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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옷입기 3--마지막편

technikart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04-03-12 04:28:03
카탈로그 사진인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편으로 제가 젤 인상적인 두 가족을 올렸어요.

첫번째 사진은 엄마 이름이 산드린이구 딸이름은 알리슨이라구 해요.
이 사진이 인상적이었던건 엄마 몸매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마가 마른 몸매는 아니랍니다.은근 살이 있는데 그걸 짧은 재킷으로 시선을 위로 끌구 카고 바지를 멋스럽게 입어서 가린거 같아요.발목을 보시면 발목이 상당히 굵은 마담인디 ...
저희 엄마가 굉장히 마르셨는데 저런 재킷에 바지를 입혀드리구 싶거든요.
저 사진의 마담도 얼굴만 보면 상당히 나이 들었지만 저렇게 입으니 훨 젊어 보이고 생기 있어 보이는거 같아서요. 저 마담이 저 얼굴에 정장을 입었다구 생각하면 엄청 나이들어 보일 거라구 생각해요.

두번째 사진은
오른쪽에 있는 마담이 할머닙니다.이름이 쌍딸 이구요 옆에 딸은 알렌산드라 손녀는 잔느라구 해요.
첨에 이사진 보구선 할머니닌데두 몸이 꼿꼿해서 얼핏 보면 젊은 사람 같겟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팔에 살두 있구 그렇지만 머리 모양이나 이런게 굉장히 발랄해 보이시는듯.

전 가끔 울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넘 몸매에 민감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정확히는 남의 몸매에 넘 민감한게 아닌가....일테면 팔 뚝 굵은 사람은 나시 입으면 남보기 챙피하다고 본인두 생각하지만 주위에서두 은근히 눈치 주는 경향이 강하달까. 갑자기 찐살이 아니고 저 처럼 원래 체형이 굵은 사람들은 이살이 적정 체중이라 별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도 자기 관리가 안되구 운운..
사람마다 적정 체중은 다 다르다고 해요. 전 옷 입을때 나는 살쪄서 이거두 안돼, 저거도 안돼 이런거 보단 이런건 통통하니 더 어울릴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낙관형이거든요.
근데 울 엄마 저 살찌는거에 엄청 민감 하셔서 어릴때부터 구박이 장난아니었어요 ㅡ.ㅜ
근데 커보니 사람들은 울 엄마 보다 더한 분들두 많으시더라구요.

나이에 대해서두 그래요.
얼굴에 주름질 나이면 왜 청바지 입으면 안되나요.. 어디가서 품위 없어 보인다구 다들 그러는데
전 평범한날 캐쥬얼로 가두 될 자리 정장 입구 가는게 더 이상해 보이던데.
저희 엄마한테 이 브랜드에서 바지 한개 사서 보내드렸는데 엄마왈
내가 몇살인지 아냐?앙?
남사스러버서 이걸 어케 입구 당기니??
하셨어요.그러면서두 젊어 보이시구 싶으신지 주름 방지 화장품 같은건 열심히 바르시는데

울나라서 몸짱 아줌마 뜨는건 보면 전 가끔 무섭답니다.
내가 울나라 가면 시집은 갈수 있을고 하구요 ㅎㅎㅎ
IP : 81.49.xxx.1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3.12 5:27 AM (203.246.xxx.240)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2. 우렁각시
    '04.3.12 8:23 AM (65.93.xxx.146)

    저도 한 발목합니당...ㅎㅎㅎ

    살찌는거 막상 제 자신은 몰랐는데
    옷사러 가서 판매하시는 분들 , 눈초리 보고 알았다는거 아닙니까?

  • 3. 이영희
    '04.3.12 9:03 AM (61.72.xxx.79)

    저도 몸짱 아줌마의게슴츠르한 눈으로 몸매... 좀 무섭습니다. 게으른자의 변명일까요.!!!! 너무 좋은데 왜 마지막편 이죠?????????????? 몸매가 안따라도 패션에 목숨(?) 거는......

  • 4. 홍이
    '04.3.12 9:10 AM (61.84.xxx.154)

    저는 저 사진보니까 딸있는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나두 저렇게 딸하고 폼잡구 함 찍어봐야겠네요.ㅎㅎㅎ

  • 5. 아줌마
    '04.3.12 9:12 AM (61.42.xxx.61)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중반이 되면 옷 사입기가 너무 힘든것 같아요
    저도 짧은 재킷에 헐렁한 브라우스 ,청바지 ...부츠 등으로 옷을 입는데
    그런 옷은 아가씨들이 입는 옷 매장에 가야하고 그럼 또 사이즈가 제대로 맞는게 없답니다.
    판매 하는 아가씨들이 웃기다는 듯 쳐다보는 눈길도 걸리구요.
    어느땐 너무 신경질 나서 내가 만들어 입고 싶지만.... 머리속에 그림은 그려지는데
    실력이 영 안따라주고.... 에휴....

  • 6. 새샥시
    '04.3.12 9:23 AM (220.85.xxx.174)

    제눈에는 저 마담들 살 별로 안찐거 같아보여요.
    저정도니까 카달로그 모델 신청해서 된거겠지만
    다들 감각이 좋은거 같아요.

    사람들 일터를 배경으로 찍은것도 맘에 들어요
    멋진 스투디오에서 포즈잡은 것보다 더 자연스럽고
    친근감이 가서 그런가봐요

    계속 연재해주세요
    좋아요
    ^___________^

  • 7. 뽐봄
    '04.3.12 10:03 AM (198.155.xxx.88)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패션과 몸매에 관한 고찰도 동감합니다.

    몸짱 아줌마 부럽긴 하지만 그걸로 온 나라 아줌마 다 구박하려 들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이런말 해봐야 네 몸매 안다라주니 하는말이랄까봐 지금은 그냥 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건 이상한거지 .... 언젠가는 제 생각이 빛볼날이 올거라고 미쑵니다. !!!

    저도 몸꽝인데 패션에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연재를 계속해달라. !!!

    오늘은 상당 과격 버전이었습니다

  • 8. 다린엄마
    '04.3.12 10:04 AM (210.107.xxx.88)

    이런 사고로의 전환이 여성들 사이에 어서 와야 할텐데요...
    오늘 사진은 저도 제컴에 저장해두었습니다. 괜찮지요?

  • 9. beawoman
    '04.3.12 10:43 AM (169.140.xxx.8)

    마지막이라니 아니되옵니다.

  • 10. 리디아
    '04.3.12 11:13 AM (203.253.xxx.27)

    손녀라구요?
    어머나....놀라워라....

  • 11. 아라레
    '04.3.12 11:14 AM (210.221.xxx.250)

    하반신이 굵은 사람, 발목이 코끼리인 사람을 위한 패션 좀 소개해 주세용.
    아, 뱃살, 허리살도 두리뭉실한 사람도, 앗차! 팔뚝도 굵은데...
    안걸리는게 없잖아.. 흐어어엉~~~ ㅠoㅠ

  • 12. happy
    '04.3.12 11:30 AM (219.241.xxx.81)

    흑.. 마지막이요?ㅠ.ㅠ 자유게시판보는 즐거움중 하나였는데..
    볼때마다 그냥 파리로 날라가서 저기 나오는 옷 다 사오구싶었어요..
    technikart님 넘 부러버~
    전 갠적으로 아래사진의 할머니 옷이 넘 맘에 드네요..딱 내취향이네...
    technikart님 파리쿡회원을 위한 공동구매라도 진행하심이 어떠실지?^^;

  • 13. 신발
    '04.3.12 11:53 AM (203.247.xxx.53)

    세편의^^ 엄마와딸의 사진보고 전 가장눈에 띄는게 신발인데....
    스트랩샌들좋아하지만 T스트랩은 별루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T스트랩무지 이쁘네요^^
    이번여름엔 T스트랩에 도전함 해봐야겠어요^^;;

  • 14. 신발2
    '04.3.12 3:51 PM (202.88.xxx.118)

    저두요~ 울나라에 저신발 보시는분 계심 브랜드좀 알려주셔요~ 플리즈~~^^

  • 15. technikart
    '04.3.12 7:50 PM (217.128.xxx.163)

    오머머 아침에 들어오니깐 리플이 많어서 감동 @.@

    아 저도 연재 하구 싶은데요 이 카탈로그가 두꺼운것이 아니라서 사진이 달랑 여덟개에요 ㅎㅎㅎ
    여기가 큰 브랜드가 아니라 그런지 스탈은 다양하진 않거든요.대신 사진에 나온 스탈로 색이나 소재가 다양한 편이라 카탈로그는 그렇게 두껍지 않삽네다 ..

    대신 걸려드는대로 현지에서 뭐가 유행하나 어떻게 옷 입나 이런거 올릴께요.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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