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열받아요
가끔은 일하는 엄마 열받게 하고 골탕먹일라고 하는 것 같아 정말 속상할대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엄마는 왜 맨날 청소나 그런거 해야한다고 얽매면서 은근슬쩍 떠 넘기는 지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 엄마 모습이라는 게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런 일도 많은데 학교 까지 가서 아이들 뒤치닥거리 해야 한다고 사회나 학교나 다 같이 몰아 붙이는 것 같아서 마음 편치 않고요.
만약 사회에서 학교청소를 해줄 형편이 안된다면 아이들일은 아이들이 하도록 내버려둬야 되는거 아닌가요? 먼지 먹고 청소하기 힘들고 청소안하고 뺀질대는 아이들틈에서 서로서로 배워가고 그런것도 다 배우는 일일텐데 너무 엄마가 다 해줄 필요없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엄마아빠가 교육열이 높은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자꾸 그걸 학교나 그런쪽에서 '네가 아쉽지 그러면 네가 와서해' 이런식으로 끌고 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먼 교육 정책으로 개선하기 보다는 당장 내아이 좋게 해주려는 데 초점을 맞춰서 그 당장 당장 해결할려는 거 같고
맞벌이 엄마 무슨 꼭 자아실현하러 멋내러 회사 다니는 것도 아닌데 죄인아닌 죄인 되어서 말도 잘 못하고 속끓는 거 같아 속상해요.
교육열 높은 건 높은거고 학교 책임을 자꾸 전가하는 건 정말 왜그런거예요?
지나가다 열받아서 뒤늦게 뒷북칩니다.
>요즘 초등학교 청소를 엄마들이 돌아가며 해준다면서요?
>
>저는 그 말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
>저를 두 번 놀라게 한 건요, 돌아가면서 하는 청소에 일하는 엄마라고 예외도 없고(물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이 할머니나 아님 도우미 아주머니 등 다른 사람들을 보내는 것도 싫어한다더라구요.
>누구는 돈이 없어 몸으로 떼우는 줄 아느냐면서...
>
>착잡합디다.청소에 급식에 자모회에.... 빠질 일이 수두룩 할 텐데..
>
>일하는 엄마일 경우,
>아이 낳고 복직할 때쯤 되면 심한 갈등의 시간이 오죠.
>계속 일을 하느냐, 마느냐, 한다면 핏덩이를 누구에게 맡기느냐....
>어렵게 결정하고, 갖은 어려움 겪고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 한시름 놓다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쯤에 다시 한 번 겪죠. 이 갈등을.
>초등학교는 종일반이 없으니까, 사실 더 걱정입니다
>
>제 아이는 내년에 학교에 갑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그 때 가서 bset를 찾겠다는 것 뿐..
>
>그러다가 이런 얘기 들으면 맥이 빠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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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요즘 초등학교 청소
뒷북의 한말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3-10 16:10:05
IP : 198.155.xxx.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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