는게 상책일까요? 그래도 이 컴으로 그가 그런 걸 봤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컴이 싫어집니다...내가 좀 이상한건가???

  • 6. 나두익명할래..
    '04.3.14 9:22 PM (218.51.xxx.162)

    남편이 따로 보관?중인 물품은 안 건드립니다...(전에 지웠다가 대판 했거든요...)
    대신....아웃룩을 제가 먼저 보거나 해서 걸린 것들(광고들 ...) 죄 지워버려요...
    남편은 그것마저 감상?하고 지우거든요...
    가끔은 엉뚱한 카드내역에 대해 물어보면 그런 곳 회비더라구요...
    어흐.....시엄니한테 말할 수도 없구...
    남편이 모은 그러그러한 잡지들이 아직도 저희집 어느 구석엔가 박혀있지요...
    이사때마다 버린다버린다 하고 있지만 모르게 살짝 버리는 기회를 아직 못잡아서...

  • 7. --;
    '04.3.14 9:24 PM (220.89.xxx.43)

    야동이면 다행이게요.
    저도 같이봐요. 그냥 못본척하세요.

  • 8. Mix
    '04.3.14 9:48 PM (211.222.xxx.67)

    -.-님이 너무 순진하신거 같네요..
    아님 아직 신혼이라면 좀 그런 생각을 할수 있겠구요..
    남자들 다 그래요..^^
    근데 같이 보잔 소린 안하던가요?
    우리 남편은 신혼 어느정도 지나니까 같이 보자고 잡아끌던데..

  • 9. -.-
    '04.3.14 9:59 PM (210.96.xxx.226)

    ,,댓글들을 읽다보니까 좀 혼란스러워집니다. 제가 너무 편협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죄송하지만) 그런건 좀 이상한 사람들이나 보는 줄 알았거든요...머리가 많이 아프네요... 어쨋든 글 남기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10. ㅡㅡ;;
    '04.3.14 10:15 PM (211.189.xxx.221)

    저도 컴에 저장되어 있는거 봐도..별 안하는데요. 구매를 한 경우에는 절대로 용납안합니다.

  • 11. 퍼랭이천장
    '04.3.14 10:18 PM (220.116.xxx.112)

    그런거 보다구 무조건 나뿐걸 아닐꺼구요..
    그거 볼려구 다운받은거 아닐수두 있어여.
    게임이나 머 그런류를 무료로 다운받을려면
    그런 야리꾸리한거 몇편을 다운받아야 하는 경우두 있거덩요..

  • 12. 애기똥풀
    '04.3.14 10:28 PM (211.222.xxx.229)

    저는 전에 전화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이들이 야한 사이트를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하는걸 신청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엔 아이들이 없는데요." 했더니 그럼 남편이 못하게 신청하라고 하는걸 "본들 어쩌겠어요. 성인 남자가 보겠다는데.." 했더니 전화한 분이 막 웃으면서 끊더라구요.
    나중에 남편에게 그대로 전했더니 아주 흐뭇해하면서 회사 동료들에게 자랑했더랍니다.-_-;;
    막상 남편이 그런걸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쫌 불쾌하긴 하지만 평소에 좀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이번엔 남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걸 남편이 기분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 아는 척 하지 마시고 다른 기회에 일침을 가하시길...

  • 13. 생크림요구르트
    '04.3.14 10:51 PM (61.74.xxx.46)

    저는 남편이 그런 걸 보고 있으면 '나한테 불만있어?' 하고 물어봅니다^^;;

  • 14. 이해가능함
    '04.3.14 11:11 PM (221.143.xxx.20)

    저도 결혼 전부터 그런 걸 보는 사람 이해 못했어요... 속 울렁 거리고 오바이트 쏠려 -_-;;;
    근데 신혼 지나고 그러니까 어쩌다 지나가다 생각날때 가벼운 걸로 둘이서 봅니다
    찐한거 말구요.. 내용 있는걸로..... 굴구 저는 보다가 먼저 자고 신랑은 끝까지 보나??
    저도 이해 못했으나.... 이제는 그저 그런 .....((권태기인가봐요 ㅠ.ㅠ))

  • 15. 그런데
    '04.3.14 11:13 PM (221.143.xxx.20)

    저장하지는 않고 그냥 보던데요...
    앞으로는 증거 남기지 않도록 하라고 하세요
    속 울렁거린다고....

  • 16. 절대익명
    '04.3.14 11:22 PM (210.221.xxx.250)

    난 가끔 가다 남편 주민번호로 그런 싸이트 가서 보는데... -_-;;;;

  • 17. 저도 익명
    '04.3.14 11:27 PM (218.37.xxx.54)

    제가 궁금해 하거나 하면(새로운 것이 나왔을때) 얼릉 남편이 구해와요.
    딴 것은 느려도 그런 것은 빠르던데..
    주로 같은 회사직원들한테서..

    저는 주로 같이 보는데요. 별로 이상하게 생각안하거든요.
    요즘은 이도저도 관심이 없어서 잘 안보지만 제친구는 그런 테이프있음 빌려달라
    난리던데요. 신랑하고 같이 본다고..

    저는 대부분 같이 볼거라 생각했는데..

  • 18. 아직 신혼
    '04.3.15 7:23 AM (151.196.xxx.85)

    저도 차라리 같이 보거나 ' 그건 좀 심하네..'하는 투로 넘겨요.
    아내가 너무 민감해하면 오히려 남편들이 더 숨기게되죠. 또 부인과 이런부분을 같이 대화하기도 민망해져서 밖의 묘령의 여자와 친해지게 되는 경우도 봤어요...
    어쩔수 없는 늑대들의 본성인데 너무 '짐승같다' ' 오바이트 나올것 같다' 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하거나 말없이 파일을 지워버리는건 좋은 방법은 아니거 같아요.

  • 19. 나도비밀
    '04.3.15 8:21 AM (169.252.xxx.21)

    저희 남편은 제가 알기론 그런거 전혀 안 보는데요.
    전 그게 더 이상해요. 저도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그만 해야겠네요....

  • 20. 그건..
    '04.3.15 10:55 AM (61.249.xxx.135)

    남자들은 거의 다 그런걸 보는걸로 아는데요
    울 신랑도 몇개의 폴더를 거쳐서 나름대로 깊숙이 감춘다고 애는 쓰는데 제눈엔 다 보여요
    하지만 모른척합니다.
    그런거에 관심없다고 하는 남자라면 저도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그런사람들은 아마도 아내가 싫어하는걸 알고 완전범죄에 성공한게 아닐까요
    울신랑처럼 안들키고 아마 어딘가에 비밀창고가 있겠죠..
    문명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엄연한걸 인정하고 눈감아주시는건 어떨까요?

  • 21. 어떄서...
    '04.3.15 11:41 AM (221.166.xxx.202)

    울신랑 가끔씩 봅니다
    저두 어쩌다 봅니다
    그치만 별 재미도 없고 아무 생각없어요
    울신랑도 침 질질 흘리면서 보는것도 아니고
    한번씩 긴장 완화 차원에서 본다고 생각합니다
    심각하게 생각들 마시길...

  • 22. 김흥임
    '04.3.15 2:05 PM (220.117.xxx.139)

    그거 오해이실수도 있지 않나요?
    전 엊그제 들어 가보지도 않은 저질 사이트 세곳이나
    문서함에 침투해서 하루 종일 씨름하다가
    결국 고딩 아들 도움 받아 소스 삭제 했거든요.

  • 23. 지나가다
    '04.3.15 2:08 PM (218.52.xxx.155)

    울신랑도 보는데요.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구요. 연애할때부터 뭐 그런 거 본다구 타박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그런지 숨기지도 않고요. 유난히 밝히는 사람도 있는 거 같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밝히는 정도도 아니고 그냥 조금 보는 정도라고 보는데요. 무심히 넘어가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부인이 구박하면 숨긴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신혼 초엔 가끔 같이 봐주기도 하는데 저는 주로 앞부분 조금 보면 잤지요. ㅠㅠ 요즘은 보자는 소리도 안하던데. 나몰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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